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마을제에 처음 참례하는 일. 동제 신참례는 마을제에 처음 참례하여 동네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물품 따위를 희사하는 일을 말한다. 성년이 되면 천민이 아니면 마을제에 집사로 뽑히게 된다. 처음 마을제 집사로 뽑혔을 때는 신참례를 내야 하는데, 이때 내는 물품과 양은 마을마다 다르다. 동제는 동신제라고도 하는데, 동신제가 열릴 때면, 고...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농민들이 품앗이로 농우(農牛)를 돌보는 조직. 농우 공동사육 조직을 ‘둔쇠[둔쉐, 번쇠(쉐)]’라고 한다. ‘둔(屯)’이란 떼를 지어 모이는 일 또는 모이는 곳을 말하며, 공동 사육하는 소를 둔쇠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직의 구성원들은 저마다 한 사람이 하루씩 번갈아가며 소를 돌본다. 서귀포시 덕수리의 경우 둔쇠의 조직은 암소와 수소에...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관직에 나아가거나 특별한 경사가 있을 때 자축의 뜻으로 마을잔치를 벌이는 일. 사환례는 관직에 나아가거나 영광된 책임을 맡았거나 특별한 경사가 있거나 하면 자축의 뜻으로 마을잔치를 벌이는 일을 말한다. 요즘 승진이나 입사 등을 했을 때, 또는 시험에 합격 했을 때, 박사학위를 땄을 때, 자축의 의미로 다른 사람에는 음식을 대접하는 ‘턱’을...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의 무덤 주위로 네모지거나 둥글게 둘러싼 돌담. ‘산담’은 무덤 주위를 둘러쌓은 돌담으로, 무덤이 망자의 집이라면 ‘산담’은 망자의 집 울타리인 셈이다. 산담 한쪽에는 신이 드나드는 출입문인 ‘시문’을 만드는데, 남성 묘인 경우는 왼쪽에, 여성 묘는 오른쪽에 50cm쯤 터 놓는다. 시문은 제삿날 자손들이 차려 주는 음식을 먹기 위해 후손의 집을...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갓 결혼하였거나 결혼하는 젊은 남자를 일컫는 말. ‘새서방’은 갓 결혼하였거나 결혼하는 젊은 남자를 일컫는 말이다.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는 ‘새스방’ 또는 ‘새시방’이라고 부르는데, 표준어 ‘신랑’에 대응하는 서귀포 방언이다. 서귀포에서 남자가 혼인하는 것을 두고 ‘장게 간다’라고 표현한다. 예전의 혼인 풍습에서 ‘새서방’은 혼일할 때 사모...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쓰이는 음성과 문자로 표현되는 언어적 현상. 제주어는 제주도(濟州島)를 비롯하여 우도·비양도·가파도·마라도 등 인근 섬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9개의 단모음과 20개의 자음 체계를 갖는다. 또한 접사의 다양성, 특이한 처격과 여격의 발달, 주체 높임법이 없는 점, 3등급의 상대 높임 체계, 질서 정연한 동작상 등의 문법적 특징을 지닌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처음 계에 참례하여 동네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물품 따위를 희사하는 일. 접 신참례는 처음 계에 가입하였을 때 계원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물품 따위를 희사하는 일을 말한다. ‘접’은 주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받거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만든 전래의 협동 조직으로, ‘제’라고도 한다. 표준어 ‘계’에 해당하는 제주방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