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사곡2리에서 정월 대보름날 서낭제 뒤에 아이들이 행하던 민속놀이. 가재줄다리기는 감곡면 사곡2리의 토광곡(土廣谷), 곧 톡실과 너른골에서 정월 대보름날 지내던 서낭제 뒤에 아이들이 행하던 민속놀이이다.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음성군 감곡면 사곡2리에서만 행해지던 독특한 놀이인데, 가재줄다리기란 명칭은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이 마치 가재들이 서로 당기는 모습과 비슷...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력 정월 14일이나 15일날 개에게 밥을 주지 않는 풍속. “개 보름 쇠듯 한다”는 속담이 있다. 잘 먹어야 할 명절에 오히려 굶주린 사람을 뜻하는 말로서, 정월 대보름날 개에게 밥을 주지 않는 풍속에서 유래된 말이다. 개보름쇠기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대보름 풍속인데, 음성군의 경우 지역에 따라 정월 14일에 나타나기도 하고 정월 대보름날에 나타나기도 하였다....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나이 수대로 떡을 만들어 먹는 풍속. 예전부터 음력 2월 1일은 머슴날·일꾼날·나이떡 먹는 날이라고 하고, 한자어로는 노비일(奴婢日)·중화절(中和節)·중농일(重農日)이라고도 하였다. 이날은 자신의 나이 수대로 송편을 빚어 먹기 때문에 이날 먹는 송편을 나이떡이라 하고, 또 이날을 ‘나이떡 먹는 날’이라고 하였다. 한편 나이떡은 설날의 떡국과도...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력 12월 31일에 집안 어른들에게 절하는 풍속. 음력 섣달 그믐날에 한 해를 무사히 보냈다는 의미로 집안 어른들에게 절을 올리는데 이를 묵은세배 또는 구세배(舊歲拜)라 한다. 섣달 그믐날에는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 성묘도 하고 집 안팎으로 대청소를 하여 지난해의 잡귀와 액을 물리치고 새롭게 새해를 맞이하는 준비를 하였다. 이러한 연유로 섣달 그믐날을 ‘작은 설...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입춘날 보리뿌리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지역에 따라 맥근점(麥根占)이라고도 하는 보리뿌리점치기는 보리농사를 짓는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풍속이다. 지역에 따라 정월 초하룻날이나 대보름, 동짓날 등 날짜가 다른 지역도 있으나 입춘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음성 지역에서는 생극면과 금왕읍, 원남면 등지에서 입춘에 보리뿌리점을 친다고...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력 1월 초에 한 해의 복을 받기 위해 조리를 집 안에 걸어두는 풍속. 복조리달기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풍속으로, 지역에 따라 섣달 그믐날 밤이나 설날 새벽, 또는 정초에 사서 걸어두는데 음성 지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복조리 달기는 한 해의 복을 쌀알과 같이 조리로 일어 담는다는 유감주술적인 믿음에서 생겨난 풍속이다. 오늘날은 조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력 정월 초하루에 지내는 명절. 설은 좁은 의미로는 음력 정월 초하루를 의미하지만, 옛사람들은 넓은 의미로 대보름까지를 설로 보았다. 이에 따라 음력 1월 1일은 한자어로 원일(元日)·정일(正日)·원정(元正)이라 하고, 새해의 첫머리는 정초(正初)·세수(歲首)·연수(年首)·연두(年頭)라고 하였는데, 특히 첫날의 시작인 설날 아침은 원단(元旦)이라 하여 중요시하...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력 1월과 10월에 집안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가정의례. 안택고사는 안택(安宅)과 고사(告祀)가 합쳐진 말로 ‘안택’ 또는 ‘고사’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정월 안택’, ‘가을 고사’라 하여 정월에 지내는 의례를 안택, 가을에 지내는 의례를 고사라 일컫는다. 또는 전문적인 무당이나 앉은굿을 하는 법사 또는 복술자(卜術者)를 불러다 치성을 드리는 것을 안택...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입춘날 대문이나 대들보, 기둥 등에 좋은 글귀를 써붙이는 풍속. 입춘축은 다른 말로 입춘방(立春榜)·춘방(春榜)이라고도 한다. 입춘축 붙이기는 24절기의 첫 절기인 입춘에 봄을 맞이하여 송축하는 의미에서 행해지는 풍속이다. 전국적으로 행해지며, 그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음성 지역에서는 입춘이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고 쓴 입춘축을...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이들 놀이. 공치기로도 불리는 장치기는 한자어로 봉희(棒戱), 또는 타구(打毬)놀이라고도 불렀다. 금왕읍의 경우 주로 정월 대보름 전후로 행해졌는데, 농한기인 겨울철에 청소년들이 많이 하는 놀이였다. 1960년대까지도 많이 행해지던 놀이였으나, 오늘날에는 현대적인 스포츠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장치기의 연원은 고려시대에 크게 성행하였던 격...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행해지던 정월대보름 액막이 풍속. 제웅 버리기는 제웅치기, 허재비 버리기라고도 한다. 이 풍속에 대해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정월 상원조에 기록되어 있는데 ‘남녀의 나이가 나후직성(羅睺直星, 제웅직성)에 들면 짚으로 제웅을 만들어 머리 속에다 동전을 집어넣고 정월대보름 전날 초저녁에 길에 버려 액을 막는다’고 하였다. 충청북도 음성군의 풍속도 이와 비슷하다....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행해지던 여자아이들이 종지를 돌리며 노는 민속놀이. 종지놀이는 풍감묻기라고도 한다. 이 놀이는 실내에서 하는 여자아이들 놀이로 주로 정월 명절 무렵에 많이 하였다.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놀이로 충청북도 음성군에서는 금왕읍에서 보고된 자료가 있다. 놀이방법은 수건돌리기와 유사하다. 놀이도구는 사기 종지이며, 주로 방안에서 노는 실내 놀이이다. 여자아이들이 둥그렇게...
-
충청북도 음성에서 음력 8월 15일을 기리는 명절. 추석은 우리 고유어로 한가위·가위·가배라고 하며, 중국식 명칭으로 추석 또는 중추절이라고도 한다. 한가위는 정월대보름과 함께 양대 대보름 명절로, 정월대보름이 농사력이 시작되는 한 해의 첫 보름이라면 한가위는 농사력이 마무리되는 보름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이때는 봄부터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의 수확의 계절이고,...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행해지던 여자아이들이 벌이는 일종의 무당 놀이. 춘향각시놀이는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등지에 널리 전해지고 있으며, 충청북도 음성군 지역에서는 금왕읍에서 보고된 자료가 있다. 놀이방법은 지역마다 거의 비슷한데 노래의 사설이나 주문 내용은 지역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춘향각시놀이는 춘향이 놀이, 꼬대각시(꼭두각시) 놀이, 당골 놀이 등으로도 불린다. 당골 놀...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정월 대보름날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행하던 모의(模擬) 타작놀이. 보리타작놀이라고도 하는 타작놀이는 가농작(假農作), 또는 내농작(內農作)의 일종인 모의 타작놀이이다. 가농작은 풍농을 기원하던 의례적 놀이로, 종류도 다양하고 전국적으로 행해졌다. 조선시대에는 농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풍농을 기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궁중에서 행한 기록들이 있는데, 민간의 것보다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