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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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登文鶴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임병권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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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탄옹 권시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604년 - 「등문학봉」 작가 권시 출생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672년 - 「등문학봉」 작가 권시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738년 - 「등문학봉」이 수록된 『탄옹집(炭翁集)』 간행 |
배경 지역 | 문학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
소장처 | 서울 대학교 규장각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 103동 |
소장처 | 국립 중앙 도서관,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 |
소장처 | 고려 대학교 도서관 -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 145 |
[정의]
조선 후기 권시(權諰)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을 배경으로 쓴 한시.
[개설]
「등문학봉(登文鶴峰)」은 조선 시대 문신이자 학자이자 시인인 탄옹(炭翁) 권시[1604~1672]가 지은 한시로, 권시의 『탄옹집(炭翁集)』 권지1(卷之一)에 수록된 연작시이다. 『탄옹집』에는 「등문학봉」 외에도 인천과 관련해 소래산(蘇萊山)이나 소래산에 있는 사찰인 소래사 그리고 능허대와 관련된 상당수의 시편이 실려 있다.
[구성]
『탄옹집』은 권시의 시문집이다. 서문과 발문이 없다. 총 12권 7책으로 목판본이 현존한다. 「등문학봉」은 『탄옹집』 권지1에 수록된 연작시로,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
[내용]
탄옹 권시는 도산 서원에 제향될 정도로 대학자였다. 권시는 젊은 시절 소래포구에 거주했고, 인천 객관 남쪽을 병풍처럼 두른 문학산을 자주 찾았다. 권시는 「등문학봉」 연작시와 「능허대」를 비롯해서 인천에 관한 시편을 여럿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문학봉」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自身未覺立雲邊. 千慮萬愁變豁然. 意氣精神遊象外. 靑山碧海落吾前. 環抽錦嶂排平陸. 直倒銀河瀉半天. 若往若來何杳杳. 武陵煙雨泛漁舡.
夢罷淸晨海潮漲. 山岳蕩漾二氣遊. 俯視空碧疏行雁. 杳然遐想一身浮. 寒僧爲吾當階立. 指點些些是漁舟. 縱橫先後忽撩亂. 瀟湘飄零木落秋.
地闊朝姿朗. 天空雨色收. 嶺頭凭佛殿. 潮外見漁舟. 俗念隨雲滅. 遐情與海流. 悠然淸意味. 永願滄洲遊.
古寺寒簷海雨飛. 洛陽山水霧中微. 一時豪傑人非少. 若已爲憂似我稀.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학산에 올라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문득 앞에 펼쳐지는 푸른 산과 푸른 바다를 보게 된다. 아득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고 바다에는 배가 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러기들이 날아가는 하늘을 보면서 가을을 느끼고, 속세의 잡념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특징]
「등문학봉」은 문학산에 올라서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시이다. 「등문학봉」에는 권시가 문학산에서 느끼는 가을의 정취와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정서가 잘 표현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권시의 「등문학봉」은 과거 문학산의 모습과 문학산 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잘 묘사하고 있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문학산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과 문학산에 있는 오래된 절의 탈세속적인 모습이 눈에 잡힐 듯 그려졌다. 「등문학봉」은 문학산의 풍경과 삶의 풍경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묘사한 탁월한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