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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67
한자 福笊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한만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도구
재질 대나무|플라스틱
용도 쌀을 일어 돌을 골라내는 데 사용되는 주방 용품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음력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장만하여 걸어 놓고 복을 빌었던 조리.

[개설]

조리는 쌀을 이는 데 쓰는 도구로 돌이나 잡물을 피해 알곡만을 건져 올리는 부엌살림의 긴요한 물건이다. 조리 중에서도 정초에 새로 장만하는 것을 특별히 복조리(福笊籬)라 하였으며, 부엌이나 마루에 걸어 두면 복을 받는다고 믿었다.

섣달그믐 자정이 지나 복조리 장수들이 “복조리 사려.”라고 외치며 인가 골목을 돌아다니면, 주부들이 나와 복조리를 산다. 복조리를 사는 것을 복을 사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복조리 값은 깎지도 물리지도 않았으며, 일 년 동안 사용할 수량을 미리 사기도 하였다.

[형태]

조리는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서 엮어 만든 것인데, 밑이 납작한 역삼각형의 국자 모양으로 만든다. 복조리는 조리 두 개를 쌍으로 하여 묶어서 만들며, 성냥을 담아서 함께 걸어 두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조리는 쌀을 이는 도구로서, 복조리를 사는 것은 한 해의 복이 쌀알처럼 일어나라는 의미를 두었다고 한다. 조리는 주로 쌀에 섞여 있는 돌 등을 걸러내는 도구로서 예전에는 주방에서 꼭 필요한 도구였으나, 근래에 판매하는 쌀에는 잡티가 깨끗하게 제거되어 있어 그 용도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복조리도 점차 사라지고 있으나, 복을 기원하는 장식품으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주민 김무웅에 의하면 복조리는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주로 구입하였다고 한다. 복을 산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돈이 없는 사람은 쌀로 물물 교환을 하는 방식을 이용해서라도 복조리를 구입하였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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