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020
한자 文化藝術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유영자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음악, 미술, 연극, 영화, 사진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옛 인천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서 그 기원은 백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관교동문학동을 중심으로 인천도호부 관아인천 향교가 있던 곳으로 선비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화·예술은 상당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활동]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화·예술은 인천 지역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활동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지역 문화·예술 활동은 인천광역시 전체의 문화 예술의 초석을 놓은 기초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근대 및 현대 문화 예술의 경우 인천광역시 중구 개항장 주변을 중심으로 많은 활동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활동하는 탁월한 문화 예술가가 많지 않다. 하지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문화 도시를 표방하며 많은 활동과 지원을 하고 있고,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 연합회 인천광역시 연합회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문화·예술의 발전 가능성은 지대하다.

1. 음악

서양 음악은 도입과 발전의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한 인천 개항장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의 본격적인 음악 활동은 1960년대부터라 할 수 있다. 1962년 2월 17일 한국 음악 협회 경기도 지회가 창립되었으며, 1981년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함에 따라 경기도와 분리되어 한국 음악 협회 인천직할시 지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95년 1월 인천광역시로 승격됨에 따라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로 개칭되었다.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는 인천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연주회 제반 사항 지원 사업, 관내 전공자 학생들에 대한 장학 사업, 문화·예술 소외 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 음악 애호가들에 대한 공연 지원 사업 등 전공자와 애호가들이 상생하는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 회원으로 구성된 ‘인천 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공연을 하고 있으며, 그 밖에 청소년 협주곡의 밤, 인천 음악제, 팝스 콘서트, 전국 학생 음악 경연 대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 인천 합창제 등 다양한 자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와 더불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음악 예술 활동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음악 단체로는 인천 음악 문화원이 있다. 1990년에 설립된 인천 음악 문화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오페라단인 ‘인천 오페라단’을 1997년에 창단하여, 인천 시민을 위한 가곡 및 아리아 발표회, 독창회, 오페라 정기 공연 등을 개최하는 등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음악 예술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2. 미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미술 활동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활발했다. 192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부가 주관한 조선 미술 전람회에 입선한 인천 출신 작가들이 다수 등장한다. 하지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본격적인 미술 활동은 광복 이후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46년 12월 9일 ‘인천 미술인 동인회’, 1947년 ‘인천 미술인 협회’, ‘인천 미술인회’가 결성되었다. 1947년 문학·음악·미술인들이 모여 ‘인천 예술인 협회’를 창립되었으며, 1952년 ‘전국 문화 단체 총연합회 인천 지부’가 결성되었다. ‘전국 문화 단체 총연합회’는 1954년 정부의 예술 단체 일원화 방침에 따라 ‘인천 미술 협회’로 통합되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한국 미술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가 소재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인천 아트 페어’를 비롯해 1990년부터 한국 미술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 주관으로 다양한 전시회를 기획 및 개최하고 있다. 또 1993년에 창립된 ‘대한민국 청년 미술제’와 1994년에 결성된 ‘인천 미술인 협의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1992년 OCI 그룹의 창업자인 송암 이회림 회장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에 건립한 ‘송암 미술관’이 2010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개관식을 가졌다. 송암 미술관이회림 회장이 50여 년간 국내외에서 수집한 고미술품 8,400여 점과 송암 미술관을 2005년 인천광역시에 기증하였다.

인천 화단의 특이한 현상은 서예 부문이 타 부문에 비해 압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 중심에 검여 류희강이 있었다. 반면 열세인 것은 조각 부문으로 인천에서 최초라고 할 수 있는 조각 개인전은 1976년에 열린 오종욱(吳宗旭)의 조각전이다.

3. 연극

인천 연극은 한일 강제 병합 직후 1913년 11월 혁신단[단장 임성구]이 협률사[애관 극장의 전신]에서 「육혈포 강도」를 공연한 것이 효시이다. 그 후 1926년에 극작가 진우촌·함세덕, 연기자 정암, 무대 장치가 원우전 등이 ‘칠면 구락부’를 창단하여 「춘향전」, 「눈물의 빛」 등을 애관과 가부키좌[歌舞伎座]에서 공연하였다. 1940년대에는 일제의 국민 연극 강요로 연극은 순수성을 잃고 있다가 독립을 맞아 활기를 찾는 듯했으나 6·25 전쟁으로 연극인이 분산되고, 1955년부터 붐을 일으킨 한국 영화, 1957년부터 시작된 방송극의 전성기 등으로 연극은 불모지가 되었다.

1966년 한국 연극 협회 경기도 지부가 결성되어 1975년까지 10년간 주로 반공 계몽극, 새마을 연극, 신인 발굴 대회, 전국 소인극 경연 대회 참가 등의 활동을 벌였다. 1982년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한국 연극 협회 인천직할시 지회로 바뀌고, 전국 연극제가 창설되면서 극단 극우회를 비롯해서 인천 연극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또한 이 시기부터 인천 연극인들은 전용 소극장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인천 연극의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199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 극단인 ‘인천시립 극단’이 창단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1990년 7월 1일에 창단된 인천시립 극단은 예술성 높은 작품으로 국제 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국제 아동 청소년 연극 협회(ASSITEJ) 한국 본부 인천 지회가 1991부터 국제 연극제인 인천 청소년 연극제를 개최하였다.

1992년 6월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인천 문화 회관에 200석 규모의 소극장을 개관하였고, 1994년 4월에 인천 종합 문화 예술 회관이 개관하였다. 인천 종합 문화 예술 회관은 입체 기능의 무대를 갖춘 1,332석 규모의 대공연장, 511석 규모의 소공연장, 727㎡[220여 평]의 야외 공연장을 갖추고 향토 문화 예술 창달, 시민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인천 연극은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태이다. 이런 와중에 2010년에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 연합회 인천광역시 연합회, 한국 연극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 인천광역시가 인천 연극인을 위한 연극 전용 극장으로 인천 문학 경기장문학 시어터를 마련하여, 소속 극단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인천 문화 예술 회관 소극장과 함께 연극인들의 공연 무대가 되고 있다.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인천 문화 예술 회관, 문학 시어터, 학산 소극장, 작은 극장 돌체 등의 공연장을 비롯해 한국 연극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가 위치해 있어 인천 연극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4. 영화

최근 인천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영화 제작자들로부터도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지방 자치 단체로서는 처음으로 2007년 4월 30일 개관한 ‘영화 공간 주안’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영화 예술 발전에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화 공간 주안’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설립된 예술 영화관으로 수준 높은 예술 영화, 다양한 저예산 영화, 주부와 노인을 위한 추억의 영화,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까지 모든 영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민 모두가 다양한 영상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주민 영화관이다. 98~150석 규모의 예술 영화관 4개와 다목적 ‘컬쳐팩토리’관 1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컬쳐팩토리관에서는 ‘하품 학교’가 영화 감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5. 무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 무용 활동이 지속되어 왔음에도 인천 지역 무용의 정체성을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인천이 독자적인 도시로서 그 역사가 길지 않다는 점과 서울이라는 한국 문화의 중심 도시에 인접한 위성 도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1982년에 한국 무용 협회 인천직할시 지부[현 한국 무용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가 창립되면서 인천직할시 예술제를 범 인천 무용계 행사로 끌어올리는 높은 수준의 공연을 하였다.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인천 시립 무용단의 지속적인 정기 공연과 한국 무용 협회 인천직할시 지부와 서울 지역 무용인들의 합동 창작 공연을 개최되었고, 인천 시민의 날 경축 공연, 제물포 예술제, 서울 올림픽 성화 맞이 공연, 전국 민속 예술 경연 대회 등의 공연을 하였다.

1996년 인천 안무가 협회가 인천의 무용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창립되었다. 인천 안무가 협회는 창립 이래 인천 문예 회관 소극장 공연을 비롯하여 청소년을 위한 ‘5월 무용제’, ‘비류 무용 콩쿠르’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 무용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는 ‘미추홀 현대 무용제’, ‘인천 춤 길’, ‘인천 무용제’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인천 무용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2004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인다비[INcheon DAnce BIennale]’는 인천의 유일한 국제 무용 정기 공연제로 무용의 보급과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인천 무용의 국제화에 기여하고 있다.

6. 사진

1945년 광복 후 시작한 ‘인천 사진 협회’는 1957년 8월 4일 전국에서 가장 역사 깊은 ‘전국 임해 사진 촬영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제물포 사진 공모전, 전국 세미 누드 사진 촬영 대회’, ‘근로자 사진 공모전’, ‘건축 사진 공모전’, 국내 유일의 ‘학생 촬영 대회’ 등 사진 문화 예술을 선도하는 기수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일 친선 국제 사진 교류전’을 통하여 일본 사진가의 한국 방문, 인천 사진가의 일본 방문 등 격년으로 상호 국가를 방문하여 국가 간 문화 교류는 물론 국제 이해와 우애를 돈독히 하고 있다. 그 밖에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하계·동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초등·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 문화 일반 연수[사진 연수]를 실시하여 사진 인구 저변 확대와 기반 구축에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 사진작가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거점으로 사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회원 165명과 회원들이 관리하고 있는 일반 사진 동아리 40여 개의 회원 700여 명이 회원전, 연합 사진전, 각 사진 동아리별 회원전, 기타 개인 사진 전시회 등 활발한 사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국 사진작가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는 사진 문화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행사를 통하여 인천 사진인들의 화합과 단결에 힘을 쓰고 있는데, 1975년 1월부터 발행을 시작하였던『사협 월보』는 한국 사진작가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를 중심으로 전국 사진 협회의 중요한 소식을 전하였으나 2001년 1월제225호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

7. 건축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서울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가 통과하고 있으며, 개항 전에는 제물포를 중심으로 취락이 형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항구가 있는 인천광역시 중구 지역이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되면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외곽 지역이 되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근대 건축물과 독특한 건축 양식의 건축물로 공장과 창고, 소규모 건축들이 남아 있다. 천도교 인천 교구 건물, 숭의동·용현동·학익동·문학동 일대 집합 주택군, 용현동의 일본식 창고, 은혜 교회, 인천 향교, 인천도호부 관아 등은 당시의 시대상과 건축 예술 방식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선사 문화의 유적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백제 비류 문화의 발상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고려와 조선에 이르는 깊고 오랜 문화적 배경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살았던 선조들의 선비 정신과 예술적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배경이었다. 이러한 문화 전통을 계승하려는 노력을 통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인천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10.11 문화재 명칭 변경으로 인한 현행화 인천도호부 청사 -> 인천도호부 관아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