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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82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단편 소설
작가 하성란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67년연표보기 - 「올콩」 작가 하성란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8년연표보기 - 하성란 「올콩」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9년연표보기 - 「올콩」이 수록된 『옆집 여자』 간행
배경 지역 도화동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정의]

1998년 하성란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을 주요 배경으로 쓴 단편 소설.

[개설]

「올콩」은 1999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된 소설집 『옆집 여자』에 수록된 10편의 단편 소설 중 하나이다. 이 소설에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이 주요 배경으로 사용되었다.

[구성]

「올콩」이 수록된 하성란의 『옆집 여자』는 「옆집 여자」, 「깃발」, 「악몽」, 「즐거운 소풍」, 「촛농 날개」, 「당신의 백미러」, 「곰팡이꽃」, 「치약」, 「양파」 등 10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주인공 ‘남자’는 3살 연상의 29살 애인의 생일에 시간을 같이 보낼 생각으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그런데 애인을 만나러 가던 중 남자의 차와 퀵 서비스를 하는 청년의 오토바이가 충돌한다. 퀵 서비스 배달 청년은 다리가 부러지자 남자에게 자기를 대신해서 서류 봉투 배달을 마무리해 달라고 부탁한다. 남자는 배달을 하기 위해 인천으로 가는 1호선 전철을 탄다. 고인돌이라는 출판사에서 대량 주문해 만든 서류 봉투에는 ‘인천시 도화동 435번지 변영석 교수님 귀하’라고 주소가 적혀 있었다.

남자는 전철 안에서 여고생을 만난다. 이 여고생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학생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범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이중적인 생활을 한다. 여고생은 남자의 맞은편 좌석에 앉는다. 그리고 짧은 치마를 입고 다리를 벌리는 것으로 남자를 농락한다.

남자는 여고생이 서류 봉투의 주인인 교수의 딸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다. 남자는 배달을 마치지만, 약속했던 애인과의 시간이 지나 버리자 핸드폰을 꺼버리고 여고생을 따라간다. 남자는 한껏 기대에 부푼 채 여고생을 따라가서 인천 부평역 화장실 앞에서 여고생을 기다린다. 그러나 남자는 여고생이 이미 옷을 갈아입고 사라진 줄도 모른다.

올콩’은 속물적인 어른의 세계를 미리 알아버린 여학생의 일탈을 26세의 남성이 방조하고 오히려 그 일탈을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는 데 이용하려고 하는 것을 그린 이야기다.

[특징]

학교와 가정에서는 얌전한 모범생인 여고생이 어른을 능가하는 속물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런 타자의 얼굴이 사실은 자기 안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자아의 모습이라는 점이다. 즉 학생답지 않게 당당한 눈을 가진 소녀의 얼굴은 잠깐이나마 소녀의 어린 육체에 호기심을 보였던 남자의 추레한 욕망덩어리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올콩」은 되바라진 여학생에게 농락당하는 회사원을 그린 소설인데, 그 여학생의 집이 있는 곳이 바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이다. 도화동에 이르러서야 남자 주인공은 자신이 순수하게 퀵 서비스 배달 청년 대신 수화물을 배달하려 한 것이 아니라 소녀를 쫓아 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자신의 욕망을 확인한다. 이는 현대인의 욕망이기도 하다. 도화동에 있는 어린 여학생 집은 그런 욕망이 교차하는 장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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