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4월 경상남도 진주에서 조직되었던 사회운동단체. 백정은 도살업·제혁(製革)·유세공(柳細工) 등에 종사하는 천민층으로 주로 삼남일대에 많이 거주하였다. 갑오개혁의 중요한 성과는 법제적으로 이들에 대한 신분제 해방을 가져왔다. 그런데 강고한 인습에 따른 이들에 대한 차별대우는 잔존하는 등 이러한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도수규칙(屠獸規則)」 제정 등 각종 부가세는 이들에...
경상남도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백정(白丁)들의 신분해방운동. 형평운동은 1923년 4월 진주에서 조직된 형평사(衡平社)의 활동을 일컫는다. ‘저울[衡]처럼 평등한[平] 사회를 지향하는 단체[社]’란 뜻을 가진 형평사의 주목적은 가장 차별받던 천민 백정들의 신분해방이었다. 이때 백정들 가운데는 일반인을 능가하는 자산가가 많았고, 교육을 통해 지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신분의 불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