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씨(鄭氏) : 승지(承旨) 조지서(趙之瑞)의 아내니 포은(圃隱) 선생 정몽주(鄭夢周)의 증손이다. 연산군(燕山君) 을축년에 조지서가 해를 만나 죽고 재물과 집이 모두 몰수되고 못을 파게 되었다. 정씨는 그 곁에 여막을 짓고 남편의 입던 옷을 걸어놓고 제사를 올리면서 3년을 마쳤다. 중종(中宗) 2년에 정려(旌閭)되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나와 있다. ○ 안씨(安...
○ 이윤현(李胤玄) : 자는 시로(時老)요, 호는 영모당(永慕堂)이니 매월당(梅月堂) 이하생(李賀生)의 증손이다. 18세 때에 부친을 모시고 산간 마을에서 천연두를 피하더니 갑자기 어느 날에 도적이 들어와 부친을 해치려고 했다. 윤현이 몸으로 날개처럼 덮어서 겨우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온몸에 부상을 입고 이어 병을 얻어 의원을 찾아 약을 구하여 8년을 견디다 마침내 천수를 마쳤...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 전해오는 매방골과 배골의 지명 유래에 관한 설화. 1980년 8월 3일 류종목, 빈재황이 당시 경상남도 진양군 미천면 오방리 상촌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8-4에 수록되었다. 제보자는 황행덕(남, 42세)이다. 그 후 1994년 진양문화원에서 편찬한 『진양민속지』에 하종갑이 다시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예전...
경상남도 진주시 대평면 당촌리의 당제. 1963년 황씨 할머니(73세)에게 들은 내용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마을사람으로 구성하는 당제계(堂祭契)가 있고 마을마다 제례위원이 구성되어 있어 모든 행사를 진행했다. 당제의 관리 운영을 목적으로 계원은 1년에 쌀 3되를 낸다. 대평면은 예부터 농경문화의 중심지 BC 1~3세기 전부터 농경문화가 형성된 곳으로 전한다. 그래서 윗마...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에 속하는 법정리. 조선 전기 때 진주목 소속의 북면 월배곡리(月拜谷里)였다가 임진왜란 후에는 설매곡리(雪梅谷里)에 병합되고, 1864년(고종 1년) 리(里)가 면으로 개편되면서 다시 설매곡면 월배리로 되었다. 1914년에는 지방 행정 구역의 개편으로 월암리라 하여 미천면에 편입되었다가 1983년 2월 11일 대곡면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른다. 덕촌(德村)마을은...
조선 전기의 열녀. 진주 금산리에 살았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남편 정응발(鄭應發)이 왜적을 만나 대항하다가 힘이 다하여 거의 죽게 되었는데 황씨가 풀숲 속에서 나와서 돌을 안고 돌진하여 남편을 구하였다고 한다. 『진양지(晋陽誌)』권3「효행조(孝行條)」에 이름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