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해 있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문신.

[가계]

본관은 해주(海州)이며, 자는 도원(道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최문손(崔文孫)이며, 할아버지는 최선(崔璿)이다. 최여개(崔汝漑)와 허운(許雲)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형제로는 최수(崔洙) 등이 있다.

[활동 사항]

최렴(崔濂)[1550~1610]은 1576년(선조 9) 진사시에 합격하고, 1582년(선조 15) 식년시 문과 을과 5위로 급제하였다. 1584년 승정원(承政院) 주서(注書)에 제수되었으며, 1592년에는 인천 부사, 수원 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전라도 남원 지방에 내려가 왜적을 방어하는 데 공을 세웠고, 이에 1600년 유장(儒將) 16인에 이름을 올리며 천거되었다. 이후 1605년에는 동부승지, 우부승지, 좌부승지를 거쳐 승정원 우승지에 제수되었으며, 1607년에는 승정원 좌승지에 임명되었다. 또한 1608년에는 경상도 우병사에 임명되었으며, 1610년에는 한성부 좌윤, 전라도 감사 등에 제수되었다.

최렴은 1592년 1월 인천 부사로 부임하였으나 같은 해 3월 호조의 정랑으로 있을 때에 녹사를 칭송하였던 일이 문제가 되어 교체되었다. 그가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정무를 보았던 인천도호부 관아는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매소홀로 553[문학동 343-2]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