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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한 이름의 도깨비 다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75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등장인물 도깨비
모티프유형 일반인의 도깨비에 대한 공포심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2년 - 「으스스한 이름의 도깨비 다리」 『인천광역시사』에 수록
관련 지명 독갑 다리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지도보기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하는 독갑 다리에 관해 전하는 이야기.

[개설]

독갑 다리가 있던 곳은 화장터와 전염병 수용소가 있었기 때문에 평소에도 으스스한 곳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독갑 다리에 가려면 공포심이 들었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인천광역시에서 간행한 『인천광역시사』에 도깨비 다리에 대한 설화가 실려있다.

[내용]

구한말까지 인천부 다소면에 속해 있던 독갑 다리는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변이 대부분 바다였고, 동네에 기다란 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이 개천 때문에 동네가 장사래말 또는 장천리라고 불리다가, 1906년 여의리, 장천리, 독각리로 나뉘는데, 이 독각리가 독갑 다리라는 이름으로 이어졌다.

신태범은 『인천 한 세기』에서 이곳에 대해 “공설 운동장 앞 소방서가 있는 언덕에는 화장장과 전염병 격리 병원 덕생원이 있었다고 한다. 이 언덕 아래를 흐르고 있던 개천에 다리가 있었는지 이 근방을 독갑 다리라고 불렀다. 독갑 다리는 서울의 시구문[水口門] 밖 같은 음산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소방서가 있던 위치는 옛 숭의 야구장 정문 앞 주차장이고, 지금 중앙 여자 고등학교가 있는 곳이 예전에 덕생원이 있었던 자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모티프 분석]

독각귀(獨脚鬼)는 도깨비의 다른 이름으로, 독갑 다리는 도깨비 다리를 말한다. 예전에 독갑 다리가 위치한 곳은 화장장과 전염병자를 수용하던 덕생원이 있어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음울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기에 이곳에 도깨비가 출몰한다고 여겼을 개연성이 크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도깨비들이 하룻밤 사이에 다리를 놓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기록으로 보아 도깨비는 삼국 시대 이전부터 우리와 함께 공존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도깨비는 인간에게 공포심과 경각심을 불어넣고, 심한 경우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또한 도깨비는 지역에 따라서는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 등의 경우와 같이 신으로 모셔져서 정기적으로 제사를 받기도 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뿐만 우리나라 전역에 도깨비불을 보았다거나 도깨비와 씨름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승되고 있다. 그만큼 도깨비는 우리와 친숙한 존재였다. 하지만 오늘날 도깨비는 옛날처럼 설치지 못한다. 그것은 우리의 생활이 개화되고 지식이 발달함으로써, 우리가 도깨비의 존재 당위성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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