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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주한 사람들은 육지에서 많이 왔기 때문에 농사밖에 몰랐죠. 그래서 울릉도 제일 처음에 오면 ‘깍치댕이’라고 했습니다. 섬의 제일 높은 곳, 북면도 그렇고 서면도 그렇고, 최고 높은 데로 올라가서 살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습니다. 거기서 화전을 일구며 살았어요. 여름에는 여기에 ‘깍새’라는 새가 많았는데, 높은데 올라가서 불을 피우고 연기를 피우면 새가 막 몰려들어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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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도에 경비반장을 했기 때문에 경비정 가지고 독도에 내(자주) 들어갔지. 한 5톤짜리 조그마한 목선, 그때는 경비선이죠. 그거 작은 거 타고 가보니, 독도에 어민들이 가서 미역채취하고 고기도 잡고 하는데, 일본 사람들이 와서 자기 나라 꺼다고 말목을 박아 놨어요. 일본 사람이 들어와 상륙해서, 시마네현 오끼군 고리무라 다케시마라고 적혀있고, 일본 나라 수령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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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독도 경비업무를 수행하게 된 것은 1954년 7월 28일이다. 독도의용수비대로부터 독도 경비 임무를 인수받을 당시 울릉경찰서에서 8명의 경찰관이 입도하여 의용수비대원과 합동 근무 후 1956년 12월 30일 독도의용수비대원은 완전 철수하였다. 그 후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역할이 증대되면서, 독도 근해에 일본 순시선의 출현도 급격히 증가하였다. 1991년 5월 합참의장과 국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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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구성원들 개개인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엔지니어 부장님도 1인 다역, 멀티플레이어입니다. 육지에서는 대여섯 명이 할 일을 여기서는 혼자서 감당해 내야 하니까, 열 명이 할 일을 두 명이서 다해요. 만약 육지에서 KBS중계차가 온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중계차 운행도 해야 하고 인원도 많이 필요하고……. 여기서는 딱 두 명이 해요. 라인 깔고 카메라 받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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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사람이 많이 올 때가 있고, 별로 안 올 때가 있어요. 11월부터는 손님들이 없다가 5월부터 손님들이 슬슬 들어오지요. 울릉도는 겨울을 타거든요. 그때는 주로 단체손님 위주이고, 개인손님은 별로 많이 오지 않아요. 요즘(봄)은 주말에 산나물 따러 들어오지만, 평일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요. 성수기에는 도동에 하루 3~4천 명씩 들어오지요. 그때는 전쟁이에요. 일 년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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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 항구에 내려서 도동상가가 펼쳐지는 복개도로를 따라 3~4분정도 걸어 올라오다 보면 왼쪽 편에 구구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이 가게의 간판에 99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뜻이 담겨 있다. 식당 주인 김금숙 씨는 상호의 숫자는 ‘99%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99%이므로, 최대한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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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육과정을 배우는 둥 마는 둥 하고 졸업을 하는 바로 그 해에 학원으로 이어져 오던 고등학교 과정의 학원이 울릉수산고등학교로 인가를 받고 신입생을 모집하였다. 일찍이 형님은 분가하여 북면사무소에 근무하시고 집에는 연세 높으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나였고, 밑으로 여동생 셋과 남동생 한 명이었다. 집에서는 내가 상일꾼 노릇을 해야 했다. 중학시절부터 소 몰고 밭을 가는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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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전국에서 달이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2007년 3월 4일 울릉도에서는 제1회 달집태우기 축제(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가 열렸다. 달집에 올 해의 소원을 각자 써 붙이고, 한바탕 신나게 놀다가 밤이 되면 달집을 태우면서 소원이 이루어지길 염원하는 행사이다. 이 날 윷놀이, 제기차기, 감자 깎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주민들은 자기 동네 우승을 위해 목이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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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여객선이 드나드는 도동리에는 망향봉(316m)과 행남봉(281m)사이의 좁은 골짜기를 따라서 길이1㎞ 쯤의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워낙 비좁은 터에 성냥갑 같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다 보니, 이제는 암벽을 깎아 내거나 바다를 메우지 않는 한, 송곳 하나도 꽂을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 보인다. 그래서 도동항 여객선터미널과 인접한 복개도로 주변의 상가지역의 땅값은 어느 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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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은 정부의 지방문화 균형정책에 맞추어 1985년부터 개척민들이 사용했던 각종민속유물 등을 수집하는 등 울릉군의 문화진흥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유물들은 향토사료관에 보관·전시되고 있다. 향토사료관은 1992년 8월에 2억1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도동약수공원 내에 건립되었다. 연면적 415.08㎡ 규모에, 유물 27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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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비경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가장 싼값으로 훑어 볼 수 있는 교통수단은 버스이다. 단체로 여행할 경우에는 전세버스를 빌리는 게 좋고, 개인이나 소수로 여행할 경우에는 우산버스를 이용하거나, 여행사의 당일코스상품(1인당 1만 5천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울릉도 우산버스는 관광 성수기 때에는 도동에서 천부까지 매일 10회 왕복하고, 천부에서 나리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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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들어와 보니 울릉도의 생활상이 뭐, 경주하고 똑 같았어요. 비슷했죠. 지금은 사실 경주보다 울릉도가 더 발전됐어요. 지금의 경주 모량은 내가 클 때 하고 똑 같아요. 요즘 애들 공부시킨다고 육지로 내 보내는데요. 포항, 경주로 보내는 것은 극히 일부고요. 거의 서울로 보냅니다. 서울로 제일 많이 보내요. 그러니 서울 영향을 많이 받죠. 국민학교 선생님들 발령받아서 오면, 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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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모집한다고 해서 응시해 합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할 일이 없으니까, 경찰관 모집한다 하니 와~ 몰려가서 시험을 봤는데, 합격할 사람은 하고, 단체로 훈련하는데 제가 교관이 되어서 훈련을 지도했어요. 무기는 일제한테 받아 놓은 거라서, 일본 거 그대로 다 썼거든요. 저는 군대에서 일본식 훈련을 받아와서 일본식으로 가르쳤죠. 몇 년 후에 미군이 주둔하고 M1이다 M2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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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잡이 하러 원양어선으로 한번 갔는데, 한 달 갔는데 75만원 받았습니다. 그 당시 담배 한 갑이……30년 넘었으니까, 한 10원~20원, 연탄이 7원, 공무원 월급이 한 20만원 될 때였죠. 그때 원양어선은 정말 수입이 좋았어요. 지금은 말이 아니죠. 그 반에 반도 아니고……. 원양어선 이후에는 당일로 배를 빌려가 오징어를 잡았어요. 4·6제라고 열 축 나오면 그 중에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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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 지역의 역사 등을 소재로 연기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는 예술 분야의 하나. 십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울릉 지역은 문화예술 공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문화예술회관이 준공되고, 독도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문화예술 행사 및 각종 창작물들이 발표되면서 울릉 지역 주민들의 문화 체험 기회도 많아지게 되었다. 1. 연극 극단 영주의 창작연극 작품인 「조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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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민들이 도동에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자치적인 지휘소인 도방청(道方廳)을 설치하였는데, 1914년에는 군청을 태하리에서 이곳 도동으로 옮기면서, 도동은 군청 소재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 후 100여 년 동안 도동마을은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울릉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도동마을에는 호텔·여관 등의 숙박시설, 약소고기·홍합밥·산나물비빔밥·오징어요리 등 울릉도의 별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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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을 올라가는 코스는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울릉도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성인봉까지 나물 뜯으러 갔으니까, 개발된 코스는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은 ‘대원사~성인봉’ 코스, ‘KBS 중계소~성인봉’, ‘안평전~성인봉’ 코스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여기 세 군데에서 올라가면 나리분지로 모두 하산을 하죠. 나리분지에서 올라와서 이쪽저쪽으로 다 빠질 수도 있어요. 기본 등산코스는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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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교직에 들어 와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였는데, 3년여 만에 본의 아니게 직장을 잃어버리니, 이제는 혼자 몸도 아니고 벌써 가족이 셋이나 되어 살아 갈 길이 막막하였다.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되는 것은 농토가 있어 땀 흘려 노력하면 식생활 해결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막상 남양을 떠날려니 신학기 들어 새로 맡은 6학년 어린이 43명을 맡을 담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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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중계소가 중요한 것이 또한 태풍이 났을 때입니다. 예전에 울릉도 서면 쪽이 완전히 박살났었는데요. 그런 상황이 딱 벌어졌을 때, 파도가 높은 상태라서 육지에서는 아무도 못 들어오고, 여기 상황을 전해줄 수 있는 건 유일하게 우리밖에 없었어요. 그럴 때 ‘울릉도는 이러 이렇습니다.’라고 보도하고 나면 자부심 같은 것도 커지고 사명감도 느낍니다. 혹시 여기 만약에 폭탄이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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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 약수공원 안에는 국제규격의 인공암벽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암벽등반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 2000년 8월에는 전국규모의 제1회 울릉도·독도사랑 인공 암벽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인공암벽의 높이는 2m 정도에서부터 14~15m까지 있는데 이곳의 암벽은 「클라이밍 판낼 암벽」으로서, 높이 12m, 폭 9m의 규모를 가진다. 사람이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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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등대 로 가는 길은 항구에서 시작되는 해안산책로뿐만 아니라 울릉군청 뒤편의 산길코스도 있다. 산길코스는 군청 뒤편에서 시작하여 등대에 이르기까지 2㎞가량 이어진다. 옛날 이 길은 해안산책로가 개설되기 전까지 행남마을의 주민들이 도동리를 오갈 때에 이용하던 주요 교통로였다고 한다. 산길 풍경은 매우 다채롭다. 행남봉 자락의 가파른 산허리와 굴곡 심한 등성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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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수 봉사활동으로 5년에 가까운 세월을 고향 농촌의 부흥을 위하여 나름대로는 전력을 다하여 몸 바쳐 왔으나 나 개인을 위해서는 무의미한 생활이었다. 보수라고는 고작 농협에서 정해져 내려오는 생활필수품 그것도 이율이 0.5%도 되지 않는 그 이익금뿐이었다. 마침 이때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의 순위고사를 본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들과 수의를 해서 본래 뜻하였던 교직으로 되돌아 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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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특산물 중에 ‘매이’는 이른 봄에 눈 속에서 자라는 나물이다. 매이(명이)는 ‘맵다’는 뜻으로 명사화된 말이라고도 하고,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 ‘생명을 부지하게 해 준 나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명이의 뿌리가 매운 속성을 가지고 있어 ‘산마늘’로 부르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울릉도 출신인 남경란 박사(국문학)는 단군신화에 곰이 마늘과 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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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교육지원청 은 도동 약수터로 올라가다보면 울릉도 호박엿 공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울릉도는 유능한 선생님들이 매우 선호하는 도서벽지 중의 하나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울릉도가 매력적인 것은 멀리 떨어진 지역적 특성으로 가산점의 인센티브가 부여되고 있는 점이다. 반면에 선생님에 따라서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여 부임해 오기도 한다. 그리고 울릉도의 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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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울릉도는 전국 제일의 다설(多雪)지역인데, 그중에서도 나리분지는 최고 적설량이 3m를 기록한 적도 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대나무로 만든 스키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지금도 겨울철에는 그런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눈을 뚫고 올라오는 명이 나물(산마늘) 새순은 울릉도의 명물이기도 하다. 눈에 빠지지 않기 위해 겨울철에 덧신는 설피, 장작이나 나뭇짐을 싣고 밀고 다닌 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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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 저동3리(내수전)에서 정매화골을 거쳐 북면 천부4리(석포마을)에 이르는 옛길이 하나 있다. 도동과 북면을 연결하는 도로(4㎞)이다. 단풍이 유명하기로 소문난 이 구간은 유일하게 포장이 되지 않고 옛길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주민들의 트레킹 코스로 애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이곳의 단풍은 11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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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남쪽의 망향봉 기슭에는 약수공원이 있다. 도동 시가지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토류탄산철 성분의 약수가 솟아 나온다. 탄산철분 약수 특유의 씁쓰레하면서도 톡 쏘는 물맛이다. 이 약수에 설탕을 넣어 마시면, 흡사 천연사이다라 할 정도이다. 마실 때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지지만, 위장병·빈혈·류마티스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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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마을은 천혜의 자연항을 가진 연유로 일찍이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했고, 도방청(道方廳)이 세워졌으며 지금까지 울릉도 행정의 중심이 되어 온 마을이다. 현재의 도동(道洞)이라는 마을명도 도방청의 첫 자를 따서,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히 붙여진 이름이다. 1884년(고종21년)부터 점차 백성들이 공식적으로 입도하기 시작하여, 자치적인 지휘소가 설치되었는데 이를 도방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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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고향이 경주고, 직장생활은 울산서 하다가 72년도에 울릉도에 왔습니다. 당시만하더라도 도동에서 초가집, 너와집 등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많이 바뀌었죠. 소 밭갈이도 없어지고 사람들도 많이 바뀌었죠. 울릉도 처음 들어와서 오징어는 안 잡고, 큰 배에서 물건을 실어 나르는 작은 보트배 ‘하시게’를 했어요. 그 당시에는 항구에 접안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하역을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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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청 뒤 언덕에서 행남등대 방향으로 가는 산책로 주변에는 섬개야광나무와 섬댕강나무의 자생지가 있다. 산책로의 절벽능선 부근에 향나무가 군데군데 보이고 바위틈에는 울릉도의 특산종인 섬기린초와 울릉장구채가 자라고 있다. 절벽 밑에는 우산고로쇠, 섬벗나무, 섬자리공, 섬시호, 섬바디 등의 울릉도 특산종도 자생하고 있다. 섬개야광나무는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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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방청은 사람이 많이 살며 번화한 곳이란 뜻이다. 고종(高宗) 19년(1882) 울릉도에 개척령을 발포(發布)하면서 울릉도 개척민에게는 세금을 면제해주었다. 이로 인하여 고종 21년(1884)부터 점차 사람들이 울릉도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 당시 사람들이 울릉도에 도착해 보니 본동(本洞)에는 이미 일본 사람들이 살고 있고, 제법 시가(市街)의 모습을 이루고 있으므로 이를 ‘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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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를 미술 창작의 소재로 활용하여 제작한 회화 및 판화 등의 평면 조형 미술품. 대한민국 울릉도 동남쪽에 있는 섬 독도(獨島)는 행정상으로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속해 있다. 동도와 서도를 비롯하여 여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독도를 예술 작품의 소재로 활용한 사례는 근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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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독도시민증'입니다. 작년 12월에 여기서(울릉호텔) 독도시민 발대식을 했어요. 사월회에서 12월 30일 날 발대식을 하고 다 같이 독도시민증을 만들었습니다. 사월회는 4·19때 활동하신 분들이 모인 전국적 조직입니다. 현재 회원이 419명입니다. 시민증 1호가 사월회 회장인 이수광 씨이고, 내가 6호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7, 8호인데, 우리 집사람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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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1982년 11월 16일 ‘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지정하여 보호해 왔으며, 1999년 12월 독도의 특수한 식물들과, 화산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섬으로서 지질적 가치 또한 매우 크다는 점과, 섬 주변의 바다생물들이 다른 지역과 달리 매우 특수함을 인정받아 ‘독도 천연보호구역’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에 속하는 독도는 동도와 서도의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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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공원 맞은편 산비탈에는 1997년에 개관한 독도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이 건립해서 울릉군에 기증한 국내 최초의 영토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오늘날까지도 심심찮게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인들의 망언을 역사적, 논리적으로 반박해주는 각종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그 중 상당수는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임을 밝히는 자료의 수집에 여생을 바친 서지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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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이애주가 독도에서 벌인 굿거리. 2007년 9월 27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는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해보자는 의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특별한 답사를 실시했다. 이 답사 기간 동안 이애주의 기획 하에 일반인들에게는 비공개로 우리 땅 사방치기 터벌림 춤판을 벌렸다. 이 행사를 위해 한국전통춤회와 민족사진연구회에서도 동행하였으며, 이들은 찾아가는 문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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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는 강치(물개과)가 많았다. 사람이 배를 타고 독도에 오르면 수백 마리의 강치가 사람을 반기면서 아양을 떨었다. 그런데, 이 귀여운 강치를 일본 사람들은 몽둥이로 콧등을 때려서 잡았다. 이 가죽으로 안경집, 가죽신 등을 만들었으며, 그 기름은 항해할 때 불을 켜는 연료로 사용했다. 강치의 남획으로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이 되어버렸고, 독도에서도 볼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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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는 미역 양식이나 김 양식을 특별히 하지 않는다. 옛날부터 바닷가에서 쉽게 자연산 미역이나 김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울릉도 사람들에게는 양식 미역이나 양식 김이 익숙하지 않다. 울릉도에서 나는 미역은 모두 돌미역이고, 김은 모두 돌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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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산가옥(敵産家屋), 일제강점시절에 우리나라에 있던 일본 사람의 집을 이렇게 일컫는다. 건축물대장의 기록으로 보아서는 신축년도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울릉도에서 원형이 매우 잘 보존되고 있는 일본식 가옥 3채 중의 하나이다. 이 건물은 울릉군청에서 도동 항구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50m정도 지점의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비취색으로 새 단장을 해서 도동 앞 바다를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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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은 둘 다 자립심을 키워줬기 때문에 애들 스스로가 했지, 저는 진짜 신경 안 썼어요. 아들은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딸은 중학교 2학년 때 대구로 나가서 경북예고 들어갔어요. 여기서 피아노 하다가 바이올린 했어요. 97점 만점 들어갔어요. 레슨이니 뭐니 하면서 돈 많이 들긴 했죠. 음악 하는 사람들 그 돈 안 쓰고 할 수 있나요? 그러느라고 내가 골병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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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에서 가장 큰 길은 마을중심을 흐르는 하천을 복개한 도로이다. 다른 길은 모두 좁아 차량이 교행하기도 어려운 데 비해, 복개도로는 차량이 왕복 교행 할 수 있다. 그래서 복개도로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양방통행이 가능하다. 도동의 하천 복개는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 1974년부터 공직생활을 한 울릉군청의 공무원 한 분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공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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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포항 또는 묵호나 후포를 이용한다. 포항이나 묵호에서 울릉도까지 가는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이다. 1960년대 동해호와 청룡호가 다니던 시절에는 육지까지 10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포항~도동을 오가는 여객선은 ‘썬플라워호’인데, 이 배에는 차량선적도 가능하다. 여객선은 사전예고 없이 결항되거나 운항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 특히 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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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께서 매달 2,200환의 도움을 주시기로 하였으나 그 당시 행정공무원의 봉급으로 조카들 양육비며 살림살이에 나에게까지 신경 써줄 겨를이 없는 현실이었다. 어떻게 등록금을 마련하더라도 시작을 하였으니 끝은 맺어야 하겠고 매달 800환의 등록금 마련이 나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거기에다 자취생활을 하는데 식량은 집에서 옥수수라도 가져다 먹어야 되는데 밥을 해 먹을 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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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은 울릉도 사람들에게 만남의 설렘과 이별의 아쉬움이 공존하는 곳이다. 항구의 오른쪽에는 개척민들의 망향가를 대신 불러주던 망향봉이 있고, 왼쪽에는 울릉도 지킴이 향나무가 서있는 행남봉이 오가는 이를 맞는다. 행남봉의 향나무는 우리나라 최고령 향나무로서 수령이 약 2500년으로 높이는 4m, 둘레는 2m이다. 경상북도 지정 보호수이다. 울릉도의 상징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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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봄’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아직 덜 녹은 눈 속을 뚫고 올라오는 산나물이다. 울릉도에서는 나물을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 품질의 진가와 우수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울릉도는 위치상 중위도권에 속하는 온대해양성 기후 지역으로 대부분 산과 계곡으로 형성되어 고유의 생태적 특성을 가진 많은 식물들이 다양하게 자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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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인간의 육체를 표현 매체로 삼아 사상·감정·감각·정서 등을 율동적으로 표출하는 행위 예술. 십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울릉 지역은 자타가 공인하던 문화예술 공연의 불모지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각종 문화 행사와 예술 창작물들이 발표되면서 울릉 지역 주민들의 문화 체험 기회도 많아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독도와 관련한 국토 수호 의지와 울릉 지역 주민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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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울릉군청은 울릉읍사무소에서 항구 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구 군수사택과 도동천주교회 입구를 지난 지점의 왼쪽 편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는 울릉경찰서와 울릉우체국 등 주요 기관들이 모여 있다. 울릉군청 4층에 있는 문화관광과에는 울릉도 관광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구비되어 있어서,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층에는 현금지급기, 복사기 등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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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이루어지는 문학, 미술, 음악, 무용 등 분야에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활동 또는 그 작품. 세상에 대한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의 의한 사고 및 사유의 결과물로서 잉태되는 정신적, 물질적 가치는 철학, 종교, 과학, 미술, 음악, 체육 등의 형태로 우리의 삶과 직결되며, 결과적으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작용을 한다. 울릉도 및 독도에는 특별한 인문 환경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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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문화원 은 1966년 3월 설립되어 울릉군의 문화 산실의 모태로서 울릉전통문화를 계승·발굴하고,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많은 사업을 해오다가 1994년 지역문화 진흥법에 의거 공익 법인단체로 재설립되어,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울릉문화원은 사단법원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 65년도, 포항과 별도로 돼 있다가 합쳐졌는데, 경북 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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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 지역의 자연과 역사 등을 소재로 미를 표현하는 예술 활동의 하나. 전통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개척시대부터 이어온 울릉 지역 사람들의 투박하고 질박한 삶의 모습은 미술인들에게 끝없는 창작의 소재를 제공해 왔다. 그동안 울릉 지역을 소재로 한 미술 작품들은 삶의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목가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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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은 싱그러운 초여름의 계절에 잊혀져가는 전통고유의 민속놀이인 그네뛰기·널뛰기 대회를 매년 개최한다. 민속놀이 대회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건전한 지역사회 기풍을 조성함과 동시에, 울릉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여성 상호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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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바람 많은 섬이다. 강풍일수가 한해 평균 170여 일이나 될 만큼 바람이 잦다. 그래서 바람은 물, 돌, 미인, 향나무와 함께 ‘울릉오다(鬱陵五多)’의 하나로도 손꼽힌다. 바람이 많은 탓에 날씨도 매우 변화무쌍하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금세 먹장구름으로 뒤덮이는 경우도 있고, 호수처럼 잔잔하던 바다가 갑자기 뒤집어질 듯 거세게 일렁거리기도 한다. 1년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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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오징어는 너무 유명하다. 석양 무렵 오징어배의 출어 모습과 야간의 오징어잡이 광경은 울릉팔경(鬱陵八景) 중에서도 으뜸에 속하는 장관이다. 오징어는 회유추광성 어족이므로 밤에 선상에 집어등을 켜 두면, 강력한 불빛 밑으로 오징어들이 모이는데, 이때 배 가까이 모인 오징어를 거두어 잡는다. 1,000㎾ 집어등을 밝힌 채 어두운 밤바다와 사투를 벌이는 오징어잡이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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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옆 가파른 절벽 정상에 2,000여 년을 견디어 온 이 향나무는 울릉도의 상징이다. 1985년 여름 태풍으로 가지 일부가 절단되었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석향과 토향 두 종류 중 석향은 석산 암벽에서 수천 년 동안 해풍에 시달리며 수명을 이어오는 동안 희귀한 모양과 향기, 자색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어 왔다. 향나무는 사람의 피부에 최고의 약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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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는 호텔이 4곳, 여관 및 민박업소가 200여 곳이나 된다. 독도 문제가 사회적 핫이슈가 되면서 독도에 가보기 위해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이 갑자기 늘어났다. 이로 인해 울릉도 지역의 호텔과 여관, 민박집 등의 숙박 시설과 음식점은 반가운 호황을 누리고 있다. 40개의 객실이 있는 울릉호텔의 경우 도동항 및 저동항과 거리가 가까워 독도 방문을 원하는 관광객이 몰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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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상록수 중의 하나가 보리장나무이다. 보리장나무는 부처가 득도하였다는 보리수나무의 사촌격이다. 잎 모양이나 줄기 등은 흡사하지만, 보리수나무는 위로 자라고, 보리장나무는 옆으로 자란다는 데서 우선 차이가 있다. 이 나무들은 콩과식물도 아니면서 뿌리에 공중 질소균(뿌리혹박테리아)이 있어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란다. 울릉도의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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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울릉도 산나물 축제(5월 4~5일)가 나리분지에서 열렸다. '특별 비빔밥 만들기' 행사를 통하여 울릉도 산나물의 맛을 알리는 행사였다. 울릉도 산나물만의 독특한 향으로 300인분이 넘는 비빔밥이 30분도 채 되지 않아 다 소비되었다. 울릉도의 산나물은 이른 봄 잔설을 뚫고 싹을 틔우기 때문에 맛이 좋고 향도 깊다. 게다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비옥한 토양,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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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 지역의 자연과 역사 등을 소재로 사진술을 이용하여 찍은 사진작품이나 사진작품과 관련한 제반 활동. 울릉도와 독도는 동해의 최동단에 위치한 화산섬으로서 입지적 특성과 독특한 지형 및 지질, 수려한 자연환경 등으로 인해 ‘신비의 섬’, ‘국토의 막내’라는 상징적 존재로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근대 이후 울릉 지역은 사진술을 이용한 작품 활동의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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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또 하나는 해안산책로이다. 어디에도 이만큼 멋진 해안산책로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을 만큼의 너비로 개설된 해안산책로는 두 갈래로 나뉜다. 도동항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면서, 오른쪽 산책로(우안산책로)와 왼쪽 산책로(좌안산책로)가 있다. 오른쪽 산책로는 왼쪽 산책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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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4계절 가운데 가장 멋진 계절은 역시 여름철이다. 쪽빛바다에 기암괴석, 태양 빛에 부서지는 파도, 오징어잡이배의 황홀한 야경, 남태평양 연안을 연상시키는 에메랄드색 바다……. 망망대해를 넘어 불어오는 해풍을 맞다보면, 한여름 더위는 간 데 없다. 기암괴석 비경 속에 다투어 피어오르는 나리꽃, 야생화의 향연 또한 울릉도의 자랑이다. 낮에는 절경, 비경 속에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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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울릉도 연락선으로 ‘동해호’하고 ‘청룡호’가 다녔습니다. ‘청룡호’는 편도 1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청룡호가 여기서도 저녁 8시에 출발하고, 포항에서도 저녁 8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오전에 도착했죠. 그전에 ‘검파호’는 18시간 걸렸어요. 지금은 3시간만하면 가죠.(웃음) 59년도에 포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겨울방학 때였죠, 포항에서 29일 기다려서 울릉도에 들어온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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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택시는 모두 4륜구동 지프차이다. 울릉도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해안도로를 제외하면 평평한 길이 드물기 때문이다. 경사면을 자주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기 때문에 힘이 좋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택시를 이용한다. 또한 겨울에는 타이어에 스파이크를 부착하여 미끄럼을 방지하는데, 육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요금은 기본 2,400원이며 도동에서 출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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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주 모량서 났어요. 건천학교 3학년 때 울릉도 들어왔어요. 그러다가 천주교, 28세에 영세를 했습니다. 50년째죠. 울릉도 종교, 여는 점쟁이들도 있고, 예수교가 많이 있고, 불교도 있고, 시민불교, 천태종 뭐 다 있습니다. 기독교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개신교는 교회 수가 많아도 천주교는 신자수가 많습니다. 천주교 입교 동기는요, 중학교 음악선생님이 있었는데, 천주교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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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관광객이 주로 찾아오는 시기는 3월에서부터 시작해서 10월까지입니다. 특히 5월 한 달, 7월말에서 8월 한 달, 10월 한 달에 많아요. 겨울에는 아주 극소수죠. 성수기가 끝나면 장사하는 사람들은 겨울에 뭍으로 나가 두 달 정도 쉬기도 하고, 여행도 갔다 오고, 그럽니다. 여 있어도 손님도 없고 해서 인건비도 안 나오거든요. 그리고 대부분 주민들은 자식들 교육문제로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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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광안내를 35년째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서울에 있지만 서울에 있는 날보다 울릉도에 있는 날이 더 많아요. 사무실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직접 울릉도 현지 가이드를 한답니다. 고향에 가이드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성인봉만 1,500회 안내를 했어요. 전 세계에도 저 같은 사람이 없을 겁니다. 아마 앞으로 할 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울릉도 성인봉을 전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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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대장의 기록으로 보아서 일제강점기인 1940년 이전에 지어진 집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이 현재 울릉읍사무소가 들어 서 있는 구 군청자리 바로 옆에 있는 것으로 볼 때, 처음부터 울릉도에 부임한 군수를 위해 사택 용도로 지어진 집으로 추정된다. 그 규모가 꽤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당시에는 가히 울릉도에서 보기 드문 고급주택이었을 것이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단층구조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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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서늘한 기온과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섬더덕은 쓴맛이 적고 심이 없으며 섬유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식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할 뿐더러, 인삼에 버금가는 약효를 가진 건강식품으로 특유의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특히 울릉도 섬더덕은 자연상태와 거의 동일한 조건에서 재배하여 사포닌 함량이 높아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울릉도는 전국 유일의 한약재 사삼(건조된 더덕)주산단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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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이 더 젊어요. 왜냐하면, 열심히 일 하면서 돈 벌죠. 매일 손님들 만나죠. 좋은 것 먹죠. 울릉도 공기 좋죠. 늙을 이유가 없잖아요. 원래 남편이 건축했었는데, 우리 언니가 들어와 살았었거든요. 연고지 없으면 어떻게 살 수 있겠어요. 처음에 우린 여기 들어와 사는 것을 생각도 못했어요. 언니가 여기 살다 보니까, 저도 어떻게 들어와 살게 됐는데, 살아보니까 공기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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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물회는 근해에서 잡히는 여러 가지 생선을 잘게 썰어 배와 각종 채소를 된장, 고추장으로 비벼 물을 부어 먹는 음식이다. 울릉도 연안에서 잡은 오징어, 전복, 해삼, 소라 등 울릉도산 어패류는 청정바다 속의 해조류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살이 담백하고 쫄깃쫄깃하여 감칠맛을 더한다. 오징어회는 울릉도에서 먹어야 제 맛을 알 수 있으며, 알카리성 식품인 홍해삼을 원료로 한 해삼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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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에 9월 1일자 교원발령 나자마자 동네 처녀 얼굴도 한번 못보고, 말 한마디도 못해보고 결혼했습니다. 한번은, 북면 면사무소에 형님이 오랫동안 근무하셨는데, 면장님 모시고 현포를 방문하실 때 면장님이 어린 나이에 농사일을 거들고 열심히 움직이는 저를 보고 마음에 드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면장의 여동생이 저와 동갑이라며 제매 삼겠다고 했었습니다. 형님도 그렇게 하라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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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흑비둘기 한번 봤나요. 날이 따뜻할 7월 무렵에는 자주 나타나는데요. 7, 8, 9월에 자주 나타나지요. 택시 운전하다보면 한번씩 보이는데요. 아주 새카매요. 그런데 발목부분부터 발전체가 빨갛습니다. 몸은 몸통 전체가 새카만데, 발 부분만 색깔이 빨개요. 보면 참 신기해요. 저런 새도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게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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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나서 잠깐 쉬어 가는 순간이라들 하지만 짧은 기간이라도 시대를 잘 타고나야만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내 땅을 가지고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내가 피땀 흘려 지은 곡식도 내 마음대고 먹지 못하는 1944년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통치하고 있을 때라 농사를 지어 놓으면 모두 공출로 다 바치고, 다시 배급을 타서 인명을 이어가야 하니 농촌에서는 가축이라도 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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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바라보이는 울릉도는 하나의 거대한 산이다. 성인봉이 섬의 지붕을 이루고,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내려 바다와 맞닿은 기슭에 마을들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들은 가파른 암봉과 암봉 사이의 손바닥만한 평지에 터를 잡았다. 우뚝한 바위절벽에 가려져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마을은 그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 보여주지 않는다. 도동리는 울릉도의 여러 바닷가 마을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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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는 민박집이 많다. 민박집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연세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어르신들은 배가 들어올 때 부두에 나와 직접 손님을 찾는다. 아니면 울릉군청의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홍보하고 계신다. 이런 민박의 가격대는 1박2일 20,000~40,000원 대로 매우 저렴하지만, 가격에 비해 아주 훌륭한 숙박을 제공한다. 울릉도 여행에서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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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 지역의 자연과 역사 등을 소재로 특별한 재료나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창작, 표현하려는 활동 및 그 작품. 전통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개척시대부터 이어온 울릉 지역 사람들의 투박하고 질박한 삶의 모습은 예술인들에게 끝없는 창작의 소재를 제공해 왔다. 그동안 울릉 지역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들은 삶의 가치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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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도동항을 떠난 것은 초등학교 2, 3학년인 거 같아요. 뭍에 놀러갔습니다. 아버지하고 ‘청룡호’ 타고 갔는데, 뭍에 까지 10시간 이상 걸렸어요. 뭍에 도착하니 으리하고, 아무 생각도 없고, 버스 정거장도 있는 줄도 모르고, 버스도 손만 들면 다 태워주는 건 줄 알았습니다. 택시와 자가용 구별도 못했습니다. 그때는 밤에 배를 타서 아침에 도착하니깐 주로 잤어요. 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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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사무소 는 옛(일제강점기) 울릉군청사가 있던 곳에 자리잡고 있다. 1882년(고종19년)에 울릉도개척령이 반포됨에 따라 울릉도에서는 도장제(道場制)가 실시되었는데, 그 후 9년만인 1900년부터 군제(郡制)가 실시되면서 울릉도를 2개 구역으로 나누는 행정을 실시하였다. 저동 와달리의 북쪽 산등성이를 타고 남서쪽으로 올라가서 성인봉을 거쳐 산줄기를 타고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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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식당의 주 메뉴는 약초해장국입니다. 지금 특허출원했습니다. '오징어 내장탕'도 내가 특별히 개발했는 겁니다. 울릉도 오징어가 맛있어서 버릴 게 없는데도 안 하더라고요. 그래가 내가 시작했죠. 그러니깐 이집 저집에서 따라하더라고요. 제가 오징어 내장탕은 원조입니다. 텔레비전에 나왔다 아닙니까? 신문이고 어디 안 나온 데 없어요. KTX책자에도 나오고요. 내가 광고 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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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징어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회로 먹어야 한다. 오징어잡이 배가 많이 드나드는 도동항의 노점 횟집에서 아주머니들이 숙련된 솜씨로 썰어주는 오징어를 초장에 찍어 먹으면, 말 그대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거기에다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신선이 따로 없다. 오징어내장탕도 오래도록 잊지 못할 울릉도의 별미이다. 잘 손질된 오징어의 내장을 한 번 끓여낸 다음 호박잎·풋고추·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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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바다는 맑고도 깊다. 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오징어의 맛도 바다처럼 맑고 상큼하며, 깊고 구수한 감칠맛을 낸다. 게다가 오징어잡이 철에는 매일 아침마다 펄펄 뛰는 오징어가 항구로 들어오는데, 유통과정도 어민→횟집→소비자의 3단계로 단순해서 어느 지방보다도 싱싱하고 물 좋은 오징어를 맛볼 수 있다. 반면에 다른 해산물들은 의외로 귀한 편이다. 육지 사람들이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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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하다가 요즘에 사업이 발전해서 농장도 하고, 모텔도 하기 때문에 수입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그런 거 가지고 수입이라고 하면 안 돼요. 우리는 손님들 다주지. 한 번도 팔아본 적 없어요. 식당을 하기 위해서 나물을 많이 재배하는 농장을 샀어요. 그래서 거기 나오는 나물(삼나물)가지고 반찬을 만들어요. 우리 집은 내가 농사를 짓고 하니까 아깝지 않게 마음껏 반찬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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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릉중계소는 1975년 10월달에 새워졌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동해의 기상이나 특이한 상황 등을 주로 다룹니다. TV 스튜디오가 있습니다만, 주로 라디오 방송을 내 보냅니다. KBS 울릉중계소는 현재 PD는 없고 김태은 아나운서가 PD 겸 아나운서 겸 팔방미인이죠. 그리고 기술진 세 사람 있습니다. 여기는 인원이 몇 명 안 돼서 모두 일당백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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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어리광이나 부리며 밥투정이나 하면서 지내야 할 나이에 아버지, 어머니에게서 배운 말이란 우리나라 말이다. 형님 덕분에 학용품 이름 몇 개 정도는 근근히 일본어로 할 수 있어서 초등학교 1학년 면접시험에는 합격이 되어 입학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가까운 이웃에서 입학한 친구는 용수, 복수, 정덕, 여자 친구 남순이와 다섯 사람이었다. 망아지처럼 온 들판을 뛰어 놀다가 갑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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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공기 좋고 물 좋은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이 좋습니다. 그리고 배도 3시간이면 가고요. 그러나 지금 우리는 바닷길 말고도 작은 비행장 정도라도 있어서 하늘길이 열렸으면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그리고 섬 일주도로가 섬목에서 내수전까지 4.4㎞가 아직 미완성된 상태입니다. 이 도로를 정부쪽에서 관심을 가지고, 경북도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추진해서 완성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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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장 잘 드러나는 동백나무는 울릉군 군화(郡花)이다. 푸른 잎 사이에 빨간 동백꽃이 얼굴을 내미는 모습은 낯선 뭍사람을 엿보는 섬 색시처럼 수줍어하며 피어난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동백은 위도 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위도에서 자란다. 울릉도의 해안가를 돌아보면 동백은 지천으로 널려 있다. 모진 비바람과 거센 눈보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백은 10월에서 다음해 5월에 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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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은 남부해안 지방에서 자라지만 동해안 쪽에서는 울진, 강릉 및 울릉도까지 분포하고 있는 상록침엽교목이다. 서해안에서는 경기도 중부까지 자라고 있는데, 과거 인공조림이 많이 되어 오늘날에는 내륙지방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수피는 흑갈색이고 동아는 흰색을 띠고 있다. 울릉도에는 질 좋은 소나무가 많았다. 그런데, 일본인들에 의해서 대거 벌목되어 건축자재로 많이 활용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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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경찰서 는 울릉군청에서 항구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울릉도의 경찰 업무는 해방 이후 정부가 울릉도 내에서 경찰 지원자를 모집하여 처음 시작했으며, 1964년에는 국립경찰 제23지구대로 편성되어 조직적으로 울릉도의 치안과 독도 경비 업무를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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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호박엿의 주재료는 호박이다. 엿은 원래 쌀이나 좁쌀·수수·옥수수 같은 단일 곡물로 만든다. 그런데 호박만으로 엿을 만들면 끈기가 부족해 엿이 제대로 고아지지 않으므로 옥수수 물엿을 섞어 만든다. 따라서 울릉도 호박엿은 호박과 옥수수 두 가지 곡물로 만든다고 할 수 있다. 가을에 수확한 늙은 호박을 저장해 두었다 껍질을 벗기고 속을 긁어낸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삶으면 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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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외국인들이 일손을 도와주고 있어요. 스리랑카인 ‘사마티’와 ‘피터’인데요. 쓰나미 때문에 살던 집이 없어진 이후 한국에 돈 벌러 왔데요. 한국에 온 지 이제 2년 됐어요. 착하고, 성실하고, 한국말 잘해요. 한국말 잘 알아듣고……. 처음에는 외국인을 선뜻 쓰기 어려웠죠. 이렇게 피부가 검은지도 몰랐어요. 당황은 했지만은 어차피 국제화시대이고, 이렇게 왔고, 인사성도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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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2리에 있는 문화 예술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시설. 경상북도 울릉군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문화 예술 체험 활동을 위한 전용 시설로 설립되었으며, 울릉군 지역 청소년들의 심신 단련을 위한 교육적 목적에 따라 야영 수련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울릉군 지역 경제의 원동력이 되어 온 오징어잡이가 어획 선박의 기계화 등에 따라 인력의 수요가 줄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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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음식은 대체로 소박하고 서민적이다. 토박이들이 즐겨먹는 향토음식에서도 험준한 자연에 맨손으로 맞서 삶터를 일군 개척민들의 근면성과 검약정신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래서 울릉도의 향토음식은 호사스럽거나 기름지거나 장식이 많은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단순하고 소박하면서도 재료의 고유한 맛과 신선함을 고스란히 담아낸 음식이 대부분이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별미인 울릉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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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서예 동호회. 울릉필묵회는 서예를 통하여 민족의 정신을 계승하고 인격의 도야와 심성교육으로 선조의 개척정신과 예술혼을 이어받고자 하며, 소질과 취미에 맞는 예술 활동을 통해 생산적이며 참여적인 삶을 영위하고, 예향과 문화의 고장으로서 울릉도의 전통성과 위상을 드높이고자 설립되었다. 2001년 4월 17일 울릉필묵회를 창립하였으며, 2001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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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은 높이 해발 984m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다. 습기가 많은 기후의 영향으로, 성인봉은 100여 종이 넘는 원시적 자연의 보고라 할 만하다. 도동과 사동, 북면의 나리분지 등에서 성인봉으로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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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신축년도가 건축물대장의 기록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건축양식과 사용된 재료로 보아서 일제강점시대에 지어진 집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울릉장학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도동 항구에서 농협 쪽 골목을 따라 50m쯤 올라가다 보면, 왼쪽 편에 위치하고 있다. 건축물의 외관이 놀랍게도 파손된 곳이 거의 없어, 신축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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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먼저 들어오셨고 그 다음에 제가 따라 들어왔어요. 부모님들은 대구가 고향이신데, 지금은 울릉도에서 특산물 가게를 하시고, 영농조합 만들어서 유통하시고 계세요. 아빠는 여기가 자연도 좋고, 적성에 딱 맞대요. 여기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시죠. 하지만, 어머니는 싫어하시죠. 편안하게 이모들 있는데서 더불어 사시고 싶어 하세요. 아마 왔다 갔다 하시면서 사실 것 같아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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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 나간적은 군대밖에 다녀온 적이 없습니다. 초등학교는 천부초등학교 다녔고요. 군대 다녀온 후부터 지금까지 건설현장에서 철근기술자로 일했어요. 배운 것이 짧아서고, 울릉도에서 배 안 타면, 건설현장이죠. 군대가기 전에는 오징어도 잡고 그랬지요. 19살 때부터인가, 그 때부터 오징어 배를 탔어요. 그리고 군대를 갔죠. 그전에 초등학교 졸업하고 오징어 어선타기 전까지 그 때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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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늘 말하는 거지만 다른 비법이 있다면 기도가 들어가요. 음식하면서 기도해요. 그전에 우리집에 무속인들이 많이 왔었거든요. 그래서 8명이 주문을 했어요. 처음에 배고파죽겠다고 난리더라고요. 그러더니 밥을 못 먹고 가더라고요. 기도한 음식이니까 귀신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더라고……. 재밌어요. 손님들 중에는 별사람 다 있어요. 예수 믿으세요. 예수 안 믿으면 아무리 착한 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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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보건의료원 은 1963년 울릉보건소로 시작하여 섬 주민들의 건강과 진료를 담당해오고 있다. 울릉보건소는 1984년 울릉군립병원과의 통합과정을 거쳐 현재는 9개의 진료과와 2개의 보건지소, 그리고 3개의 보건진료소를 가진 종합병원 규모의 울릉보건의료원으로 확장되었다. “울릉보건소가 오래됐습니다. 4·19 그 당시에는 보건소가 아니고, 개인병원이었어요.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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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의용소방대는 광복 이전에 창설된 민간자치 소방대로서, 울릉군에 정식으로 소방서가 설치되기 전까지 울릉도의 크고 작은 화재를 책임지고 진압해 왔다. 창설 당시 의용소방대장은 일본인 곤도쇼이찌였는데, 1945년 광복 이후 초대 의용소방대장으로 이영택 씨가 임관되었다. 의용소방대는 정부로부터 소방도구들을 지원받아 울릉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운영되어 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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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때 이리 와서, 4학년에 입학을 했습니다. 거기 졸업하고 2년제 학교를 또 갔지요. 그 일본 학교가 요새로 하면 중학교이죠. 졸업 후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죠. 그래가 지원병으로 일본 군대에 갔어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대동아전쟁 무르익는데 겁나서 누가 갈 수가 있어야죠. 하지만, 지방의 유지라면 일본 사람들이 자꾸 권하거든요. 그 당시 아버지가 도 평위원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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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을 빼고서는 통영을 말할 수 없듯이, 안용복을 빼놓고서는 울릉도의 역사를 말할 수 없다. 숙종 23년(1697) 일본인이 우리의 울릉도를 일본의 영토인 죽도라 하여 불법으로 고기잡이와 도벌을 일삼고 있을 당시, 안용복은 평민의 신분으로 두 차례나 일본에 들어가 에도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 땅임을 확약한다"는 서계를 받아냈다. 민간인으로서 일본에 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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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강점이 한창이던 1923년, 울릉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도동에서 생활해 온 마을주민 최헌식 씨는 당시 울릉도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이전에 (구(舊)한국 ; 대한제국) 강원도에서 울릉도를 관할하고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하도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와가지고 해산물도 해가고 울릉도 나무를 캐 베어가고 하니까, 도경으로 파견 나와서 일 년에 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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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사람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중의 으뜸으로 홍합밥을 이야기한다. 홍합밥은 깊은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홍합을 잘게 썰어 참기름에 볶아서 지은 밥이다. ‘열합’ 또는 ‘참담치’라고도 불리는 울릉도 홍합은 크기가 손바닥만 하고 속살이 붉은 빛을 띠며 육질은 쫄깃쫄깃하다. 겉껍질에 각종 해초와 바다생물이 붙어 있어 거친 표면도 육지 홍합과 다른 점이다. 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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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알려줘서 찾아 왔다고 하니까 거절을 못하지만, 그 동안 너무 많이 물어 와서……. 홍합밥을 만드는 과정은 간단해요. 재료가 좋으니까 맛있지. 울릉도 홍합 원래 좋잖아요. 쌀을 충분히 불려가지고 찹쌀을 4대2정도로 섞었어요. 불린 다음에는 평소보다 물을 작게 부어야 돼요. 홍합에서 물이 나오니까. 생으로 하니까. 우리는 같이 하는데, 어떤 사람은 홍합을 볶아서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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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호텔치고는 제일 오래됐죠. 여관들은 오래된 여관들이 있었는데, 그게 지금 다 없어졌어요. 옛날 주택(개인주택)에다가 여관하고, 그러다가 이 호텔이 생기고 그랬는데, 처음 운영할 때는 봄철하고 여름에만 관광객이 있었지, 가을에는 없었어요. 지금은 사계절로 손님이 다 들어와요. 유명인사들도 많이 다녀갔는데요. 호텔방문 기념으로 본인 사인을 받아 두는데요. 보통 사람들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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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島根縣] 의회는 1905년 고시 제40호를 통해 독도를 시마네현 오키군[隱岐郡] 오키노시마[隱岐の島]에 편입한 지 백 주년이 되는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竹島]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 제정을 강행하여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그후 “독도를 돌려 달라”는 내용의 텔레비전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지금으로부터 3백여 년 전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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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호텔에 여기가 별관인데 이 집에, 옛날 울릉도에 신촌 댁이라고 ‘김하우’ 씨인가 하는 분이 침을 놓았지요. 그분 집이 바로 여기였어요. 옛날에 울릉도 주민이라고 하면 그분 침을 안 맞아본 사람이 없었어요. 그 분이 아주 침술도 좋았고, 여기 들어오셔서 침술과 약도 공짜로 많이 해 주시고 그런 분이었어요. 저도 어렸을 때 산을 좋아해서 산에서 떨어지기도 많이 했는데, 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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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때 해방이 되어 우리말의 제재는 받지 않아, 마음 놓고 학교를 다녔다. 학교 어느 곳에서나 일본의 지배를 받고 살던 터라, 우리글로 된 초등교과서 한권 없이, 심지어 국어교과서도 선생님께서 가지신 한 권의 책을 가지고 칠판에다 적어서 그것을 읽고 뜻을 풀이하고, 수학은 선생님께서도 책이 없어 머릿속에 떠오르는 문제를 칠판에 적어 풀이하며 가며 간신히 초등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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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공도서관의 전신은 ‘경북도립 울릉공공도서관’으로, 1974년 4월에 개관하였으며, 현재 울릉교육지원청 건물터에 위치하였다. 그 후, 1998년 5월에 저동초등학교 근처에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여 그 규모를 확장하였다.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한 도서관인 울릉군공공도서관은 현재 5만여 권에 달하는 도서를 비치하여 문화기반시설이 취약한 울릉 지역의 지식·정보기관으로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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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국무용가 백현순이 연출한 독도가 영원히 한국의 땅임을 하늘에 고하는 내용을 담은 창작 무용. 2005년 3월 22일 독도 사수 울릉군민연대 소속의 37개 사회단체와 울릉도 주민 3,000여 명이 도동항 부두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 행사에서 대회사와 규탄사에 이어 울릉군민의 독도 사수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선박 15척에 독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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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는 ‘청룡호’라는 배가 다녔습니다. 청룡호가 1977년 한일호로 바뀌기 전까지 운행했으니까. 그때만 하더라도, 도동항에 방파제가 없어서, 일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작은 선박이 들어가서 하역 작업을 했습니다. 우리말로 ‘전마선’이라고 하는데 그 당시 일본말로 ‘하시게’라고도 했어요. 사람도 싣고 짐도 내리고 했어요. 배가 오면 주민이 전부 나가서 일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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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호가 안 떠서 성(姓)이 바뀌었어요. 언니는 우리와 성이 달라요. 원래는 김씨 성인데, 박씨 성으로 바뀐 거죠. 예전에 청룡호가 다닐 때에는 배가 잘 뜨지를 않았어요. 조금만 파도가 높거나 풍랑이 일어도 배가 뜨지 않았어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뜰까 말까 할 때도 있었어요. 태어나서 주민등록 신고를 해야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배가 뜨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이모부 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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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전역에서 매년 7월말 경에 개최하는 오징어축제는 피서객들의 신명을 돋운다. 오징어축제는 푸른 동해 바다의 오징어를 직접 잡아보거나 오징어 건조과정을 실제로 체험하고, 각종 오징어요리를 직접 먹고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오징어축제는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문화 축제로 발전하였다. 주요 행사로는 전통 뗏목경기, 호박엿 늘리기, 오징어 맨손잡기, 오징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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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문화제는 1965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이 축제는 지역문화의 창달과 군민화합을 위해 울릉문화원 주관으로 매년 10월경 울릉군 일원에서 열린다. 제전, 어선 오색깃발 달기, 너와너새집 짓기 시연, 수상 제트 스키 및 윈드서핑, 시범향토음식 전시 및 시식회, 방어낚시대회, 동남동녀선발대회, 학생종합예술발표회 등 울릉도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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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박물관 의 인근에서는 망향봉(316m) 독도전망대로 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케이블카는 매일 해뜨기 30분 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된다. 망향봉 정상은, 울릉도 개척민들이 올라 향수를 달래던 곳이라고 한다. 산비탈의 경사가 매우 급해서 걸어 오르기는 만만치 않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망향봉 바로 아래의 스카이라운지까지 약 500m거리를 6분 만에 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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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독도까지 가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모르시죠. 독도에서도 KBS를 볼 수 있도록 지상파를 송출하고 있습니다. 독도 경비근무자들이 KBS 울릉중계소에서 보내는 전파를 받아가지고, TV를 켜면 바로 볼 수 있어요, 직접 지상파로 뿌려주니까요. 이 시설은 재작년에 한창 독도에 관해서 떠들 때 만들었거든요. KBS가 유일하게 지상파를 독도에 보내니까, 우리 땅이라는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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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바로 태풍이다. 1979년에 발생한 태풍 쥬디로 136명이 사망하고, 1987년에는 태풍 셀마로 345명이 사망·실종된 것을 비롯해 1991년에는 태풍 글래디스가 발생하여 103명, 1995년에는 태풍 제니스가 65명, 1999년에는 태풍 올가가 64명의 인명을 앗아 가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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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만 같아요.” 울릉도의 물가에 대해 뭍사람이나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담뱃값 외에는 물가가 대부분 육지보다 훨씬 비싸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한다. 밥 한 공기의 값도 울릉도에서는 대부분 2,000원을 받는다. 육지의 2배 수준이다. 음료수나 주류 등도 비싸기는 마찬가지이다. 교통수단이 좋지 않던 시대의 물가 산정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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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학교 진학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허락도 중요하지만 형님의 허락을 받아야하기에 천부에 있는 형님 댁으로 찾아갔다. 형님을 뵙고 나는 비장한 각오의 말씀을 드렸다. ‘형님, 아주 불량한 동생을 하나 두었다고 생각하시고 한 달에 막걸리 4되, 건설 담배 30갑을 태운다고 보고, 그 금액만큼만 저를 도와주시면 3년 동안 술은 물론이고 담배 한대 안 태우고 졸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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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약소의 시초는 1883년에 개척민과 함께 들어온 암수 1쌍이다. 이후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났고, 1960년대에는 매년 100~200마리씩 육지로 반출한 적도 있었다. 당시만 해도 포항 우시장에는 울릉약소를 구입하러 온 상인들로 북적거렸다고 한다. 게다가 울릉약소는 육지의 소보다도 훨씬 높은 값에 거래되었다. 하지만 현재 울릉약소는 자체 수요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한 실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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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에서 행남등대로 가는 길은 좌안산책로이다. 울릉의 자연동굴과 골짜기, 화산암, 벼랑, 바닷가 절경 등의 비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길이다. 약수터도 있다. 자연동굴로 형성된 바위틈에서 흘러내리는 약수는 관광객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에는 털머위가 지천으로 깔려 있고, 대나무 숲속 길은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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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이애주가 해돋이 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독도에서 처음 공연한 춤사위. 독도문화심기운동본부는 2001년 ‘역사와 의식, 독도진경판화전’을 시작으로 독도에 문화심기운동의 불씨를 당겼으며, ‘독도 해돋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독도 해돋이춤 등의 공연을 기획·추진하였다. 독도 해돋이춤은 2002년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인 이애주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으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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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광에서 유람선을 이용한 해상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도동항에서 출발하여 사동 방면 또는 저동 방면으로 섬을 순회한다. 해상일주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이며, 바닷가의 기암괴석들과 자연동굴, 만물상과 섬의 3대 비경인 삼선암, 관음쌍굴, 공암 등 병풍처럼 둘러싸인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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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해역 울릉도의 바다 밑 세계는 황홀경 그 자체이다. 도동항에서 행남등대 앞까지 수심 15m에 이르는 수역을 해저유람선으로 1시간 정도 관광할 수 있다. 해저유람선 관광은 울릉도 청정해역의 온갖 해초와 그 사이로 헤엄치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해저유람선 운행이 중단되었다. 최근에 해저유람선을 이용하려는 관광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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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 부두의 좌측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좌안산책로)는 행남이라는 마을로 이어진다. 원래, 행남에는 커다란 살구나무가 있었다고 해서 살구남[杏南]으로 전해지고 있다고도 하며, 도동에서 저동으로 이어진 산줄기의 형세가 마치 커다란 뱀이 산을 타고 넘는 듯하여 ‘뱀 아귀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뜻의 사구내미(蛇口南)가 살구남[杏南]으로 와전되었다고도 한다. ‘도동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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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향나무는 다른 곳과는 달리 모양이 특이하고 향기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향나무를 이용하여 가공한 생활용품과 조각들은 울릉도 향나무만의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는 특산품이다. 그러나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함부로 베어다가 목공예품으로 만들 수 없게 되었다. 대신에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한 향나무로 목공예품을 만든다고 한다. 향나무 공예품은 도동약수터와 도동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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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고향이 있고 고향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남들은 울릉도를 외딴 섬이고 교통이 불편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 사람 살 곳이 못 된다고들 할지 모르지만 나는 자랑스러운 곳이다. 그래서 나는 칠순에 가까운 오늘까지 이 땅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내 고향 울릉도는 보물의 섬이요. 낙원의 섬으로 변모되어 찾는 사람들의 수는 매일같이 증가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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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원래 개구리가 살았을까. 뱀, 까치, 꿩은 어땠을까. 학계에 따르면 일제 강점시대 이전 울릉도에는 개구리가 없었다. 울릉도에 개구리가 들어온 것은 1930년대이다.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농업학교 유학에 나선 김현식 군(당시 고교생)이 고향 사람들에게 개구리를 보여 주려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개구리가 뭔지 모르던 김군은 포항의 동네 아이들을 불러 참개구리를 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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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른 차도 탔고, 업무상 다른 차도 탔지만, 울릉도에서 택시를 하게 된 것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매일 관광시즌에는 낯선 손님들을 번갈아가며 모시면서 육지손님에게 울릉도의 이것저것에 대해 홍보도 하고, 모르는 생면부지(生面不知)의 사람들하고 접하고 그러다 보니까 사람마다 다 격이 틀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내 자신 스스로가 노력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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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택시는 SUV가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거는 울릉도의 특별한 지형과 관계가 많아요. 여기는 겨울에 눈이 많고, 또 지면에 굴곡이 많고 평탄한 도로가 별로 없습니다. 굴곡이 심하고 경사도 심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디젤차를 많이 씁니다. 그중에도 특정 모델이 많은데, 그 이유는 SUV중에서도 이 차종은 가격하고 부속 수급조절 같은 게 무난하...