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간조시 드러나는 육지와 섬 사이의 갯벌길을 일컫는 말. 육지와 가까이 있는 섬은 간조시 바닷물이 빠지면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갯벌이 드러단다.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는 이러한 지형을 '감' 혹은 '감길'이라고 표현한다. 과거에는 서신면 어도, 형도, 우음도에도 감길이 있었지만 이곳은 간척사업으로 인하여 육지로 되었다. 현재는 서신면 제부도에서만 그 모습을 확인...
-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외출할 때 입는 한복의 대표적인 겉옷. 1884~1885년에 있었던 고종의 갑신의제개혁으로 검은색의 두루마기가 유행하게 된다. 관리와 백성들 모두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음으로써 신분적 차별을 없애겠다는 의지의 반영이었다. 화성 지역에서 언제부터 검은색 두루마기가 유행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갑신의제개혁의 영향임을 유추할 수 있다....
-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굴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도구. 경기도 화성 지역 어촌에서 굴은 가장 중요한 갯벌자원이다. 남해안에서 양식산 굴이 유통되면서 그 위상은 추락했지만 여전히 농한기, 휴어기인 겨울철 주요 수입원이다....
-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1년 2작 혹은 2년 4작으로 밭농사를 짓는 농법. 근경법은 한국농업사에서 흔히 윤작법(輪作法) 혹은 돌려짓기라 불리는 농법의 하나로, 밭 이모작 농사에서 보리·밀 등 앞그루[전작(前作)] 작물을 수확한 후 재빨리 세 번의 쟁기질[세 가웃지기] 혹은 네 번의 쟁기질[네 가웃지기] 아니면 여섯 번의 쟁기질[여섯 가웃지기]에 의해 밭을 갈아 두둑을 만들고 그 위에...
-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갯벌에서 낙지를 잡을 때 사용하는 도구. 경기도 화성시의 어촌에서 낙지는 금어기를 제외하고는 일년내내 잡을 수 있으며 그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낙지는 마리[尾]단위로 거래되고 20마리를 한 코[쾌]라고 한다....
-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잇는 개항기 관립 경로당. 남양풍화당은 '남양풍화당기로회(南陽風化堂耆老會)'라는 현판을 건 일종의 관립 경로당이라 할 수 있다. 기로소(耆老所)란 연로한 고위 문신의 친목 및 예우를 위해 설치한 관서로, 나이 70세 되면 '기'(耆), 80세가 되면 '노'(老)'라 하였다. 기로회는 지방의 원로들을 위한 사교 모임 내지 지방 기로소에 해당한다....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제부도에서 망둥어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 망둥어는 ‘망둑어’의 방언으로, 망둑엇과의 바닷물고기를 통칭한다. 몸의 길이는 20㎝ 정도이고 배지느러미가 빨판처럼 되어 있다.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연안에 분포한다. 국내에 알려져 있는 종류는 말뚝망둥, 문절망둑, 짱뚱어, 밀어 등 42종이 있다....
-
경기도 화성 지역 어촌에서 조금 때 굴이나 조개를 캐다가 밀물이 들어오면 가까운 무인도로 몸을 피했다가 물이 빠지면 다시 작업하는 행위. 경기도 화성 지역 어촌에서 굴을 비롯한 패류 채취는 어민들의 주요 수입원이다. 이곳은 밀물과 썰물이 교차되기 때문에 바닷물이 밀려나가는 시간이 작업 시작 시간이며,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되면 작업을 끝내야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갯벌이 드러나는 간...
-
경기도 화성 지역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을 때 사용하는 어구. 1975년까지 바지락은 집에서 반찬이나 하기 위해 잡는 조개였지 판매를 위해 잡지는 않았다. 1975년까지만 해도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바지락 어획고는 갯벌 어획고의 10% 미만이었다. 그런데 1976년부터 수확량이 굴의 수확량을 앞지르며 갯벌 어획고의 67.6%를 차치하게 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에서 ‘박하지’라고 부르는 민꽃게를 이용하여 만든 젓국. 민꽃게는 꽃게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모든 해역에 분포한다. 얕은 바다의 돌 밑이나 바위틈에 서식한다. 꽃게보다 크기가 작고 딱지가 두껍고 딱딱하다. 꽃게에 비해 살이 많지 않고 딱지가 단단해 찜으로는 잘 먹지 않는다. 인천, 서해안에서는 ‘박하지’, 남해, 전라남도 여수 등지에서는 ‘돌게’, 전라북도...
-
경기도 화성 지역 갯벌에서 자염으로 소금을 생산하던 소금가마. 자염(煮鹽)은 우리나라 전통 방식의 소금으로 일제 강점기 문헌에는 '전오염(煎熬鹽)'으로 나온다. 화성 지역에서는 주로 화염(火鹽)', '벗소금'이라고 부른다. 여러 이칭이 있지만 글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불로 조린 소금 생산 방식을 의미한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전국의 소금생산소를 기록했는데 현재 경기도 화성 지역...
-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정월에 만들어 먹었던 떡.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볏섬 모양의 음식을 만드는 것은 전국에서 보고되는 현상이다. 대부분은 쌈형태로 나타나며, 노적, 노적쌈, 노적밥, 복쌈, 볏섬, 볏섬끄랭이 등으로 부른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복쌈이라는 명칭으로 나온다....
-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소를 부려 하는 일을 품일로 간주하고 이를 교환하거나 구매하는 경제 관행.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일꾼 혹은 일 자체의 단위를 품이라고 하고, 이 품을 농가가 서로 바꾸는 일, 즉 노동력 교환을 품앗이라 부르며, 타인의 노동력을 사는 일, 즉 노동력 고용을 품팔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농업에서 우경(牛耕)은 농사의 기본이었지만, 모든 농가가 소를 소유한 것은 아...
-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숭어를 잡을 때 사용하는 어구. 경기만 주변은 숭어를 의례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 자연히 숭어어업이 발달하였다. 숭어가 힘을 쓰지 못하는 초봄에는 조류를 이용하는 건강망, 일으기 그물, 돌살 등으로 잡았으며, 여름에는 작은 숭어들이 연안으로 모여드는 성질을 이용해 조치질과 사둘질을 주로 하였다. 그외에도 후릿그물, 초크그물 등을 사용하였다....
-
경기도 화성 지역의 연안에서 주로 만들어 먹었던 어패류를 염장한 발효식품.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광활한 갯벌을 가진 지역답게 많은 종류의 젓갈을 담근다. 주민들은 젓갈이라고 말하지만 정확히 구분하자면 건더기를 먹는 젓갈과 액체를 먹는 젓국으로 구분할 수 있다....
-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송림리에 있는 개항기 가옥.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송림리는 하동 정씨의 집성촌으로 조선 후기에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에서 이주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어류나 갑각류를 잡는 어구 어법. 정치망은 일정한 지역에 일정 기간동안 그물 등을 설치하여 물고기 등을 잡는 것으로, 서해와 남해에서 여전히 사용되는 어법이다....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와 백미리에서 짠지와 파래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 파래는 갈파래과에 속하는 해조로 우리나라 전체 연안에 분포한다. 가을에서 봄 사이에 안바다의 담수 영향이 있는 바닷물이 고이는 바위에 붙어 자란다. 가시파래, 갈파래, 구멍갈파래, 잎파래, 홑파래 등이 있으며, 무쳐먹고 국거리로 쓰며 어촌마을에서 김치를 담기도 한다....
-
경기도 화성시에 남아있는 경기도에서 유일한 기로회의 후신. 기로회는 지역 내 유교적 예속을 규율하며 모범을 실천해온, 조선 후기 향약 전통을 잇고 있는 지역 은퇴 관료 모임이다....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에서 늙은 호박을 이용하여 만든 김치. 늙은 호박은 호박속에 속하는 여러 호박 가운데 늙어서 겉이 단단하고 씨가 잘 여문 겨울호박에 속한다. 맷돌호박 또는 청둥호박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산되며, 봄에 심어 가을에 수확한다. 겨울철에 죽, 떡, 김치의 재료로 활용하며, 쉽게 상하지 않아 보관이 용이한 이점이 있고 녹말함량이 높아 일찍이 구황식으...
-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에 있는 조선 후기 가옥. 홍승인고가는 서봉산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진 능선 끝에 위치한 용바위에서 말단사면부 평지에 지어졌다. 홍승인고가의 터에 대한 전승이 있는데 최씨가 어느 날 나무하러 갔다가 낮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신선이 나와서 어디에 가면 돌이 있는데 그 터에 집을 지어라 하여 잡았다고 한다....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있는 개항기 한옥. 홍완유 집안은 1870년 가옥을 건립한 이후 대대로 서신면 전곡리에 정착하여 현재까지 살고 있다. 특히 홍완유과 그의 자식들은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의료계 집안으로 덕망이 높다...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있는 개항기 가옥. 화성 정수영 고택의 입지는 서쪽으로 낮은 구릉이 있고 뒤산이 칠성 모양으로 둘러싼 형상으로, 건립 시기는 안채 상량문에 '대한광무삼년기해이월이십사일말시입주상량'(大韓光武三年己亥二月二十四日末時立住上梁)라고 쓰여 있여 1899년(고종 26)[광무 3]으로 확인되었다....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있는 개항기 가옥. 화성 정시영 고택의 입지는 서쪽으로 낮은 구릉이 있고 뒤산이 칠성 모양으로 둘러싼 형상이다. 건립 시기는 대문채 상량문에 '용용광서십삼년정해삼월십삼일신시상량'(龍龍光緖十三年丁亥三月十三日申時上梁)라고 쓰여있어 1887년(고종 24)으로 확인되었다. 안채는 대문채보다 약 50년 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건축물 정보에 의하면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