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분포하는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개설]

모데미풀은 1935년 일본 식물학자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면에 있는 지리산 모데미 마을에서 발견하여 모데미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운봉금매화라고도 한다. 모데미풀속은 모데미풀 1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만 생육하는 특산식물이다.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 환경부 특산식물과 산림청 희귀식물로 지정되었다. 강원도 점봉산이 한계선이며, 강원도와 소백산, 덕유산 등에 분포한다.

[형태]

모데미풀은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20~40㎝이고, 잎은 모여나기 하며, 뿌리줄기는 가늘고 길다. 줄기에는 근생엽(根生葉)[뿌리에서 난 잎]과 같은 모양의 총포엽(總苞葉)[총포를 구성하는 각각의 비늘조각] 1개만이 있다. 근생엽은 엽병(葉柄)[잎몸과 줄기를 연결하는 부분]이 길고 3개로 완전히 갈라진다. 열편은 엽병이 짧고 다시 2~3개로 깊게 갈라진 다음 결각상의 톱니가 있거나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잎의 양면에는 털이 없고 톱니 끝은 뾰족하다. 꽃은 5월에 백색으로 피며, 지름은 2㎝ 정도이다. 포(苞)[꽃의 기부에 있는 잎과 같은 구조]는 잎과 크기가 비슷하며 총포(總苞)[꽃차례를 둘러싸고 있는 총포 조각의 집합체] 중앙에서 1개의 꽃대가 나와 그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며, 암술과 수술은 많다. 열매는 골돌(蓇葖)[하나의 심피에서 발달하며 다 익으면 한 개의 봉선으로 벌어지는 열매의 구조]로 방사상으로 배열하며 끝에 암술대가 붙어 있고 털이 없다. 모데미풀이 속한 모데미풀속은 금매화속에 비해 한 줄기에 한 개의 꽃이 피고, 그 바로 밑에 하나의 총포엽만이 있어 구분된다.

[생태]

모데미풀은 산의 깊은 습지나 능선 근처에서 자라며, 주로 북사면의 습윤한 산림 내부에서 자란다.

[현황]

모데미풀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명성산과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적근산에 분포하고 있다. 환경부 특산식물[지정번호식-62]과 산림청 희귀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