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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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細荷洞洞荷-堂山祭 |
이칭/별칭 | 세하동 동하마을 동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광주광역시 서구 세하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현 |
중단 시기/일시 | 1945년 8.15광복 이후 - 세하동 동하마을 당산제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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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샘당산 - 광주광역시 서구 세하동 동하마을 앞과 안 |
성격 | 마을 공동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열나흗날 밤 |
신당/신체 | 샘당산[마을 샘] |
[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세하동 동하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우물의 풍부를 기원하기 위해 정월 열나흗날 밤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사.
[개설]
세하동 동하마을 당산제는 정월 열나흗날 밤에 동하마을의 샘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우물의 풍부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동하마을은 조선 초에 청주한씨(淸州韓氏)가 입촌하여 형성된 마을이다. 풍수설에 의하면 마을 형국이 연꽃[蓮荷]과 같아서 동하(洞荷)라 불렸다고 한다. 당산제는 일제강점기와 8.15광복 직전까지 성행하였으나, 이후 점차적으로 사라져 현재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
[신당/신체의 형태]
동하마을의 당산은 샘당산으로, 마을 앞에 있는 큰샘과 마을 안쪽 곳곳에 있는 4곳의 샘을 신체로 여겼다. 지금은 마을 샘이 사라져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절차]
세하동 동하마을 당산제는 정월 초순이 되면 마을회의를 열어 깨끗한 사람으로 생기복덕(生氣福德)[생기법으로 본 길일과 사람이 태어난 생년월일의 간지를 팔괘로 나누어 가린, 길한 일진의 날]을 맞추어 화주 1명, 축관 1명, 제관 1명을 선정하여 제를 모실 준비를 하였다. 제관(祭官)이 선정되면 마을의 큰 행사이기 때문에 누구나 정성을 다하여 협조하였다고 한다. 화주로 선정이 되면 상가(喪家) 등 궂은 곳을 삼가야 하며 개고기 등의 궂은 음식도 먹어서는 안 된다. 또한 선정된 날부터 제일(祭日)까지는 매일 밤 찬물로 목욕재계를 하며, 화장실을 다녀오면 다시 씻고 옷을 바꿔 입는 등 어려움이 많아 제를 준비하는 동안은 거의 음식을 먹지 않았다. 제비(祭費)는 전답을 보유한 대로 거출하여 사용하였고, 제기(祭器)는 매년 새것으로 구입하여 사용하며, 제사가 끝난 이후에는 그동안 고생한 화주에게 답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제물(祭物)은 돼지머리, 삼실과, 삼채, 시루, 메 등을 준비하며, 제수(祭需)를 준비하는 3일간은 말을 하지 않고, 아이가 있다면 다른 집으로 보냈다. 이는 음식을 장만할 때 말을 하다가 침이 튀거나, 아이가 있으면 깨끗하지 못하다고 여겨 금기시하였다고 한다. 금줄과 금토는 제사 5일 전에 설치하는데, 보통 당산 주위에만 하였다. 제일 아침이 되면 화주는 당산 주변을 깨끗이 청소한다.
정월 열나흗날 초저녁이 되면 농악대가 굿을 치면서 마을을 돌아 흥을 돋구다가, 9시경 화주집으로 가서 제물을 들고 샘당산으로 나오는데 농악대는 뒤에서 굿을 치면서 따라온다. 당산제는 마을의 안녕과 함께 우물이 풍부하기를 기원하는데, 제의 엄숙함보다는 농악의 흥겨움이 더한 것으로 온 마을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제를 지내고, 소지는 축문을 먼저 소지하고, 원하는 사람 모두 백지 한 장씩 나눠 들고 각자 소원을 기원하면서 소지를 올린다. 이후 진설한 음식을 약간씩 덜어 샘 옆에 놓아 헌식을 하고 제사를 끝낸다. 제가 끝나면 농악대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마을 앞 넓은 곳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날이 새도록 논다.
[축문]
마을의 안녕과 우물의 풍수[豐水]를 기원하는 내용의 축문을 읊었다고 하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부대 행사]
당산제가 끝나면 농악대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마을 앞 넓은 곳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날이 새도록 놀았는데, 이후 마당밟이를 하였다. 먼저 샘굿을 크게 치고 집집마다 방문하여 굿을 치는데, 집주인은 음식, 술 등을 내놓아 마당에서 한바탕 춤판이 벌어진다. 보통 보름부터 그믐까지 계속되었다고 한다.
[현황]
세하동 동하마을 당산제는 일제강점기와 8.15광복 이후까지 성행하였으나, 이후 점차적으로 사라져 현재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