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를 세거지로 한 인천 이씨(仁川 李氏) 출신의 왕비.

[개설]

사숙 태후(思肅太后)는 고려 13대 선종(宣宗)의 왕비이며, 헌종(獻宗)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사숙 태후는 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국원공(國原公)으로 있을 때 혼인하여 연화 궁비(延和宮妃)에 봉해졌고, 아들 헌종이 왕위에 오르자 태후가 되었다. 태후가 되고 사숙 태후가 거처하던 집을 중화(中和)라고 부르고 영녕부를 두었다. 선종과의 사이에 헌종과 수안 택주(遂安宅主)를 두었다.

[가계]

아버지는 공부상서(工部尙書) 이석(李碩)이다.

[활동 사항]

사숙 태후는 헌종이 11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자 집정하여 왕 대신에 군사와 행정을 포함한 모든 정사를 처결하였다. 하지만 이자의(李資義)의 반역 사건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어 결국 헌종은 물러나고, 숙부인 숙종(肅宗)이 즉위하였다.

[상훈과 추모]

인종(仁宗) 18년 4월에는 정화(貞和)라는 시호를 추가하였고, 고종(高宗) 40년 10월에는 광숙(匡肅)이라는 시호를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