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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모서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824
한자 黃金-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시집
작가 김중식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67년연표보기 - 『황금빛 모서리』 작가 김중식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3년연표보기 - 『황금빛 모서리』가 문학과 지성사에서 간행
배경 지역 옐로우 하우스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지도보기

[정의]

1993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출신 김중식이 발표한 시집.

[개설]

시집 『황금빛 모서리』는 1967년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태어나, 1990년에 『문학과 사상』에 추천되어 나온 시인 김중식이 시인으로 문명(文名)을 얻은 최초의 시집이다. 이 시집에 있는 많은 시들 중에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이라는 시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과 관련이 있다.

[구성]

1993년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간된 김중식의 시집 『황금빛 모서리』는 자서(自序)와 64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64편의 시들 중에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옐로우 하우스가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내용]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을 보면 시적 화자의 집이 옐로우 하우스 33호 붉은 벽돌 건물 바로 앞에 있다. 시적 화자는 자신의 집이 옐로우 하우스보다 더 못하고, 옐로우 하우스로 들어가는 사내들보다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사내들이 더 허기져 보인다고 고백한다. 김중식의 시는 고백을 하는 시이다. 심지어 화자는 자신의 존재가 유곽에서 일하는 아가씨보다 못하다고 고백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는 대학까지 나온 놈이 놀고먹고 있다는 비난을 듣는다. 또한 단칸방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보내야 하는 생활의 고단함을 고백한다. 여동생들이 남자 친구가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할 때 얼마나 어렵게 거절을 했을지 상상도 해 본다. 이런 집을 떠나 보아도 결국 세상의 끝에 있는 집이기 때문에 화자는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다. 희망을 그 집에서 발견한다.

[특징]

김중식은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에서 옐로우 하우스 근처에 있는 시적 화자의 집을 시적 화자가 처한 암담한 상황의 상징으로서 제시한다. 옐로우 하우스의 여자들의 처지와 비교하는 것으로 화자의 상황이 얼마나 암담한지 강조한다. 시인은 이 시에서 세상 끝에 간들간들 매달려 있는 삶의 곡예를, 그곳까지 밀고 갈 수밖에 없는 삶의 상처를 보여 준다. 그 상처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옐로우 하우스의 상처와 닮아 있다.

[의의와 평가]

김중식의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옐로우 하우스를 시적 장소로 택한다.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은 옐로우 하우스가 가지는 지리적 상징성을 훌륭하게 살린 시이다. 옐로우 하우스의 비참한 상황과 자신의 비참한 상황을 대비해서 시의 주제를 심화한다. 시적 화자는 이런 장소를 던져 버리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도 다시 그곳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삶의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다. 옐로우 하우스 같은 그의 집은 그래도 희망의 장소인 것이다. 그의 고백은 단순한 자책이 아닌 회의적 고백이다. 이런 회의를 뛰어넘는 지점이 바로 황금빛 모서리를 발견한 지점이다. 이런 점에서 이 시는 절망이 아닌 인생의 ‘황금빛 모서리’를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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