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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자형 가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06
한자 -字型家屋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김덕묵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ㅁ자의 형태를 이루는 민가.

[개설]

경기도에서는 ㅁ자 형태의 집이 많이 나타난다. ㅁ자 집은 황해도식의 주택처럼 폐쇄적인 ㅁ자 형태와 서울, 개성 등 경기도 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는 튼 ㅁ자 형태로 나누어진다.

ㅁ자 집은 대지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도시에서 흔히 보이는 주택이다. 더구나 기후가 아주 덥거나 추우면 주택 역시 그에 따라 형태에 제한을 받겠으나 중부 지방의 경우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특히 중부 지방에 많다.

[내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을 조사한 보고서에도 튼 ㅁ자 민가가 나타나고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주민 이상분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는 예전에 튼 ㅁ자 민가가 많았다고 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김영철 댁과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이광렬 댁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튼 ㅁ자 구조의 민가이다.

인천에서 몇 손가락에 들었다는 김영철 댁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집이다. 특징은 안마당을 기준으로 볼 때 안채는 두 계단 위에, 사랑채는 한 계단 위에 지어 안채를 사랑채보다 한 칸 높게 지은 점이다. 그 이유는 안채는 집 주인이 사는 공간이기에 주인의 위엄을 높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김영철 댁은 대지 1,256㎡의 북향집으로 ㄱ 자형 안채와 ㄴ 자형 사랑채로 이루어진 ㅁ자형 집이다. 안채는 안방-마루-건넌방 순으로 연결되어 있고 안방에는 부엌이, 건넌방 툇마루 밑에는 쇠죽솥을 건 아궁이가 있었다. 사랑채는 두 개의 문간방과 사랑방, 광으로 꾸며져 있다.

이광렬 댁도 튼 ㅁ자 형태를 이룬다. ㄱ자형 안채는 기와지붕, ㄴ자형 바깥채는 초가집이었으나 1970년대 새마을 운동 때 바깥채도 기와로 교체했다. 안채는 끝 방-건넌방-마루-안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안방에는 부엌이 연결되어 있고 건넌방과 끝 방은 툇마루 밑에 아궁이를 달아 불을 땔 수 있게 하였다. 바깥채는 외양간-광-작은사랑-큰사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1960년대 이후 급속하게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고, 주거 형태가 빠르게 아파트로 변하면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주택 역시 아파트가 중심이 되었다. 때문에 ㅁ자형 주택의 수도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2009년 12월 31일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가구 수는 116,070가구, 주택 수는 106,310호로 92%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아파트가 46,433호, 단독 주택이 28,349호, 연립 주택이 5,503호, 다세대 주택이 26,025호이다. 즉 ㅁ자형 집을 찾아볼 수 있는 단독 주택의 수는 전체의 1/4 정도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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