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문신.

[가계]

본관은 풍천(豊川)이고 자는 인수(仁叟)이다. 아버지는 한성부 판윤을 지낸 임열(任說)이고, 어머니는 배천 군수를 지낸 이한(李漢)의 딸 전주 이씨이다. 명종의 장인인 청릉부원군(靑陵府院君) 심강(沈鋼)의 딸 청송 심씨를 처로 맞았다.

[활동 사항]

임영로(任榮老)[1540~?]는 1564년(명종 19) 진사시에 합격하고, 같은 해 별시(別試)에 장원으로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1576년(선조 9)에는 품계를 올려 주던 중시(重試)에도 급제하였다. 호조 정랑, 대간, 시종, 직강(直講) 등을 거쳤으며, 1577년(선조 10) 6월 21일 인천으로 부임하여 1581년 11월 26일까지 약 55개월간 인천 부사를 역임하였다. 재임 기간인 1581년에 선정을 베풀었다는 경기도 암행어사의 서장에 따라 향표리(鄕表裏) 한 벌을 상으로 받았다. 이후 편수관, 종부시(宗簿寺) 정(正) 등을 역임하였다.

[묘소]

임영로의 묘소는 경기도 하남시 초일동 산2번지에 있다. 여기에는 1708년(숙종 34년)에 건립된 묘갈이 있는데, 받침돌에 비신(碑身)만 얹은 비좌원수(碑座圓首)의 형태이며 높이 124㎝, 너비 54㎝, 두께 25㎝이다. 5대손 임수적(任守迪)과 증손 임방(任埅)이 각각 앞면과 뒷면의 글씨를 썼는데, 비문에는 선조의 내력과 자손들의 현황을 일일이 기록하여 가문의 번성함을 과시하고 있다.

[상훈과 추모]

임영로는 인천 부사로 재임 중이던 1581년, 도내에 선정을 베풀었다는 경기도 암행어사의 서장에 따라 향표리(鄕表裏) 한 벌을 상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