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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53
이칭/별칭 사희(柶戱)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서종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정초|기타 명절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 나오는 궤에 따라 말[馬]을 옮겨가며 승부를 겨루는 놀이.

[개설]

윷놀이 는 한국인의 놀이 중에서 가장 널리 퍼져있는 놀이로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 나오는 궤에 따라 말을 옮겨가며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주로 겨울철에 많이 행하는데, 특히 정월 초하루에서부터 대보름날까지 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전통 놀이이다.

[연원]

윷놀이 는 한자어로는 사희(柶戱)라고 하며, 놀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뚜렷한 정설이 없다. 부여의 관직인 저가, 구가, 우가, 마가, 대사 등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 가설이 유력하다. 『조선의 향토 오락』에는 윷놀이가 고려 시대부터 전래되어 왔다고 명시되어 있다.

윷놀이 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자료는 중국의 『북사(北史)』와 『태평어람(太平御覽)』이다. 이 책에는 부여의 저포(樗蒲), 악삭(握槊) 등의 잡희가 소개되어 있다. 이로 보아 백제, 고구려, 신라 등에서도 윷놀이가 전승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점에서 보면 윷놀이가 삼국 시대 이전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고려 말 『목은집(牧隱集)』에서 이색(李穡)은 저포를 세시 풍속이라 하면서, (현재의 윷판과 같이) 윷말을 써가며 저포 놀이를 하는데 변화가 무궁하고 강약을 가릴 수 없는 이변도 생겨서 턱이 떨어질 지경으로 우습다고 하였다. 또 남녀노소가 어울려 윷놀이하는 광경을 새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최세진(崔世珍)의 『훈몽자회(訓蒙字會)』와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峰類說)』에도 윷놀이에 대한 기록이 보인다. 김문표(金文豹)의 『중경지(中京誌)』 사도설조(四圖說條)와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사희변증설 조(四戱辨證說條)에서는 주역과 성리학적인 견지에서 윷놀이를 논술하고 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는 윷과 윷판뿐만 아니라 윷 패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윷놀이는 삼국 시대 이전부터 널리 전승되었고 고려 말 전에 현행 윷판과 같은 것이 쓰이면서 시(詩)로도 표현될 정도로 성행하였다. 그리고 조선 시대에는 학자들이 연구 대상이 될 정도 광범위하게 퍼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윷놀이는 본래 놀이의 속성보다는 주술적 성격을 지녔을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정초에 윷을 던져 나오는 궤에 따라 한 해의 운세를 점치는 ‘윷점’이 오래전부터 행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이러한 성격을 지닌 윷점이 놀이적 성격으로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윷놀이 에는 네 개의 윷가락과 말, 그리고 윷판이 필요하다. 윷가락은 한 면은 배가 부른 형태로 볼록하고, 다른 한 면은 평평하게 되어 있는데, 배가 불러 있는 쪽에 대개 3~4개 정도의 ‘×’ 표시가 되어 있다. 말은 색을 달리한 2쌍[각각 4개씩]이 필요하다. 윷판은 윷가락을 던져 나온 숫자에 맞게 말을 옮겨갈 수 있도록 도안이 그려져 있다.

윷놀이 는 추운 겨울철에 많이 행해지는 관계로 주로 방 안에서 많이 하였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다양한 윷이 있는데, 윷의 종류나 윷을 가지고 노는 대상에 따라 평소에도 윷놀이를 즐기는 경우가 있어, 날씨가 따뜻한 계절에는 야외에서 윷놀이를 할 때도 종종 있었다.

[놀이 방법]

윷놀이 는 두 명이 할 수도 있으며 여러 사람이 참여하여 두 팀으로 나눠 진행할 수도 있다. 팀이 나뉘면 윷가락을 던져 순서를 정하면 놀이가 시작된다. 윷가락이 하나만 젖혀지면 1점[도], 두 개가 젖혀지면 2점[개], 세 개가 젖혀지면 3점[걸], 전부 젖혀지면 4점[윷], 네 개가 모두 엎어지면 5점[모]으로 계산한다. 윷가락을 던져 나오는 궤에 따라 윷판에서 말을 옮긴다. 윷판에 놓인 상대방의 말을 잡거나 모와 윷이 나오면 한 번 더 던질 수가 있다. 이렇게 진행하면서 정해져 있는 모든 말이 먼저 빠져나오면 이기는 놀이다. 윷놀이는 지는 팀이 이긴 팀에게 음식을 대접하기도 하며, 지는 팀에게 특별한 벌칙이 부여되기도 한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윷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놀이문화라 할 수 있다. 이 놀이는 오늘날까지 행해지고 있는데, 특히 친척이 많이 모이는 명절이나 정월에 열리는 척사 대회 때 많이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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