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11년 7월 27일에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하 대학교 학생을 포함한 투숙객들이 사망한 사건.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인하 대학교 학내 동아리 아이디어 뱅크 회원들인 대학생 35명이 강원도 춘천시 상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뱅크 발명 캠프를 진행하던 중, 2011년 7월 27일 새벽, 숙소인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재 펜션에서 집중 호우에 의해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인하 대학교 학생 10명을 비롯해 마을 주민과 일반인 투숙객 3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당했다.

[경과]

2003년에 정식 등록된 인하 대학교 교내 동아리인 발명 동아리 아이디어 뱅크는 해마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초등·중등·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명 캠프를 진행해 왔다. 아이디어 뱅크 회원들은 2011년 7월 25일부터 7월 28일까지 3박 4일간 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강원도 춘천시 상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뱅크 발명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당시 강원도 춘천 지역은 한 달간 계속된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였다. 2011년 7월 26일부터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2011년 7월 27일 새벽, 학생들이 숙소로 이용하던 펜션 뒤편 떡갈봉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펜션을 덮치며 사고가 발생하였다.

춘천 산사태 사망 사건 발생 후 부상자들은 춘천 시내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았다. 인하 대학교는 즉시 비상 대책 본부를 구성해 이본수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40여 명을 현지에 급파하였으며, 2011년 7월 27일 오후 6시 인하 대학교 대학 본관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였다.

[결과]

2011년 7월 31일 오전 9시에 인하 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송영길 인천광역시 시장과 인하 대학교 동문, 학생,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춘천 산사태 사망 사건으로 희생된 학생들에 대한 합동 영결식을 거행하였다.

2011년 12월 22일에 인간성 회복 운동 추진 협의회에서 춘천 산사태 사망 사건 희생자인 아이디어 뱅크 회원 10명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였으며, 2011년 12월 22일에는 한국 과학 창의 재단의 대한민국 인재상에서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하였다. 인하 대학교는 2011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산사태로 숙소가 매몰돼 숨진 고(故) 신슬기 등 학생 10명에게 명예 졸업 증서를 추서했다.

[의의와 평가]

춘천 산사태 사망 사건 을 계기로 산사태 예경보 시스템 등 방재 시스템에 대한 재점검이 이루어졌다. 또한 사건 발생 지점인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사업이 추진되었고, ‘급경사지 재해 예방에 관한 법률과 자연재해 대책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