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부곡리에 있는 마을. 마을에 골이 가늘고 길며 굽은 여울이 있으므로 곱여울이라 하던 것이 변하여 고비울, 고비을이라 하는 데, 이 여울에 마을이 자리하여 곱여울 또는 고비울, 고비을, 부곡이라는 마을이 형성되었다. 더 나아가서는 곱여울의 아래쪽에 있는 마을을 아래고비울[下富谷], 위쪽에 있는 마을을 위고비울[上富谷]이라 부른다. 북동쪽으로는 국사봉...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에 있는 바위. 굴바위는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의 마을 남쪽에 있으며, 아래 부분에 굴이 뚫려져 있는 자연석 바위이다. 앞에 들판이 펼쳐져 있어 바위의 굴이 보인다. 굴은 높이 20척(606㎝), 너비 12척(364㎝), 굴의 길이가 30척(9m)이나 된다. 굴바위는 충현서원(忠賢書院)의 창건자인 고청(孤靑) 서기...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호계리에 있는 바위. 꽃바위는 사곡면 호계리 범재 서북쪽 길가에 위치한 꽃처럼 아름다운 자연석 바위이다. 꽃이 피는 계절이면 이곳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꽃바위라는 바위에서 유연되어 화암(花岩), 화암리(花岩里)라는 마을과 꽃바위보[花岩洑]라는 저수지의 명칭도 이차적으로 형성되었다. 꽃바위는 형상과 주변 경관에 유연되어 명명...
-
충청남도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에 있는 자연 마을. 마을 앞에 넓은 들판이 있고, 느러지게 넓다고 해서 느랏이라 부른다. 또는 큰 동네하고 떨어져(늘어져) 있기 때문에 유래된 마을 지명으로 보인다. 마을이 낮은 구릉지에 있으며,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다. 이인면 만수리 아래만수동의 동남쪽에 있는 마을이며, 동쪽으로 천안~논산 간 고속국도가 지나고 있다....
-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봉안리에 있는 고개. 고개 옆에 있는 산의 형상이 둥근 달과 같다고 하여 다름고개라 부르며, 월현(月峴)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차적으로는 이 고개의 아래에 형성된 마을도 다름고개 또는 월현이라 부른다. 이 마을은 본래 이씨, 서씨들이 거주하던 곳이며 그들의 묘가 많이 있는데, 그 묘의 형태가 마치 달과 유사하다고 한다. 고개 북서쪽에 낮은 산(13...
-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견동리에 있는 우물. 돌 틈에서 물이 나오는 샘이라 하여 돌샘이라 부른다. 돌 틈에서 물이 나오므로 물 맛이 매우 좋기 때문에 이곳의 샘에서 나오는 물은 약수로도 통하는 물이라 한다. 돌샘에 대한 한자어화에 의해 석천(石泉)으로도 부르고, 또한 여기에서 파생된 2차적인 지명의 형성도 특징적이다. 이를 테면, 돌샘이 있는 마을을 돌샘골 또는 석천동이...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백룡리에 속하는 자연 마을. 신풍면 백룡리의 용못 남쪽 산 안에 있는 자연 마을이다. 옛날 한 부인이 남편의 병을 고치기 위해 뒷산에 산제당을 모시고 21일 동안 기도하여 마침내 남편의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마을이다. 모실의 유래는 정확치 않다. 모실, 또는 모곡(牟谷)이라고 한다. 모실의 실은 고대에 곡(谷)을 의미하는 형태...
-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특유한 언어나 언어적 용법. 충청남도 공주시는 백제의 고도로서,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도시이다. 중앙에 도심지역과 외곽지역에 농촌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도·농 통합형 도시이다.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앙부이며 충남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즉 동쪽으로 대전광역시와 연기군, 서쪽으로 청양군과 예산군, 남쪽으로 부여군과 논산시,...
-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화봉리에 있는 바위. 바위의 모양이 부엉이처럼 생겼다 하여 부엉바위라 부른다. 부엉바위를 한자어화하여 봉암(鳳岩)이라 하는 데, 봉(鳳)은 부엉의 음과 유사하기에 이를 빌려 온 것이다. 또한 마을로서의 봉암(鳳岩)[下正安]은 부엉바위에서 연유되어 이차적으로 형성된 지명이다. 정안면 화봉리 봉암 뒤에 있는 부엉이처럼 생긴 바위이다. 지금도...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보흥리에 있는 자연 마을. 이 마을에서 곡식이 많이 나질 않아 식량이 부족하여 살기가 분하고 원통하여 분토골이라 한다. 분토골은 옛날에 부자 마을이었다. 하루는 노승이 시주를 얻으러 왔는데, 마을에서 쌀 한 되 주지 않고 내쫓았다. 이에 중이 중얼거리자, 마을 사람은 더 큰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시주하리라 했다. 중이 말하기를 마을에 있...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봉갑리에 있는 바위. 바위의 형상이 부엉이와 닮았다고 하여, 또는 부엉이가 이 바위에서 새끼를 쳤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부엉바위의 준말로서 대표지명이 된 듯하다. 아울러 부엉바위를 한자어화하여 봉암(鳳岩)이라 하는 데, 봉(鳳)은 부엉의 음과 유사하기에 이를 빌려 온 것이다. 부엉바위에서 유연된 이차적인 지명으로 봉암도 있다. 이를...
-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월곡리에 있는 자연 마을. 비계실은 단종 때 충신 절재(節齋) 김종서(金宗瑞), 지봉(芝峯) 황보인(皇甫仁), 애일당(愛日堂) 정분(鄭奔) 세 명이 살았던 곳이다. 그 후에도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대가들이 거주함에 따라 아흔 아홉 간의 큰 기와집이 있었는데, 현재는 일부분만 남아 있다. 유래가 명확치 않다. 전승 과정에서 소실...
-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국동리에 있는 자연 마을. 탄천면 국동리와 운곡리의 경계에 있는 평안산성의 머리 쪽에 마을이 위치해 있다고 하여 성머리라 부른다. 성머리에 대한 한자화로 성두(城頭), 성두리(城頭里)라고도 부르며, 돌팍머리라고도 부른다. 인근에는 성머리로부터 이차적으로 형성된 성머리고개란 지명도 있다. 또 이곳에는 성불이 있어 옛 봉화 역할을 하였다고도...
-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에 있는 산. 백제시대의 성(城)이 있었던 산이라 하여 성뫼산 또는 성미산이라 부른다. 한자어화에 의해 성산(城山)으로도 불린다. 나아가 성뫼가 성미로 된 것은 모음 변화에 의한 것으로서 지역 방언에서도 일반적이며, 사어가 된 고유어 뫼가 산의 의미를 잘 드러내지 못하므로 다시 산이 덧붙어 성뫼산이 된 것이다. 성뫼산은 웅진동과 봉정동의...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산정리에 있는 자연 마을. 쇠로 만든 돼지가 땅 속에서 나왔다고 하여 쇠실이라 하며, 이를 한자어화 한 것이 금곡(金谷)이다. 옛날에 이 마을에서는 절을 짓기 위해 절 터를 닦는 일을 하였다. 이 때 쇠로 만든 돼지가 땅 속에서 나왔는데 쇠가 황색이므로 황색 돼지가 나왔다고 하여 금곡이라 불렀다 한다. 이곳의 실은 고대에 곡(谷)을 의미하는 형태로...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문금리에 있는 자연 마을. 용숫골은 마을의 지형이 용의 형국이라 하며, 용수동(龍水洞), 용세동(龍細洞)으로도 부른다. 용숫골의 땅 속에는 항상 이무기가 백 년을 수도하기 위해서 파묻혀 있다가, 백 년이 지난 후 기도의 보람이 있는 이무기는 용이 되어 승천을 한다고 전한다. 그리하여 이무기가 승천을 하면 바로 다른 이무기가 자리를 차지하...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죽당리에 있는 자연 마을. 마을 앞에 잔 개울이 있어 잔개울이라고 하였다가 변하여 장개울이 되었다고 한다. 한자어화로 장가(長柯)라 하기도 한다. 아울러 죽당리 장개울에서 파생되어 이차적으로 형성된 지명도 있는데 우성면 오동리로 넘어 가는 장개울고개가 그것이다. 서북쪽에 사마산[308.2m]이 있고, 동남쪽으로 금강이 흐른다. 마을 앞을 흐르는 작...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에 있는 연못. 장자못은 인색한 부자가 중에게 쇠똥을 주었다가 벌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며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지명 전설이 깃든 연못이다. 이 마을에 살았던 장자(長者)가 동냥하는 중에게 나쁜 짓을 하여 그 벌로 장자의 집이 큰 못이 되었다고 하여 ‘장자못’ 또는 ‘장자지(長者池)’라고 한다. 혹은 이 연...
-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은룡리 절골에 있는 석굴. 절골굴은 장기면 은룡리에 위치한 불뭇골 옆 절골 골짜기에 있는 큰 굴이다. 큰 석벽에 있는 굴의 넓이는 40척(약 12m), 높이는 5척(약 150㎝), 깊이는 10척(약 300㎝)이나 된다. 절골이란 원래 이 골짜기에 절이 있기 때문에 불리운 명칭이다. 또한 이곳에 굴이 있어 ‘절골굴’이라 부른다....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상서리에 있는 고개. 질마고개는 우성면 상서리의 뱀고지 동쪽에 인접해 있는 고개이다. 질마고개는 길마의 형상에서 연유된 지명이므로 본래는 ‘길마고개’인데, 구개음화에 의해 ‘질마고개’로 변한 것이다. ‘ㄱ〉ㅈ’의 구개음화는 공주 지역의 방언에서 매우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한자형인 길마치(吉馬峙)도 길마고개에서 길마를 음차하고, 고개를 훈...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가교리에 있는 산. 춤달[舞山]은 사곡면 가교리 춤다리 뒤에 있는 높이 421m의 산이다. ‘달’은 고구려어계의 고대 국어에서 ‘고(高)’, ‘산(山)’의 의미를 갖는 고유어이다. 따라서 ‘달’은 ‘산(山)’을 의미하는 고구려어의 잔존형이다. 이것이 후대에 지명 호칭에서 ‘다리’로 발음되어 ‘다리[橋]’에 유연된 것이라 할 수 있다. 6...
-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과 사곡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 하진목고개는 정안면과 사곡면의 경계에 있는 산세가 수려한 봉래산(蓬萊山) 줄기의 높은 고개이다. 하진목고개를 ‘만항령(晩項嶺)’이라고도 한다.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에서 사곡면으로 넘어 갈 때 봉래산이 너무 험악하여 바로 서쪽의 사곡면으로 넘어 갈 수 없었다. 따라서 늦은 목이 되는 이 고개를 통...
-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어물리 어무실에 있는 고개. 할미당고개는 정안면 어물리 어무실의 북동쪽에 있으며, 연기군 전동면 금사리의 사기소로 넘어 가는 고개이다. 할미당고개의 형체가 할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으므로 ‘할미당고개’라 부른다. 예전에는 ‘사기소고개’라고 불렀다고 하는 데, 거기에 사기그릇을 만들던 사기소가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