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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226
한자 音樂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금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47년 12월 - 인천 관현악단 창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2년 - 인천 시립 합창단 창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3년 - 인천 음악 협회 발족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6년 - 인천 음악 애호가 협회 발족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9년 - 인천 음악 협회에서 인천 음악 단체 연합회로 개칭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6년 - 인천 시립 교향악단 창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1년 - 한국 음악 협회 인천직할시 지부 설치
협회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수봉안길 78[숭의 4동 7-4]지도보기
공연장 인천 문화 회관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수봉안길 78[숭의 4동 7-4]지도보기
협회/공연장 인천 음악 문화원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인로 391[주안 1동 80-1]지도보기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목소리나 악기를 박자, 가락, 음성 등과 조화시켜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

[변천]

한국 근현대 음악사의 측면에서 인천은 서양 음악 보급의 진원지인 교회가 최초로 건립된 곳이며, 우리나라에 서양 음악을 본격적·체계적으로 보급한 최초의 외국인 선교사인 아펜젤러[H. G. Appenzeller, 1858~1902)]와 그의 아내, 언더우드[H. G. Underwood, 1859~1961]가 내한하여 처음 땅을 밟은 곳이다. 그리고 「애국가」의 가사를 최초로 만든 사람도 인천 사람이며, 일본 엔카[演歌]를 창시한 고가 마사오[古賀政男, 1904~1978]가 어린 시설 음악적 감수성을 키운 곳도 인천이다.

이와 같이 인천은 서양 음악과 서양 음악가가 최초로 상륙한 곳으로, 서양 음악을 최초로 경험했으며 찬송가와 함께 애국가가 최초로 울려 퍼진 곳이고 지방에서는 최초로 서양 음악을 교육한 곳이므로, ‘인천’은 한국 근대 음악의 발원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인천 음악의 태동

1885년 4월 5일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는 제물포에 상륙하여 교회를 세우고 찬송가를 가르쳤으며, 학교를 세우고 창가(唱歌)를 지도하였다. 1886년 아펜젤러는 서울에 배재 학당을, 스크랜턴 부인은 이화 학당을, 언더우드는 경신 학교를, 1887년 알레[A. J. Allers]는 정신 학교를 설립하였고, 그 후 20년간 인천의 영화 학교를 비롯하여 전국에 마흔 개의 학교를 세우는 등 이들은 우리나라 교육과 서양 음악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영화 70년사』에서는 “음악을 그때는 창가라고 하였는데 주로 찬미가를 번역하여 가르치고 있었다. 그때 송(宋)수산나, 한(韓)데이세 교사들이 풍금을 치면서 가르쳤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1902년 2월 군악대를 지도하기 위하여 조선에 온 독일 사람 에케르트[Franz Eckert]의 영향과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인 양성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 정악 전습소(朝鮮正樂傳習所)에서 서양 음악을 지도한 사실을 들 수 있다.

인천의 경우, 음악 활동이 교회 이외의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훨씬 뒤인 1920년 전후의 일이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수한 한국 최초의 양악인 박흥성(朴興成)은 1923년 신포동에 있던 표관 극장(瓢館劇場)에서 10여 년 동안 무성 영화 시대에 영화를 이끌어 가는 변사(辯士)와 함께 음악을 편곡·연주하였으며 후배도 양성하였는데, 그중에는 한국 농아 악단(韓國聾兒樂團)의 창설자인 김흥산(金興山)과 작곡가 김기현(金基鉉) 등이 있다. 한 해 전인 1922년에는 일본 오사카 육군 사단 군악대[大阪陸軍師團軍樂隊] 대장이었던 고판인풍(高坂仁風)이 표관 극장의 악장으로 있으면서 영정 악우회(寧靜樂友會)라는 음악연구소를 설치하고 신인들을 육성하였다. 그 후 홍난파(洪蘭坡)에게서 바이올린을 배운 박종성(朴鐘聲)이 인천 공회당과 내리 교회 등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일제 말기에는 최순룡(崔順龍)이 작곡 발표회를 열었는데 독창은 그의 동창인 김순룡(金淳龍)이 맡았다. 최성진(崔星鎭)은 평양 숭실 전문 학교(平壤崇室專門學校) 출신으로 이화 여자 전문 학교(梨花女子專門學校) 출신인 소프라노 김정순(金貞順)과 더불어 인천 음악계에 커다란 공적을 남겼다. 최성진은 평양 숭실 전문 학교에서 말스베리[D. R. Malsbary]에게 사사하였는데 인천 음악 협회를 창설하고 초대 인천 공보원장을 역임하였으며 기독교 방송국의 편성국장을 맡았다.

8·15 광복 이후 인천에서는 관현악단의 창단과 실내악 연주 등의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인천 관현악단(仁川管絃樂團)은 1947년 12월 13일 창단 기념 연주회를 가졌으며, 1948년 5월 31일 제2회[영화 극장], 1948년 10월 10일 제3회, 1949년 12월 14일 제4회[문화관], 1950년 1월 18일 제5회[애관 극장] 정기 연주회를 가졌다.

2. 한국 전쟁 후의 인천 음악

8·15 광복 후, 인천의 음악 활동은 활발하였으나 6·25 전쟁으로 중단되었고, 1951년 수복 이후에야 인천 음악계도 다시 활동을 전개하였다. 1952년 내리 교회 성가대를 중심으로 하여 약 마흔 명의 대원이 인천시 합창단으로 발족하였는데, 이들의 활동이 오늘날의 인천 합창의 기틀이 되었다.

당시, 명예 단장에 표양문(表良文) 시장, 단장에 최성진, 지휘에 최영섭(崔永燮), 반주에 장보원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박물관·학교·다방 등에서 음악 감상회를 100회나 개최하였다. 성악가로는 백석두(白錫斗), 양윤식, 조명숙, 장익상(張益祥)이 참가하였고 바이올린으로는 김동석(金東奭), 박상만, 이재헌(李在憲), 피아노로는 장보원, 오이숙(吳利淑), 박지수(朴枝秀), 첼로로는 홍경표, 양재표 등이 참가하였다.

관현악은 인천시 합창단 관악부가 담당하였는데, 총무는 양재호가 담당하였다. 1953년 발족한 육군 경기 지구 정훈 관현악단은 군의 선무 활동도 맡았지만 일반인을 위한 음악회를 열어 민간 음악 단체와 유대를 돈독히 하였고 군의 건실한 지원을 통하여 인천의 음악이 성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 단체는 후에 탄생하는 인천 시립 교향악단의 전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같은 해인 1953년 인천 음악 협회가 발족하였다.

1955년 7월 14일 애관 극장에서 경인 일보와 더불어 주최한 일류 음악가 초청 대연주회가 열렸고 1958년 4월 22일 인천 시민 회관에서 이인범(李仁範)의 독창회가 개최되었다.

1956년 발족한 인천 음악 애호가 협회도 인천 음악 발전을 위하여 많은 공을 세웠는데, 이 협회는 관현악단도 조직하였다. 단장에 임종성, 부단장에 주원기, 상임 지휘에 최영섭, 악장에 원종철·노승태, 기술 위원에 박상만·백석두가 선정되었다. 단원은 서른한 명으로 편성되었으며 1960년 4·19 혁명이 나기까지 다섯 차례의 공연을 가졌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소년 시절에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를 연주하기도 했다.

3. 1960년대 이후 인천 음악

1960년 4월 클래식 기타 연주자 이응주(李應宙)가 인천 음악 학원을 설립하여 약 7년 후에 폐원하였으나 많은 인재를 양성하였다. 그해 문화 예술 단체 인천 지부가 3월 20일 애국가의 작곡자이며 세계적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안익태(安益泰)를 초청하여 인천 여자 상업 고등학교의 대강당에서 그가 작곡한 「한국 환상곡(韓國幻想曲)」을 감상하고 환영 좌담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1962년 3월 31일 인천 복음 방송국과 인천 신문사 공동 주체로 열린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의 인천 공연과 같은 해 6월 26일 서울 국제 방송국 주최 6·25 전쟁 제12주년 기념 신작 애국 가요 발표회에서 「아름다운 내 강산」[작사 한상억(韓相億), 작곡 최영섭], 「돌아와 자유를 노래하자」[작사 한상억, 작곡 금수현], 그리고 「돌아오라 평양성아」[작사 석용원(石庸源), 작곡 최영섭] 등이 발표되었다. 1963년 이후로는 많은 음악 단체가 생겨났는데, 특히 합창과 교향악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교회 음악 또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

[인천의 음악 단체]

1.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부: 1962년 2월 17일 한국 음악 협회 경기도 지부가 창립되고, 1981년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함에 따라 경기도와 분리되어 한국 음악 협회 인천직할시 지부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1995년 1월 광역시로 승격되어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부로 개칭되었다.

2. 인천 필하모니 관현악단: 1957년 11월 인천 음악 애호가 협회 교향악단이 발족하였으나 1966년 5월 31일 인천 시립 교향악단 설치 조례가 승인되어 인천 필하모니 관현악단을 해산하였다.

3. 인천 시립 교향악단: 인천을 대표하고 인천을 상징하는 음악 연주 단체로, 1966년 5월 4일자로 인천 시립 교향악단 설치 조례 승인을 얻었다. 같은 해 5월 18일자로 인천 시립 교향악단 운영 위원 열여덟 명을 위촉하고 6월 1일 제2회 시민의 날을 기하여 창단 공연을 올렸다.

4. 인천 시립 합창단: 인천 시립 합창단의 모체는 인천 문화원이 문화 사업을 하면서 1963년 1월 창단한 인천 소녀 합창단으로, 나중에 소년 소녀 합창단으로 개칭되고 1979년 5월 27일에는 소년·소녀 합창제를 개최하면서 인천의 합창 음악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 1981년 인천 시립 교향악단 지휘자 김중석과 총무 정흥일, 인천 장로 성가단 지휘자 윤영진이 발기하여 3월 시 조례를 통과하고 4월 1일 창단 공연을 가졌다. 1995년 12월 재창단 이후 윤학원 교수를 상임 지휘자로 맞이하면서 독특하고 화려한 합창 음색과 획기적인 공연 기획으로 한국 합창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5. 샤론 합창단: 1968년 3월 1일 창단하여 지휘자 권경호가 1984년 미국으로 이주하기까지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였다. 전국 규모의 합창 경연 대회에서 금상, 은상 등을 받았다.

6. 인천 남성 합창단: 1971년 10월 복음 선교와 인천 지역 사회의 음악 발전을 목적으로 창단되었다.

7. 호산나 합창단: 1957년 4월 18일 인천 기독교 사회관 고등부 합창단으로 창단되었고 1958년 1월 호산나 합창단으로 개칭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8. 인천 오페라 연구회와 인천 오페라단: 개인 성악가들이 산발적으로 독창회 등 개인 발표회를 가지면서 꾸준히 활동하던 중, 1974년 11월 9일 3인 음악회 ‘영창과 가곡의 밤’을 계기로 인천 오페라 연구회가 결성되었고, 1998년에는 인천 오페라단이 창단되었다.

9. 카르카시 고전 기타 합주단과 리여석 기타 오케스트라: 1971년 5월 2일 카르카시 고전 기타 합주단으로 창단되어 기타 합주단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인된 음악 경연 대회에서 3회 우수상을 수상했고, 1993년 리여석 기타 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꾸었다.

10. 인천 교향 취주악단: 인천에도 관악을 전공하거나 군악대 등에서 취주악을 연주한 애호가들이 1975년 3월 3일에 창단하고 6월 7일 인천 시민 회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하였다.

그 밖에 인천에는 노엘 합창단, 로고스 합창단, 인천 장로 성가단, 한국 관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부, 인천 청소년 교향악단, 미추홀 청소년 교향악단 등 다수의 음악 활동 단체가 있다.

[현황]

인천이 서양 음악의 선구자로서 역사적 기반을 갖고 있는 만큼 많은 음악 단체가 인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인천 음악 문화원인천 오페라단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기반으로 인천 음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는 인천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연주회 제반 사항 지원 사업, 관내 전공자 학생들에 대한 장학 사업, 문화 예술 소외 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 음악 애호가들에 대한 공연 지원 사업 등 전공자와 애호가들이 상생하는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는 협회 회원으로 구성된 ‘인천 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공연하고 있으며, 그 밖에 청소년 협주곡의 밤, 인천 음악제, 팝스 콘서트, 전국 학생 음악 경연 대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 인천 합창제 등 다양한 자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1990년에 설립된 인천 음악 문화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오페라단인 ‘인천 오페라단’을 1997년에 창단하여, 인천 시민을 위한 가곡 및 아리아 발표회, 독창회, 오페라 정기 공연 등을 개최하고 있다.

[참고문헌]
  • 인천광역시사 편찬 위원회, 『인천광역시사』6-문화유산과 인물(인천광역시, 2002)
  • 인천 근현대 문화 예술사 편찬 위원회, 『인천 근현대 문화 예술사 연구』(인천 문화 재단, 2009)
  • 인천 음악 문화원(http://www.inpera.com)
  • 한국 음악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http://incheonmus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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