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분포하는 절지동물문 곤충강에 속하는 작은 동물.

[개설]

절지동물문(節肢動物門)에 속하는 곤충강은 약 85만 여종이 있으며, 동물계 전체의 약 8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충은 곤충마다 다양한 외부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형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몸은 마디로 구성되어 있으며, 머리·가슴·배의 3부분으로 나뉜다. 머리에는 더듬이 1쌍과 특이한 형태로 발달된 입틀을 가지고 있다.

둘째, 다른 동물들과 달리 외골격(外骨格)[표피와 결합조직으로 되어 있는 동물체의 피부 부속물의 일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셋째, 배는 일반적으로 유충(幼蟲)[알에서 나와서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 벌레]시기에는 11개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나, 성충(成蟲)[성숙한 벌레]이 되면 기능을 가진 부속지가 없어진다.

넷째, 몸은 좌우 대칭을 이룬다.

다섯째, 개방혈관계(開放血管系)[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정맥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 근육조직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혈관계]를 가진다.

닷섯째, 소화기관은 전장(前腸), 중장(中腸), 후장(後腸) 등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후장의 끝에 말피기관을 가진다.

여섯째, 기관(氣管)[가슴과 배부분에 있는 숨구멍] 또는 기문(氣門)[큐티클로 이루어진 관으로 몸 외부로 난 구멍]을 통해 호흡한다.

일곱째, 일반적으로 암컷과 수컷이 분리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각 계절마다 출현하는 곤충 종류가 다양하다. 지금까지 약 1만 2000여 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종류별로는 딱정벌레목[Coleoptera]이 26%, 나비목[Lepidoptera]이 25% 등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벌목[Hymenoptera], 노린재목[Hemiptera] 등의 순이다. 이는 전 세계에 분포하는 곤충의 약 1.28%정도에 해당되는 것으로 지속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지금 기록된 종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종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황]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는 총 15목 152과 739속 957종의 곤충이 분포하며,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에는 물장군[Lethocerus deyrolli]와 큰자색호랑꽃무지[Osmoderma opicum] 2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고유종은 꼬리명주나비[Sericinus montela], 모메뚜기[Tetrix japonica], 깜둥이창나방[Thyris fenestrella], 어리삽사리[Arcyptera orientalis], 콩중이[Gastrimargus marmoratus], 팥중이[Oedaleus infernalis], 긴날개밑들이메뚜기[Ognevia longipennis], 갈색여치[Paratlanticus ussuriensis] 등 8종류가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