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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057
이칭/별칭 삼해줏 고개,삼해주현,삼호잿 고개,삼호현(三呼峴)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집필자 이희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개
전구간 사모지 고개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학익동~인천광역시 연수구 청학동
해당 지역 소재지 사모지 고개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학익동에서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학동으로 이어지는 고개.

[개설]

사모지 고개는 백제 시대에는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도 이 고개를 넘어 능허대(凌虛臺) 한나루에서 배를 탔다고 전해지는 만큼 인천 일대에서 주요한 교통로였다.

[명칭 유래]

사모지 고개삼호현(三呼峴)에서 비롯한 것이다. 4세기경 전성기를 이룬 백제(百濟)의 근초고왕(近肖古王)은 영토 전쟁 중에 고구려(高句麗)의 고국원왕(故國原王)을 죽이는 바람에 고구려와 원수지간이 된다. 따라서 중국과 교역하는 육지 길이 막히게 되어 바닷길로 중국으로 가곤 했다. 임금의 명으로 중국으로 가게 된 사신은 이별 고개[성현(星峴)]’에서 따라온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작별을 하고 홀로 길을 재촉하여 사모지 고개에 이른다. 이때 뒤를 돌아 아직도 이별 고개를 떠나지 못한 가족들을 향해 “잘 있으라.”라고 크게 세 번 외치고 고개를 넘었다고 하여 삼호현(三呼峴)이라 했다고 한다. 한나루[능허대]로 가는 주요 교통로였던 고개이며, 후에 사모지 고개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여지 도서(輿地圖書)』에는 이 고개가 삼해주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해주현은 고개에 위치한 큰 바위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 바위 꼭지에는 마치 동이와 같이 생긴 구멍이 뚫려있다. 그 구멍에 삼해주가 가득 차 있어서 고개를 넘어가는 사람들이 고개를 오르다가 숨이 차고 목이 마르면, 그 술을 떠서 마셨다. 그 술은 한 잔만 마셔도 갈증이 풀리는 술이라서,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데 어떤 파계승 한 사람이 욕심을 부리고 술을 한 잔 이상 먹어 그만 술이 말라 없어졌다고 한다. 이로부터 유래한 고개 이름이 삼해주현이다.

[자연환경]

현재 문학 터널이 뚫고 간 문학산 주봉과 연경산 사이에 있는 좁고 잘록한 고개로 현재도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학동으로 가는 등산로로 활용되고 있다.

[현황]

사모지 고개는 8·15 해방 전후에도 지금의 인천광역시 송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해산물을 팔러 가는 주민들이 이용한 고개다. 예전에는 문학 터널로 진입하는 사거리쯤에 고개로 올라가는 산길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터널 옆으로 난 산길을 이용해야 한다. 산길은 군부대가 위치해 있어서 한때는 대형 자동차도 다닐 만큼 포장이 되어 있었다.

고갯마루가 보일만한 곳에 가면 길 양옆으로 영양탕 집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고개 정상에는 문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능선을 막고 군부대가 들어서 있고, 철조망이 쳐져 접근을 금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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