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서식하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

[개설]

큰고니는 우리나라 전역 호수와 해안 등지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이다. 하구의 댐 건설이나 제방 축조, 하천 정비, 갯벌과 습지의 매립 등으로 수심이 얕은 곳이 없어지면서 서식지 감소와 취식지와 먹이가 줄어 위협을 받고 있다.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있다.

[형태]

큰고니의 몸길이는 140~165㎝이고, 체중은 7.5~12.7㎏이다. 날개를 폈을 때는 240㎝에 달한다. 몸 색은 전체적으로 흰색이고 다리는 검은색이며, 부리는 노란색이다. 부리 끝부분은 검은색으로 구부러져 있어, 고니와 구별된다. 암컷과 수컷은 깃털색이 서로 비슷하여 야외에서는 구별이 어렵다. 어린 새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때가 묻은 것 같은 회갈색이다.

[생태 및 사육법]

큰고니는 우리나라에서는 번식하지 않으며,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머무는 겨울철새이다. 수심이 얕은 수면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무리는 가족군으로 구성된다. 헤엄칠 때는 혹고니와 달리 목을 곧게 세우고 부리를 수면과 평행하게 한다. 먹이로는 물에서 서식하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 육지 식물의 열매, 물속에 사는 작은 곤충 등을 먹는다. 5월 하순~6월 상순에 3~7개의 알을 낳는다.

[현황]

큰고니는 강원도 철원군 지역에서는 철원평야 일대에 서식한다.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201-2호, 2012년 5월 31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이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