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해 있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문신.

[가계]

본관이 남양(南陽)이며, 자는 이강(而剛)이다. 아버지는 홍수만(洪秀晩)이고, 할아버지는 홍성연(洪聖淵)이며, 증조할아버지는 홍경하(洪景夏)이다.

[활동 사항]

홍원섭(洪遠燮)[1798~?]은 1819년(순조 19) 식년시에서 진사(進士)가 되었다. 교하 군수(交河郡守)로 있다가 1842년(헌종 8) 8월 근무 성적 심사 때 인천 부사로 와서, 1844년(헌종 10)에 김천 군수(金泉郡守)로 옮겨갔다. 목사를 지낸 뒤, 1848년(헌종 14)에 경과증광별시 문과(慶科增廣別試文科)에 급제하였다.

홍원섭은 이후 이조 참의(吏曹參議), 사헌부 대사헌(司憲府大司憲)을 거쳐, 1862년(철종 13)에는 강화부 유수(江華府 留守)를 지냈다. 1864년(고종 1)에 사헌부 대사헌, 1865년(고종 2)에는 이조 판서(判書)을 거쳐, 1870년과 1872년 두 차례에 걸쳐 대사헌을 지냈다. 1873년(고종 10) 도총부 도총관(都摠府都摠管)과 형조(刑曹) 판서에, 1874년(고종 11) 공조(工曹) 판서와 한성부 판윤(漢城府判尹)에 각각 임명되었다. 1875년(고종 12)에는 다시 대사헌을 지냈다. 말년에 기로소(耆老所)[70세가 넘는 정이품 이상의 문관들을 예우하기 위하여 설치한 기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