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 통치를 강압적으로 행사하던 시기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 역사.

[지방 제도의 변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은 1914년 3월 1일부터 시행된 「도의 위치·관할 구역 및 부군의 명칭·위치·관할 구역」 변경에 따라 새로 신설된 부천군 다주면과 부천군 문학면에 속하게 되었다. 이때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용현동·도화동·주안동이 부천군 다주면에 속하였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관교동·문학동이 부천군 문학면에 속하였다. 그 후 인천부가 확장되면서 1936년 9월 26일 부천군 문학면 중 학익리·관교리·승기리의 일부와 부천군 다주면의 도화리·용정리·사충리 등이 인천부에 병합되었고, 뒤를 이어 1940년 4월 1일 부천군 문학면이 인천부에 편입되었으며, 1943년 7월 10일에는 문학 출장소가 설치되어 인천부 문학면을 관할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행정 구역의 변동에 따라 인천광역시 중구에 형성된 개항장의 비중이 커지면서, 조선 시대까지 인천도호부의 읍치(邑治)[군아(郡衙)가 있던 곳]에 해당했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점차 중심지의 지위를 잃어가게 되었다.

[시가지 계획의 시행과 영단 주택 건설]

1934년 7월 제정된 조선 시가지 계획령에 따라 1937년 5월 인천 시가지 계획이 공포되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등이 포함된 대화 지구 구획 정리 사업이 시작되었다. 대화 지구 구획 정리 사업은 1938년부터 1941년까지 4개년 연속 사업으로 예정되었으나, 실제 공사는 1939년 무렵부터 시작되었다. 대화 지구 구획 정리 지구 내에 위치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에는 1943년 조선 주택 영단이 건설한 영단 주택이 조성되었으며 규모는 총 279호 가량이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 건설된 영단 주택은 주로 철도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계획되었는데, 준공 후에는 일반 기업체의 사택으로 활용되었다.

[항일 운동]

일제 강점기인 1919년 3월 27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관교동 일대에서는 이보경, 이무경, 오주선, 최선택, 이창범, 이재경, 이상태, 최개성 등이 주동하여 3·1 운동을 전개하여 경성 지방 법원에서 징역 6월의 형을 받았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도 소규모의 3·1 운동이 발생하였다.

[교육 기관]

1917년 9월 20일, 부천 공립 보통학교가 설립 인가를 받아 1918년 4월 29일 당시 경기도 부천군 청사에서 개교하였으며, 1938년 4월 인천 문학 공립 심상소학교로 교명을 바꾼 후 1940년 4월 인천 모토마치[元町] 공립 심상소학교로 다시 개칭되었다.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 있는 인천 문학 초등학교의 전신이다. 1937년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소재한 인천 숭의 초등학교의 전신인 인천 대화 공립 보통학교가 개교하였으며, 1938년 4월 5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에 소재한 인천 학익 초등학교의 전신인 인천 학익 공립 심상소학교가 개교하였다. 1940년 5월 10일, 인천 대화 공립 심상소학교의 기계과와 야금과에서 1개 학급씩을 받아 인천 공립 직업 학교가 개교하였다.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위치한 인천 기계 공업 고등학교의 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