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지낸 문신.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여수(汝守)이다. 이태구의 증조할아버지는 종친(宗親)[임금의 친척]인 금산군(錦山君) 이성윤(李誠胤)이고, 할아버지는 이정방(李庭芳)이다. 아버지는 이민정(李敏政)이며, 어머니는 한득일(韓得一)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태구(李泰龜)[1636~1724]는 1676년(숙종 2) 정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고, 이후 사헌부 지평(司憲府持平)·장령(掌令) 등을 역임하였다. 1681년(숙종 7)~1685년(숙종 11) 사이 인천 부사(仁川府使)를 지냈으나 당시의 행적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다.

이태구는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 후 청성 부원군(淸城府院君) 김석주(金錫胄)[1634~1684]의 죄를 규탄하고 관직을 삭탈할 것을 주장하였고, 사간원 헌납(司諫院獻納)·사간(司諫), 홍문관 수찬(弘文館修撰)·부수찬(副修撰) 등을 지냈다. 이후 이태구는 1690년 사헌부 집의(執義)를 지내고, 1692년 승정원 승지(承政院承旨), 1693년 경상도 관찰사(慶尙道觀察使)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