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를 세거지로 했던 부평 이씨 출신의 문신.

[가계]

자는 숙필(叔弼), 호는 철애(鐵厓)이며, 본관은 부평(富平)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형조 정랑 이계록(李繼祿), 할아버지는 이덕일(李德一), 아버지는 이홍재(李弘載)이다.

[활동 사항]

이세익(李世翊)[1626~1705]은 조선 인조(仁祖)에서 숙종(肅宗) 연간에 활동한 문신이다. 어려서 집이 가난하였으나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여 1650년(효종 1)에 증광시(增廣試) 문과에 병과 16위로 급제하였다. 급제 후 승문원(承文院)에 나아갔으며, 기사관(記事官)을 겸하여 『인조실록(仁祖實錄)』을 편찬하는 데에 참여하였다. 1681년(숙종 7)에 황해도 관찰사(黃海道觀察使)로 부임하였으며, 1689년(숙종 15)에 나주 목사(羅州牧使)를 역임하였다. 1699년(숙종 25)에 효종(孝宗)․현종(顯宗)․숙종 세 임금을 모셨던 70세 이상의 신하에게 특별히 자급(資給)을 올려 준 일이 있었는데, 이때 이세익이 해당되어 위계가 높아졌다. 그러나 추후에 현종․숙종 두 임금에게만 시종을 지낸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사헌부(司憲府)로부터 탄핵을 받아 관직을 박탈당하였다. 1705년에 가선대부(嘉善大夫)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