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금호지(琴湖池)과 청곡사(靑谷寺)의 유래에 관한 전설. 금호지는 신라 때 축조된 못으로 둘레가 5㎞이고, 수심이 깊은 곳은 12m이고, 아랫동네 250㏊에 농삿물을 대주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 준다. 사물이나 지명의 기원담은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데 그 기원은 대개 상서로운 동물로 인한 유래, 또는 천지 창조나 뛰어난 장수에서 유래된 기원담이 주종을...
경상남도 진주에 세거하는 성씨의 하나. 강씨(姜氏)는 하씨(河氏)·정씨(鄭氏)씨와 더불어 진주·진양의 3대 성으로, 진주 지방의 토성(土姓)이다. 강씨의 본관은 문헌상으로 100여 본이 전하나, 확실한 것은 진주·금천·안동·배천·해미·동복·광주 등 7본이다. 모두 진주의 지파로 오늘날 모든 강씨가 진주의 유일본을 내세우고 있어, 진주강씨의 도시조(都始祖) 강이식(姜以式)이 모든 강...
처용설화에서 비롯된 탈을 쓰고 추는 향악정재. 신라 헌강왕 때의 처용설화로부터 기원된 것으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걸쳐 궁중정재와 구나의(驅儺儀)의 뒤에 추는 향악정재이다. 주로 궁중에서 거행되는 세말의 나례에 공연되었으나, 민간의 처용희도 있었다. 의식무로서의 기능이 유지되기는 했으나, 놀이로서의 성격이 확대되었다. 영조 이후에는 중단되었다가 1920년대에 『악학궤범』에 의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