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해 있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문신.

[가계]

본관은 진천(鎭川)이며, 자는 치숙(治叔), 호는 과암(果菴)·서교(西郊)이다. 아버지는 송세증(宋世曾), 할아버지는 송선효(宋善孝), 증조할아버지는 송취(宋翠)이며, 외할아버지는 민휘(閔徽)이다.

[활동 사항]

송찬(宋贊)[1510~1601]은 1540년(중종 35) 경자(庚子) 식년시(式年試) 을과(乙科) 5위로 급제하였다. 1543년(중종 38)에 예문관 검열(藝文館檢閱)·홍문관 정자(弘文館正字)를 지내고, 같은 해 승문원 참교(承文院參校)로 『중종실록(中宗實錄)』 편찬에 참여했다. 1545년(명종 1)에 홍문관 수찬, 다음해 시독관·교리(校理)·헌납(獻納) 등을 지내고, 다시 성균관 직강(成均館 直講)·병조 정랑·홍문관 부교리·사헌부 장령(司憲府掌令)·홍문관 응교를 거쳐, 1551년(명종 7)에 검상(檢祥)·사인(舍人)·전라도 구황 어사(全羅道救荒御史) 등을 역임하였다. 다음해 전한(典翰)·직제학·승지를 지낸 뒤 1557년(선조 10)에 대사간을 역임하고 1557년 8월부터 1559년 12월까지 인천 도호부사로 재직하다가 임기 만료로 교체되었다. 1561년(선조 13)에 우승지·한성부 우윤을 하고, 1567년에 진위사(陳慰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570년(선조 3)에 호조 참판으로 『명종실록(明宗實錄)』의 편찬에 참여하였고, 경상 감사가 되었다. 1573년에 경기 감사·영흥 부사·진하사(進賀使), 1594년(선조 27)에 첨지중추부사·우참찬·판돈령부사·판중추부사 등의 직에 올랐다. 중종(中宗)·인종(仁宗)·명종(明宗)·선조(宣祖)의 4조에 걸친 중신으로 장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