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었던 철제 가구 제조업체.

[개설]

파란 들은 1980년대 가구의 혁명을 일으켰다는 철제 가구를 생산하여 가구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기업이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동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에 각각 공장과 본사를 두고 철제 가구를 생산하였다. 파란 들은 충청남도 연기군에 1991년 제2공장과 1992년 충북 경제 연구소를 설립하였으나, 1994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 처리되었다.

[설립 목적]

가정용 철제 가구와 사무용 가구를 생산, 판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파란 들은 1980년대 ‘패션이 숨 쉬는 가구’라는 슬로건으로 철제 가구를 생산, 소비자의 가구에 대한 인식을 바꾸며 가구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설립 당시 목재 중심의 가구에서 조립식 스타일의 소품화로 개발 전략을 세우고, 독일 등 선진국으로부터 자동화 생산 설비를 적극 도입하는 등 생산 설비를 확장하였다.

1989년 120억 원, 1990년 264억 원, 1991년 312억 원, 1992년 38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연평균 20%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1993년에는 500억 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제품을 생산하였다. 매출 증대를 위해 대리점 확장 및 대형화, 소비자 중심의 소량 다품종 패션 가구 공급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세웠다. 1990년에는 철제 가구에서 목제 가구와 사무용 가구를 생산, 종합 가구 제조 업체로 생산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 법인을 설립하고 수출을 본격화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가구 산업은 소비자의 가구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가구 업계에 진입하려는 기업들로 난립해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가구 업계에서 부도 업체가 늘어난 것도 업체의 난립, 무리한 사업 확장과 과잉 생산, 과당 경쟁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결국 파란 들은 1994년 6월 25일 주거래 은행인 신한 은행 인천 지점에 12억 7000만 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내고, 이어 2차에도 부도를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어 법정 관리를 신청하게 되었다.

1990년에는 창설된 파란 들의 카누 팀은 현대 산업 개발[대표 심현영]이 인수하여 ‘현대 산업 개발 카누단’으로 창단하고 인천을 연고지로 활동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파란 들은 조립식 구조 가정용 가구를 생산한 가구 업체로 미니 화장대, 테이블, 장식장, 주방용품, 접시꽂이, 쌀통 등 철재 가구와 사무용 가구 등을 생산하고, 전국에 250여 개의 대리점을 운영하였다. 또한 1990년 미국 수출 담당을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제품을 수출하였다.

[의의와 평가]

파란 들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경영이 악화되자 1994년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동 공장을 인천 기계 산업 단지 내 공장과 통합, 구조 조정 등으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였다. 1995년 인천 지방 법원은 파란 들의 법정 관리 신청을 받아들여 200억 원 규모의 채무에 대한 중장기 상환 방법을 마련, 회사 정리 절차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