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갑사 대웅전에 있는 조선 후기의 삼세불상. 삼세불(三世佛)이란 원래 과거, 현세, 미래불이라는 시간적인 개념의 부처를 말하는 것이었으나, 이후 점차 그 개념이 확대되어 서방극락정토, 사바세계, 동방약사유리광정토의 공간적인 개념까지 함축하는 다중적인 의미를 가진다. 갑사 소조삼세불은 주존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아미타불을...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갑사에 있는 삼국시대의 석조 보살입상. 갑사 석조보살입상은 계룡산에 남아 있는 유일한 백제시대의 석불상이다. 원래 중사자암(中獅子庵)에 안치되어 있던 것을 갑사 부도 및 석조약사여래입상과 함께 갑사 경내로 옮겨졌다고 한다. 불상의 높이는 130㎝이며, 보주형의 머리 광배를 불신과 한 몸으로 조각하였다. 현재 광배를 포함한 얼굴 부...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갑사 인근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불. 갑사에서 동학사(東鶴寺)로 이르는 계곡을 따라 약 100m쯤 가면 나타나는 동굴 내에 있다. 갑사 석조보살입상과 마찬가지로 원래 갑사의 뒷산에 있는 중사자암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얼굴은 장방형에 가깝지만 전체적으로 둥근 편이며, 민머리에 육계는 낮고 넓고, 이마 중앙에 백호(白毫) 구멍이...
-
충청남도 공주시 중동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통일신라 초기 비석(碑石) 모양의 석불상. 계유명삼존천불비상은 상하 두 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연꽃 무늬 대좌(臺座)와 몸체가 한 몸이며, 그 위에 별석으로 된 각이 진 장방형의 지붕돌을 올려놓았다. 조각은 비석의 중앙에 높은 돋을새김으로 표현하였고, 양쪽에 각각 4줄의 「조상기(造像記)」를 새겼다. 중앙의 삼존불은 사각...
-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영은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관음보살좌상. 전체 높이 79㎝로, 머리에는 극락조(極樂鳥)가 새겨진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다. 보관의 양옆으로 천관대가 나부끼고 있으며, 두 가닥의 보발이 가지런히 내려와 양 어깨 위에 드리워 있다. 목이 짧고 어깨도 좁지만 무릎은 양감이 강하고 폭도 넓다. 전체적으로 이목구비와 자연스러운 옷자락 표현이 뛰어나다....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조 광배. 금학동 사지란 현재의 공주교육대학교와 공주여자고등학교의 북쪽에 있는 절터와 금학동 탑골로 불리는 지역을 함께 지칭한다. 이곳에서는 통일신라 때의 석탑 부재와 우물 뚜껑, 그리고 석재의 소탑과 와당 등이 출토되었다. 금학동 사지 석불광배 역시 이 부근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위...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의 발받침[足座]. 무령왕릉의 목관에서 발견된 장의용 나무 발받침으로, 시신의 두 발목을 올려놓기 위한 용도로 쓰였다. 무령왕 발받침은 큰 나무의 밑동을 역사다리꼴 모양으로 다듬은 것은 베개[頭枕]와 같으며, 가운데 부분을 W자 모양으로 깊게 파내어 발목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했다. 표면 전...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백제시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석조 동물상. 무령왕릉 석수는 발굴 당시 널길의 중앙에 밖을 향해 놓여 있어서 무덤 문을 열었을 때 제일 먼저 사람들의 눈에 띄었던 유물이다. 무덤을 수호하는 의미를 갖는 진묘수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다. 진묘수는 기괴한 형태의 상상 속의 동물로, 무덤 안이나 앞에 놓아 악...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백제 시대의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비의 베개. 무령왕비 베개는 잘 다듬은 나무 토막을 U자 모양으로 파내어 붉은 칠을 하였고, 가장자리를 따라 금박 테두리를 돌린 다음, 그 속에 금박으로 육각 무늬를 그물처럼 연속적으로 표현하였다. 육각 무늬 안에는 흰색, 붉은색, 검은색 안료로 비천(飛天), 새, 어룡(魚龍), 연꽃, 인...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통일신라 때의 석조여래좌상. 반죽동 석조여래좌상은 머리가 없어졌으며, 신체는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보인다. 오른손을 가부좌한 무릎 밑으로 곧게 내려 촉지인(觸地印)을 맺었으나 어색한 느낌이 들며, 왼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대의는 통견(通絹) 형식이지만 어깨에서 드리운 옷자락을 오른쪽 가슴 쪽으로 약간 여며 넣...
-
충청남도 공주시에 있는 불교 교리에 의한 예배의 대상을 시각적 조형 매체를 통하여 표현한 상. 일반적으로 불상이란 부처의 상을 통칭하는 말이나 넓은 의미로는 불교와 관련되는 모든 상, 즉 부처의 상을 비롯하여 보살상(菩薩像)·천부신장상(天部神將像)·명왕상(明王像)·나한상(羅漢像) 등이 포함된다. 삼국시대 낙랑이 멸망하고 고구려의 국력 강성으로 인해 백제는 475년 한성에...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서혈사지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때의 비로자나불. 현재 서혈사지 석조비로자나불상의 머리, 대좌(臺座)의 일부가 결실되어 있다. 불상의 현존 높이는 64㎝이며, 어깨 너비는 24.5㎝, 무릎 너비는 75㎝로, 양감이 풍부한 신체 표현을 볼 수 있다. 통견(通絹)의 대의를 착용하고 있는데, 목에서부터 동심원을 그리며 신체를 타고...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서혈사지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때의 석조불 좌상. 서혈사지 석조여래좌상의 높이는 59㎝이며, 어깨 너비는 51㎝이고, 무릎 너비는 76㎝이다. 신체는 전체적으로 사각형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입체감이 떨어져 빈약한 가슴과 가느다란 팔이 두드러져 보인다. 편단우견(偏袒右肩)으로 걸친 얇은 대의의 옷주름은 느슨한 선각...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고려 후기의 석조 여래입상. 원래 공주시 신흥리에 있었던 것을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옮겨 전시 중이다. 원래 석불이 있던 장소의 뒤쪽이 절터로 추정되고 있어서 사찰과 관련 있는 불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높이 232㎝의 거불로 신체는 거의 원통형이다. 마멸되어 옷주름과 신체의 세부 특징을 파악하기 어렵다. 얼굴은 둥근 편이며...
-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정치리 정치리 사지에 있는 시대 미상의 석조 불상의 대석과 석조 불상편. 정치리 사지는 탄천면 정치리의 절골에 있는 절터로 현재는 논과 밭으로 개간되어 원형이 훼손되었다. 대석과 불상편은 현재 사역(寺域) 내에 방치되어 있으며, 이중 대석은 마을 주민들이 사지의 왼쪽 끝에 옮겨놓았다. 불상의 대석과 불상편은 원래 한 벌이었을 가능성이 높...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백제 25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청동 거울. 거울의 지름은 17.8㎝로 중앙의 꼭지를 중심으로 사각의 구획이 있고, 그 주위에 네 마리의 동물과 이 동물들을 사냥하는 사람을 표현하였다. 사냥하는 사람은 신선을 표현한 듯 보이는데, 머리에는 상투를 틀고 반나체에 삼각 하의만 입은 모습이며 손에는 창을 들고 있다. 신선과 짐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