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성덕왕 때의 고시가.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기이편(紀異篇)」 수로부인조(水路夫人條)에 배경설화와 함께 실려 전한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太守)로 부임하는 도중 바닷가의 한 정자에서 제를 올리는데, 돌연 용이 나타나 순정공의 아내 수로부인을 바다 속으로 납치하였다. 순정공이 어찌할 바를 몰라 하자 한 노인이 말...
신라 향가의 하나인 헌화가의 배경이 되는 설화. 신라 성덕왕[702~736] 때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순정공과 그의 부인 수로에 대한 이야기로, 수로부인이 바닷가 절벽의 철쭉꽃을 탐하자 한 노인이 부인의 말을 듣고 꽃을 꺾어 바치며 노래 불렀다는 이야기이다. 수로부인에게 천길 낭떠러지의 꽃을 바친 노인은 세속의 인간이 아니라 신선 또는 산신령이거나 신화상의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