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경휘(河鏡輝) : 자는 공곽(公廓)이요, 호는 매헌(梅軒)이며 환성재(喚醒齋) 하락(河洛)의 아들이다. 만력(萬曆) 기축년(선조 22년, 1589)에 사마시에 올랐다.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워서 어버이를 섬김에 뜻을 어기지 않았다. 임진란 때 환성공(喚醒公)이 상주성(尙州城)으로 달려가는데 겨우 북문에 이르러 적병이 갑자기 닥쳤다. “여기가 나의 죽을 곳이다. 너는 빨리 나가...
조선 중기의 효자. 본관은 진주. 자는 사언(師彦). 함와(涵窩) 하이태(河以泰)의 아들이다. 글 읽는 것을 상례(喪禮)에서 익혀 어릴 적부터 천성이 효성스러웠다. 아버지 명을 받아 밖에 나갔다 오다가 밤이 되어 문이 닫혀 있으면, 어버이가 잠에서 놀라 깰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감히 부르지 않고, 또 돌아와서 얼굴을 대하지 않는 것도 염려스러운데다 자기 방에서 편안히 지내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