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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밭일 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51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서종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연중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자염법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소금의 생산 과정을 놀이로 재현한 민속놀이.

[개설]

1907년 우리나라 최초의 천일 염전이 주안, 즉 현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 2동 558번지 7의 서울 제강 정문 부근에 생겼다. 당시 주안 염전은 지형, 지질, 기후 등 모든 여건이 소금을 생산하는 데 아주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안 염전에서 생산되던 소금은 청나라와 일본 등에서 수입한 1등품 소금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질이 좋았다고 한다.

1912년부터 주안에 대규모로 염전 지대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염전의 면적이 넓어지면서 생산량이 늘어나 소금은 인천의 특산물로 꼽혔고, 이를 계기로 1910년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50여 년 동안 인천은 소금의 주 생산지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한때 전국 소금 생산의 70%가 인천에서 생산되어 ‘소금’ 하면 인천을 연상하게 되었다. 염전이 가장 많이 몰려 있었던 곳은 지금의 주안 5·6공단 자리를 비롯해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일대로, 그 외에 남동 염전, 군자 염전 등이 더 들어서면서 인천은 그야말로 소금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다.

[연원]

소금 밭일 놀이 는 바닷물을 퍼 올려 염밭에 넣었다가 염도가 높아진 다음 가마솥에 조려서 생산하던 재래식 자염법(煮鹽法)에 의한 소금 생산 과정을 놀이의 방식으로 재현해낸 것이다.

소금 생산 과정을 놀이로 표현한 미추홀구의 소금 밭일 놀이는 인천 지역의 소금 생산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특히 소금 산업이 성업했던 당시 노동자들은 노래를 통해 피로를 달랬는데, 이러한 것들이 오늘날의 소금 밭일 놀이가 생겨나는 데 있어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소금 밭일 놀이는 가마솥은 물론, 소금물을 퍼내는 도구, 갯벌을 채취하는 쟁기 등 자염법을 재현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다만 근대 시기에는 이 놀이가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 등의 생산 현장에서 행해졌다면, 오늘날에는 주로 상설 공연장 등의 공연 무대에서 행해지고 있다.

[놀이 방법]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소금 밭일 놀이는 소금을 만들어 내는 노동의 과정을 잘 표현하는 놀이다. 따라서 소금 생산 과정을 잘 재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날 이 놀이가 진행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놀이는 깃발을 앞세우고 등장하는 드는 마당을 시작으로 쟁기로 밭을 가는 염밭 갈이 마당, 바닷물을 퍼 올리는 물푸기 마당, 염도가 높아진 바닷물을 퍼다 가 솥에 붙고 조리하는 자염 마당, 소금이 완성되는 소금 내기 마당 등 모두 다섯 마당으로 전개된다. 이때 염밭 갈이 마당에서 ‘염밭 갈이 노래’가, 물푸기 마당에서 ‘물푸기 노래’가 불린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소금 밭일 놀이는 인천광역시와 서해안 일대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보편적 놀이라 규정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런 점에서 이 놀이는 인천 지역 혹은 소금이 생산되는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놀이 문화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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