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옥길동에 있던 고개. 시흥으로 넘어가는 장승백이고개와 계수리로 넘어가는 길고개가 만나는 곳에 아마도 장승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했던 장승은 거리 표지판의 역할까지 하였다. 시흥 뱀내장을 보고 온 마을 사람들은 이 장승을 보고 안심을 했을 것이고, 장승백이를 거쳐 시흥으로 갔던 계수리 범박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마을까지 거리를 추산했을...
부천 지역은 과거 부평 지역으로 부평도호부가 자리하고 있던 계양산 밑으로 해서 김포를 경유하여 서울로 가던 큰 길이었다. 이후 경인철도가 개설되면서 소사역(素砂驛)이 생겼고 자연스레 역 주변에 시장이 생기게 되었는데, 그 시장이 바로 소사삼거리 초입에 있었던 소사장이다. 일제강점기 때는 경기도 시흥의 뱀내장 터와 경기도 김포의 황어장 터를 오가던 길목에 있었던 유명한 우시장이 있었...
경기도 부천시 심곡본동에 있는 고개. 하우고개가 있는 성주산을 일명 와우산(臥牛山)으로 부르기 때문에 이 산을 넘는 고개도 와우고개라 하였다. 또한,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의 산이므로 와우산이라 했고, 와우산에 있는 고개이기 때문에 와우고개라 한 것이다. 이 ‘와우’가 초성의 동음이라 강하게 발음하려는 이화현상에 의해 ‘하우’로 발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천에서 시흥으로 넘어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