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157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성우

[정의]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청소년들이 편을 나누어 긴 나무막대를 이용하여 공을 치며 노는 놀이.

[개설]

장치기는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청소년들이 나무를 하러 가거나 봄에 풀을 베러 갈 때 모여서 하던 놀이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장치기에 쓰는 공은 ‘짱공’이라고도 불렀는데, 소나무 등을 둥글게 깎아서 만들었으며 짚으로 만들기도 하였다. 크기는 달걀만한 작은 것부터 야구공 정도의 크기까지 있었으며, 짚으로 만든 경우 지름이 15㎝ 정도였다. 공을 치는 채는 ‘공채’라 불렀으며, 길이는 100~150㎝에 굵기는 지름 3㎝ 정도로 끝이 구부러진 것을 사용하였지만, 장치기를 하는 인근에서 나뭇가지를 꺾어서 사용하기도 하였다.

장치기를 하기 위해서는 넓은 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곳은 마을에서 그리 흔하지 않았다. 대개 산이나 고갯마루 등에서 장치기를 하였다. 이러한 곳을 ‘공판’ 또는 ‘공바탕’이라 불렀다. 이러한 명칭은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지명에서도 나타나는데 공판, 공판재, 공판터, 공바탕, 공밭, 공판고랑, 공판골, 공터 등으로 불리는 곳은 과거 장치기를 했던 곳이라 한다.

[놀이 방법]

장치기는 먼저 사람을 양편 같은 수로 나누며, 한 편에 5~10명이 적당하지만 많으면 10명 이상도 할 수 있고 적으면 2~3명씩 하는 경우도 있다. 두 편으로 나뉜 사람들이 각각의 공채로 짱공을 쳐서 서로 정한 금 밖으로 먼저 내보내기를 겨루는 놀이이다. 마을에 따라서는 양쪽 끝에 골문을 만들어 놓고 골문에 공을 넣으면 이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 골문은 대개 큰 돌을 가져다 놓아 만든다.

[현황]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장치기는 1940년대에 사라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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