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의 토성(土姓)인 인천 이씨 출신의 이문화(李文和)와 혼인 관계인 윤번(尹璠)의 딸과 결혼한 조선의 제7대 왕.

[개설]

세조(世祖)[1417~1468]의 이름은 유(瑈)이며, 자는 수지(粹之)이고, 조선 제7대 왕이다.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아버지는 세종[李王匋], 할아버지 태종[李芳遠], 증조할아버지 태조[李成桂, 李旦]이며, 외할아버지는 심온(沈溫)이다. 어머니는 소헌 왕후(昭憲王后) 심씨이고, 왕비는 정희 왕후(貞熹王后) 윤씨 이다.

[활동 사항]

세조는 진평 대군(晉平大君)·함평 대군(咸平大君)·진양 대군(晉陽大君)이라 불리다가 1445년(세종 27) 수양 대군(首陽 大君)에 봉해졌다. 세종의 뒤를 이은 문종이 재위 2년 3개월 만에 승하하고, 12세의 어린 나이로 단종이 즉위하자 수양 대군은 권람(權擥)·한명회(韓明澮) 등과 함께 정국을 장악하기 위해 1453년(단종 1) 10월 계유정난을 단행하였다. 1455년 단종이 선위(禪位)하게 하여, 왕위에 올랐다. 왕위 계승이 정상적인 과정을 통하진 않았지만 조선 왕조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세조의 중요한 치적은 다음과 같다.

의정부의 정책 결정권을 폐지하여 재상의 권한을 축소시키는 6조(六曹) 직계제(直啓制)의 부활, 왕권과 중앙 집권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유향소(留鄕所)의 폐지, 호구 파악을 통한 국가 재정의 확보를 위한 호적(戶籍)·호패제(戶牌制)의 강화, 국방 강화를 위한 진관 체제(鎭管體制)의 실시, 과전법의 모순을 해결하고 조세 수취의 자원인 토지 확보를 위한 직전법(職田法)의 실시 등이 있다. 그리고 『사시찬요(四時纂要)』·『잠서 주해(蠶書註解)』·『양우법초(養牛法抄)』 등의 농서 간행, 『국조보감(國朝寶鑑)』·『동국통감(東國通鑑)』 등의 사서(史書) 편찬, 『경제육전(經濟六典)』·『속육전(續六典)』·『원육전(元六典)』·『육전등록(六典 謄錄)』 등의 법전과 교령(敎令)·전례(典例)를 종합 재편한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을 편찬하게 하여 성종 때 완성을 보게 한 것 등이다.

인천 이씨 출신인 이문화와 혼인 관계인 윤번의 딸과 결혼하였고, 1459년(세조 5) 인천의 읍호를 정희 왕후의 외향이라는 이유로 인천도호부로 승격시켰다.

[묘소]

능호는 광릉(光陵)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면 부평리 산100-1에 있다.

[상훈과 추모]

시호는 승천체도열문영무지덕융공성신명예흠숙인효대왕(承天體道烈文英武至德隆功聖神明睿欽肅仁孝大王)이고, 묘호는 세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