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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잔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71
한자 還甲-
이칭/별칭 수연(壽筵),회갑연,갑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평생 의례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61세가 된 부모님에게 자식들이 해 드리는 잔치.

[개설]

환갑잔치 는 장수를 기념하는 축하연으로서 갑연(甲宴), 수연(壽筵), 회갑연(回甲宴)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나이로 61세인 환갑(還甲), 70세인 고희(古稀), 77세인 희수(喜壽), 88세인 미수(米壽) 등 장수를 축하하는 잔치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환갑잔치는 가장 비중이 높았다. 옛날에는 근래와 달리 인간의 수명이 짧아 환갑을 맞는다는 것은 인생의 복이었기 때문에 큰상을 차리고 축수(祝壽)[오래 살기를 빎]를 했다.

[연원 및 변천]

사람이 나서 만 60이 되는 해를 환갑이라고 한다. 환갑은 회갑(回甲), 주갑(周甲), 화갑(華甲)이라고도 하는데, 곧 자기가 타고난 간지가 만 60년이면 도로 그 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에 만 60년 되는 해의 생일을 환갑이라고 하는 것이다. 환갑이 되면 일가친척, 친한 친구들을 초대하여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자리에서 자녀들은 부모님께 술을 올리고 절을 하는데 이것을 헌수(獻壽)라고 한다. 환갑잔치는 경노 사상에서 연원한 것으로 환갑잔치가 차려지기 시작한 것은 조선 후반기로 알려진다.

중국에는 본래부터 환갑이니 회갑이니 하는 말조차 없었고 다만 기로(耆老)니 기모니 하여 60~70세가 된 노인을 존경하는 일밖에는 없었다. 『예기(禮記)』 곡례에 보면, 나이 60이 된 사람을 기(耆), 70이 된 사람을 노(老)라고 하여 이들 기로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특별히 대우했고, 공손한 뜻을 표했으며, 그 중에서도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조정 정사에 대해서도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의 난리를 겪은 뒤에 세상이 태평해지자 환갑잔치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친족이나 친구 몇 명에 한하였던 것이 차츰 범위를 넓혀 아는 친구는 거의 다 청하는 수백 명에 이르기까지 하였다고 한다.

[절차]

전통식으로 환갑잔치를 할 때는 햇볕을 가리기 위하여 마당에 차일(遮日)을 치고 음식상을 차려 놓는다. 자식들이 부모님을 업고 음식상 앞에 앉힌 후, 잔을 올리고 절을 한다. 친지들도 이어서 잔을 올리고 절을 한 후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장구를 치고 논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에는 환갑잔치를 하면 이틀이나 삼 일간 이어졌다. 평소 음식이 귀하던 시절이라 잔치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일가친지, 이웃 사람들이 온다. 또한 과거 환갑잔치를 할 때는 이웃에서 축의금 대신에 물품을 가지고 왔다. 떡을 해오는 사람도 있었고 막걸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밥은 어려웠기 때문에 국수로 손님을 대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경우 일찍부터 도시화되었기 때문에 가정에서 전통적으로 환갑잔치를 하는 것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주민 김무웅에 의하면 40여 년 전에는 환갑잔치를 가정에서 했으나 요즘은 주로 음식점에서 한다고 한다.

2012년 현재에는 과거와 같이 사람들이 많이 오지도 않으며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이 모여 간단히 식사를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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