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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73
한자 産俗
이칭/별칭 출산 의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평생 의례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아이를 임산하고 낳는 과정에서 행하는 민속.

[개설]

해산(解産)은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요즘과 같이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을 때는 위험이 적지만, 과거에는 해산의 위험이 매우 컸다. 이 때문에 해산과 관련한 여러 주술적인 의례, 금기 등이 많이 전해져 오고 있다. 임신을 하면 임부들은 먹는 것, 보는 것, 잠자는 자리 등 모든 것을 조심한다. 요즘도 임부들은 수시로 병원에 가서 정기 검진을 받고 아이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거나 각별한 조심을 한다. 과거와 조금 차이는 있지만 현대인들에게도 그 나름의 산속이 있는 것이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산속은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특징적인 부분도 있다.

[절차]

산속 은 임신과 해산의 전 과정과 관련되므로 기자(祈子), 산전속, 해산속, 산후속, 육아속이 포함된다 하겠다. 기자에 대해 전국에서 조사된 사례를 보면, 아이를 점지하게 해달라고 삼신할머니에게 치성을 드리고 임신에 좋은 보약을 먹거나 소금물, 쌍란 등을 먹으며 득남을 기원한다. 아들을 낳은 집안의 쇠붙이를 훔쳐와 작은 쌍도끼를 만들어 허리에 차고 다니면 득남한다는 속설도 있고, 황소나 수퇘지의 생식기를 몸에 가지고 있거나 삶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말도 있다. 부적을 지니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제주도에서는 신혼부부가 돌하루방의 코를 만지는 경우도 있다.

산전속에는 임신을 해서 해산할 때까지의 태몽, 금기, 유산 방지, 태교, 임신 등의 행동이 포함된다. 해산속은 해산 준비, 순산을 위한 행위, 태의 처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산후속은 해산 뒤에 행하는 의례와 민속을 말한다. 삼신할머니에게 산후 21일[‘삼칠일’]이 될 때까지 이렛날마다 미역국과 쌀밥을 차려놓고 치성을 드린다. ‘삼칠일’이 지나면 금줄을 걷어낸다. 육아속은 아이가 태어나서 첫돌이 될 때까지 아이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앞날의 안녕을 바라는 모든 행위가 포함된다.

[생활민속적 관련 사항]

아이를 해산할 때는 시어머니나 이웃에서 산파 역할을 잘하는 사람, 자손이 많은 집안의 도움을 받아 해산을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실로 탯줄을 매고 중간을 졸라매어 피가 나지 않도록 한 다음 가위로 자른다. 자른 태는 마당에 가져가서 태운다. 아이가 태어나면 대문 앞에 금줄을 친다. 금줄은 왼새끼로 하며,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솔가지와 고추를 꽂고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솔가지와 숯을 꽂았다. 금줄은 대개 삼칠일 동안 걸어 두어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의 예를 보면 과거 아이가 없는 집에서는 문학산에서 치성을 드리기도 하고 절에 가거나 삼신할머니에게 정성을 드렸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의 경우, 일찍이 도시화되어서 금줄을 매는 집을 찾아보기 힘들어진지 이미 오래다. 아파트가 전통적인 민가를 대신하고, 해산 장소가 병원으로 바뀌면서 옛 풍속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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