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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220
이칭/별칭 독각 다리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고지명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47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영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지명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1년 - 독갑 다리 유래비 건립
비정 지역 독갑 다리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47지도보기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던 개천의 다리에서 유래된 이름.

[명칭 유래]

‘독각’ 또는 ‘독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는 ‘긴 널조각 하나로 걸쳐 놓은 외나무다리’라는 뜻의 우리말 ‘쪽다리’ 또는 외나무다리를 뜻하는 ‘독각(獨脚)’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옛날 이곳이 바다와 닿아 있다 보니 해상 거래가 편리해 자연스레 모인 옹기장수들이 독을 사고 팔 때 주고받던 독 값이 독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셋째는 장독과 같은 독에 흙을 채운 뒤 이를 다리 기둥으로 삼았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넷째는 이 동네 주변에 도깨비 산이 있어 도깨비 다리라 불리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이상의 여러 유래담 중에서 어느 것에서 독갑 다리가 유래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이곳에 있던 다리에서 독갑 다리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형성 및 변천]

독갑 다리가 있던 곳은 구한말까지 인천부 다소면에 속해 있었다. 이곳은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주변이 대부분 바다였고, 동네에 구불구불 흐르는 긴 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이 개천 때문에 동네가 장사래말 또는 장천리(長川里)라고 불리다가, 1906년 여의리(如意里), 장천리, 독각리(獨脚里)로 나뉘어졌다. 이 독각리가 독갑 다리라는 이름으로 이어진다. 신태범의 『인천 한 세기』에 “공설 운동장 앞 소방서가 있는 언덕에는 화장장과 전염병 격리병원 덕생원이 있었다. 이 언덕 아래를 흐르고 있던 개천에 다리가 있었는지 이 근방을 독갑 다리라고 불렀다. 독갑 다리는 서울의 시구문[水口門] 밖 같은 음산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소방서가 있던 위치는 과거 숭의 야구장 정문 앞 주차장이고, 인천 중앙 여자 상업 고등학교가 있는 곳이 이전 덕생원 자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2001년에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향토 사학자와 주변 상인들이 이곳에 독갑 다리의 유래를 알리는 비석을 세웠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숭의동 로타리에서 음식점 ‘평양옥’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만나는 지역 일대를 흔히 독갑 다리 또는 독각 다리라고 부른다. 이곳에는 한때 속칭 ‘니나노집’이라고 부르던 술집들이 여러 곳 있었다. 교회와 순대를 파는 집 등이 있는 골목에서 경일로로 나서는 길목 즈음이 독갑 다리이다.

[참고문헌]
  • 인천광역시사 편찬 위원회, 『인천광역시사』 1(인천광역시, 2008)
  • 디비딥의 인천 스케치 블로그(db0353.blog.me/10086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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