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양의 지리산 권역에 자리하는 7곳의 사암과 그에 담긴 일화들. 산은 인류에게 오래된 생활공간이었다. 산지가 국토의 7할을 차지하는 우리 땅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할 수 있다. 두류산 혹은 방장산의 별칭을 가진 지리산은 깊고 오묘한 산세와 더불어 곳곳에 산사(山寺)가 자리해 불교문화의 향기를 전해준다. 지리산에서도 오지로 알려진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일대는 오래...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말사. 금대암(金臺庵)은 656년(신라 무열왕 3) 행우(行宇)가 창건하였다. 이후 도선(道詵)[827~898]이 나한전을 지어 중창한 뒤 나한도량으로 명성을 떨쳤다. 고려 때는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1158~1210]의 제자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1178~1234]이...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말사. 경상남도 함양군에 있는 법화사(法華寺)는 659년(신라 무열왕 6) 마적대사(馬跡大師)에 의하여 창건되었다는 이야기와 883년(신라 헌강왕 9) 인근의 엄천사(嚴川寺)와 함께 창건되었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법화암(法華庵)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법화사 사적비」에 따르면 “신라시대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석가모니를 교조로 활동하고 있는 종교. 불교는 석가모니의 가르침과 스스로의 깨달음을 중시하는 종교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인연의 이치를 헤아려 살라고 한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를 이루며 사원을 중심으로 전승되었다. 함양군의 불교신앙은 재래의 자연신앙과 결합되기도 하...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불교 신행의 중심 공간인 사찰과 암자. 불교는 삼국시대에 국교(國敎)로 공인되었고 남북국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에 들어 최고조의 문화 수준을 보인 국민 종교였다. 조선시대는 숭유억불의 분위기로 인해 다소 침체되었다고는 하나, 백성들의 신심(信心)을 더욱 두텁게 하면서 널리 신봉되었다. 함양의 사찰들은 단순히 불교 신행의 중심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역문...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 상무주암(上無住庵)은 861년(신라 경문왕 1)에 영원조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1158~1210]은 선객의 벗 몇명과 함께 상무주암에 머무르며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고려 후기 문신 김군수(金君綏)가 찬한 지눌 비...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말사. 안국사는 이전에 사세(寺勢)가 번성하였을 때는 북암, 동암, 금대암 등 부속 암자가 있었다고 하지만 현존하지는 않는다. 안국사(安國寺)는 656년(무열왕 3)에 행우조사(行宇祖師)가 창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403년(태종 3)에 행호조사(行乎祖師)가 중창하였다. 정유...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남덕유산 산록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말사. 영각사(靈覺寺)는 877년(신라 헌강왕 3)에 심광대사(深光大師)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 온다. 조선 시대에 폐사된 것을 1449년(세종 31) 승려 원경(圓瓊)이 중창한 후 몇 차례 중수를 거쳤다. 1834년(순조 34)에 불의의 화재가 발생하여 화엄전을 제외하고 전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말사. 영원사(靈源寺)는 신라 경문왕대(861~874) 고승 영원조사(靈源祖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여진다. 영원사는 내지리(內智異)에서 최고 사세(寺勢)를 자랑하던 절로, 9채가 넘는 선당(禪堂)에 100칸이 넘는 방이 있었다고 전하여진다. 사중(寺中)에서 전하는 『조실안록(祖室案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