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문신.

[가계]

본관은 성주(星州)이며, 자는 건지(健之)이다. 아버지는 건공 장군 이주(李湊)이며, 어머니는 부사 권유순(權有順)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자건(李自健)[1455~1524]은 1483년(성종 14)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승문원 정자(承文院正字), 성균관 전적(成均館典籍), 사헌부 감찰(司憲府監察)을 거쳐 사간원 정언(司諫院正言), 형조 좌랑(刑曹佐郞), 사헌부 지평(持平), 예조 정랑(禮曹正郞) 등을 지냈다. 1495년 사헌부 장령으로 명나라에 다녀와서 사헌부 집의(執義), 군기시 정(軍器寺正), 승문원 판교(判校) 등을 역임하였다. 무재(武才)가 있고 중국어에 능통하는 등 다재다능하여 선전관(宣傳官)과 승문원의 벼슬을 겸하였다.

이자건은 동부승지(同副承旨), 좌승지(左承旨), 도승지(都承旨)를 거쳐 충청도 관찰사를 역임하고 대사헌(大司憲)에 이르렀다.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선산(善山)[지금의 경상북도 구미시 지역]에 유배되었으나 중종반정으로 대사헌에 복직되었다. 한성부 좌윤(漢城府左尹), 경기도 관찰사, 형조 판서(刑曹判書), 호조(戶曹) 판서를 역임한 후 한성부 판윤(判尹)과 공조(工曹) 판서를 거쳐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에 올랐다.

[상훈과 추모]

이자건의 시호는 공간(恭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