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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자형 가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04
한자 -字型家屋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김덕묵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 있는 ‘ㄱ’자 형태를 보이는 민가.

[개설]

우리나라의 민가는 지역의 자연 환경과 생태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띤다. 남부 지역의 경우에는 본채와 아래채가 떨어져 있으며 본채는 주로 ‘一’자 형태를 띤다. 또한 방과 방은 마루로 연결되어 있으며 더위를 피하기 위한 통풍이 잘 고려되어 있다. 반면 북부 지역의 경우에는 폐쇄형의 가옥 구조를 보인다. 중부 지역에는 ‘ㄱ’자 형태의 주택이나 튼 ‘ㅁ’자 형태가 많다.

[내용]

인천 지역에서는 ‘ㄱ’자 형태의 집이 전체 가옥의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ㄱ’자 형은 대표적인 중부 지방의 가옥 형태라는 점에서 인천에 ‘ㄱ’자 형태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 태어나 지금까지 거주한 이상분 씨의 사례를 보면 도시화되기 전 그의 친정집은 ‘ㄱ’자 형태의 기와집이었다고 한다. 당시 마을에는 기와집이 서너 군데 있었고 대부분 초가집이었는데 그의 친정집은 부잣집이었기 때문에 조선 기와로 지붕을 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인천의 ‘ㄱ’자 형 주택은 다른 중부 지역에서 보듯 안방, 마루, 건넌방, 부엌으로 된 홑 ‘ㄱ’자 형만이 아니다. 얼핏 보기에 해서 식의 ‘ㅁ’자형과 비슷한 ‘ㄱ’과 ‘ㄴ’을 겹친 것으로 보이는 겹 ‘ㄱ’자 집도 있다. 이는 도시의 경우 대지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 하겠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 이후 급속하게 아파트가 보급되면서 현재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 역시 아파트가 주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ㄱ’ 자형 주택도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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