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지낸 문신.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은경(殷卿)이다. 종실 백피도정 이상(李常)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옥계 도정(玉溪都正) 이현동(李賢童)이고, 아버지는 이맹원(李孟元), 어머니는 윤종손(尹宗孫)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몽필(李夢弼)[1507~1562]은 조선 중종(中宗)에서 명종(明宗) 연간에 활동한 문신이다. 1519년(중종 14)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1534년에 사간원 헌납(司諫院獻納)으로 제수되고, 형조 좌랑·경주 부윤·호조 참판 등을 역임하였다. 1537년(중종32)에 사헌부 장령(司憲府掌令)으로 제수되어, 사헌부(司憲府)의 관원들과 더불어 윤원형, 김안로 등의 죄를 청하였으며, 시독관(試讀官)이 되어서는 당시의 첨사와 만호들이 백성들에게 재물을 침탈해 김안로들에게 뇌물로 바치는 것을 비판하였다. 1538년에는 언관으로 현량과의 복구를 주장하다가 외방(外方)으로 좌천되기도 하였다. 나주 목사 부임 시에는 부세와 요역을 간단히 하는 등 백성 교화에 힘써 칭송을 받았다. 1540년에서 1542년까지 인천 도호부사로 있었다. 1559년(명종 14)에 대사간이 되었다. 사람됨이 간소하고 청빈하고 직무 이행에 청렴 근면하여 청백리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