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대구에서 활동한 교육운동가이자 관료.

[개설]

장규원(張圭遠)[?~?]은 근대 사립학교인 달성학교(達城學校) 설립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부교장을 맡아 대구 지역 교육 발전에 기여하였다.

[활동 사항]

1894년 「교육입국조서」와 1895년 「홍범14조」가 공포되면서 근대 교육과 근대 학제가 실시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 특히 1895년 4월 「소학교령」을 공포하여 초등 교육을 실시하였고, 1899년 4월 「중학교관제」[칙령 11호]를 공포하여 중등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대구 지역에서도 1899년 달성학교와 흥화학교(興化學校) 대구지교가 설립되었다.

사립 달성학교는 1899년 4월 경북관찰부 감영[현 경상감영공원] 안에 있던 폐기된 관청 건물에 세워졌는데, 1895년 대구경무청(大邱警務廳) 경무관을 역임한 관료 출신인 장규원은 이때 박윤상·윤필오·강영상·최상의·정익조·이인수·최영달·추교정 등과 함께 발기인으로 참여하였다. 달성학교 초대 교장은 당시 경상도관찰사인 김직현이 맡았고, 장규원은 부교장에 취임하였다. 1899년 7월에는 최극창·윤필오와 함께 「사립달성학교창설취지급교칙(私立達城學校創設趣旨及校則)」을 작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