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4년(인조 22) 청주 출신 점쟁이 채문형이 심기원을 선동하여 회은군 이덕인을 추대하려다가 죽음을 당한 사건. 병자호란 이후 김자점(金自點)·김류(金瑬) 세력과 이귀(李貴)·이서(李曙) 계열 세력의 대립은 더욱 첨예해졌다. 반청 의식이 강했던 재야의 사류들은 이귀 세력을 지지하였고, 상대적으로 지지 기반이 약했던 김자점 등은 친청 세력과 결탁하여 적대 세력의 제거를 통한 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