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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32
이칭/별칭 술래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서종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어린이 놀이
노는시기 연중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술래로 뽑힌 아이가 숨어 있는 다른 아이들을 찾는 어린이 놀이.

[개설]

숨바꼭질 은 술래가 일정한 수를 세는 동안 몸을 숨긴 아이들을 술래가 찾는 놀이이다. 숨바꼭질은 ‘술래놀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어린 시절에 아이들이 즐겨하던 대표적인 놀이다.

[연원]

숨바꼭질 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특별한 도구 없이 신체만을 이용하여 놀이를 즐긴다는 점에서 보면 오래전부터 이 놀이가 행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숨바꼭질은 일명 ‘술래놀이’라 했는데, 여기에서의 술래라는 말은 예전에 경비를 위해서 순찰을 돌던 이를 순라(巡邏)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숨바꼭질 은 특별한 놀이 도구 없이도 가능하다. 숨바꼭질은 뜰이나 골목길에서 많이 하였는데, 일부 아이들은 집안에서 하는 경우도 있었다.

[놀이 방법]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숨바꼭질은 우선 가위바위보를 통해 술래를 뽑는다. 뽑힌 술래는 뒤로 서서 눈을 감고 숫자를 세는데, 숫자는 대개 열까지 세기도 하나 자기 나이만큼 세는 경우도 있다. 술래가 숫자를 세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재빨리 술래에게 들키지 않고 술래 집으로 뛰어갈 수 있는 곳에 숨는다. 그러면 술래는 눈을 뜨고 두리번거리면서 아이들이 숨을 만한 곳을 찾아 나선다. 이때 숨어 있는 아이가 뛰어 나와 술래보다 먼저 술래 집을 손으로 짚으면 살게 된다. 그러나 술래가 먼저 짚거나 그 아이의 몸을 손으로 때리면 죽게 되는 것이다. 또 술래가 숨어 있는 아이를 찾아내어 그 이름을 부르면 당연히 죽게 되어 밖으로 나와야 하지만 간혹 밖으로 뛰쳐나와 술래보다 먼저 집을 짚으면 살게 된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든지 술래가 없는 사이에 몰래 뛰쳐나와 집을 짚거나 술래가 있더라도 먼저 뛰어 나와 술래에 잡히지 않고 집을 짚으면 살게 되어 다음 놀이 때 술래를 면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놀이 전에 미리 정한 지역을 벗어나서 숨거나 또는 술래에 들켰을 때 멀리 도망가면 실격된다. 이렇게 해서 숨어 있었던 아이들이 모두 밖으로 나오면 놀이가 끝나게 되고 잡힌 아이들끼리 가위바위보로 해서 다음 차례의 술래를 정한다.

편을 갈라서 하는 경우에는 양편 대표자가 나와서 가위바위보로 술래 편과 숨는 편을 정한다. 술래 편이 된 쪽은 몸이 날래고 눈치가 빠른 아이를 골라 술래를 세우고 나머지는 술래 집 근방에 앉아 구경한다. 술래가 눈을 감고 수를 세는 사이 숨는 편의 아이들은 모두가 숨는다. 술래가 눈을 뜨고 찾아 나설 때 술래 몰래 집을 짚거나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술래의 손에 맞지 않고 먼저 집을 짚으면 살게 되는데 이때 산 아이들은 흩어지지 않고 제일 먼저 산 아이가 한 손으로 집을 짚고 어깨를 뻗으면 다음 아이가 또 다른 손을 잡아 일렬로 선다. 이때 숨어 있는 아이는 집까지 가지 않고 늘어선 자기편의 손을 잡으면 살게 되므로 숨는 편이 훨씬 유리하게 되고 술래는 잡기가 무척 힘들게 된다. 만약 숨는 편의 하나라도 잡게 되면 술래가 바뀌지만 못 잡는 경우에는 또 술래 편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숨바꼭질도 하지 못하고 앉아 구경만 하는 자기편을 위해서라도 숨는 편을 찾아내고 잡아야 한다. 숨는 편을 한 명도 잡지 못하면 술래 편은 언제까지나 술래만 되어야 하므로, 술래 편은 술래를 맡는 사람을 교대까지 하면서 술래를 면하려고 애를 쓴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숨바꼭질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놀이 문화이다. 오늘날에 이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을 보기 어렵지만, 일부 어린이들은 학교나 집안에서 가끔씩 하고 있다.

[참고문헌]
  • 서영대·이용범·허용호, 『인천의 전통 놀이』(인천 문화 재단, 2011)
  • 한국 민족 문화 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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