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 출신의 종교인.

[활동 사항]

한사연(韓士淵)[1879~1950]은 지금의 철원군 원남면 구룡리에서 태어났다. 1909년 개신교에 입교한 이후 전도사가 되어 평강, 회양, 금성 등지에서 전도를 하였다. 한사연은 1919년 김화군 금성면 방충리(芳忠里)에 있는 기독교 예배당에서 “중국 상해에는 조선 독립을 목적으로 하는 임시정부가 조직되어 있으나 자금 부족으로 곤궁하므로 우리들도 응분의 금(金)을 모아 동 정부 조직원에게 송부하여 조선 독립운동을 원조하자.”라는 권유를 받았다. 이후 한희수(韓曦洙) 등 교인 수십 명과 상의한 후 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 활동을 전개하여 모금한 군자금을 대한청년회지부를 통해 임시정부로 보내다가 일본 경찰에 검거되었다.

한사연은 1921년 6월 15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제령 제7호 위반 혐의로 징역 6월형을 언도받아 옥고를 치른 뒤 김화로 돌아와 기독교 전도에 힘썼고, 1926년 금성교회 장로목사 안수를 받았다. 광복 이후 조선민주당에 가담하였고, 1948년에는 조선민주당원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되었다. 한사연은 공산당의 압력에도 교회와 지역을 지키고자 노력하다가 1950년 6월 24일 반공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되었고, 6·25전쟁 중이던 10월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